
16세기까지만 해도 스페인과 함께 세계의 바다를 주름잡았던 포르투칼 그러나 스페인과 함께 세계대전 전후로 유럽에서 왕따 당하는 입장이 된다, 스페인의 프랑코등과 같은 독재자들이 지배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민주화 되기 시작하는데 스페인의 경우는 독제자 프랑코의 사후 (이사람의 평가도 극단을 달린다, 박정희 처럼) 온 국민이 힘을모아 왕가와 함께 민주화를 이룬반면 포르투칼은 쿠데타를 통해 민주화 된다.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군부의 쿠데타가 민주화를 이루었다니? 혹시 군부의 뻔한 거짓말 (민주화를 위해 군인들이 일어섰다는 둥의)이 아닐까? 그러나 분명 군부의 쿠데타가 누구나 수긍할만한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것이다, 세계사에 드문 군부에 의한 민주화.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당시 참모차장으로 있던 스피놀라가 정부의 식민지 정책에 관하여 비판을 하였고 독제정부는 그를 괘씸죄로 해임해 버린다. 그러나 식민정책에 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젊은 장교들은 (주로 식민지 탄압의 제 일선에서 그 참상을 목격한 장교들) 학살에 가담하느니 부패하고 학살을 조장하는 정부를 뒤엎자는 생각을 가지고 "젊은 장교 동지회"를 결성, 1974년 4월 25일 여명을 기하여 포르쿠칼의 민중가요라 할 수 있는 (민요? 민중가요? 둘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음) Grandola 를 라디오에서 방송 하는 것을 시작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장군들은 하급 장교들이 하극상을 일으켰다는 것에 분노하여 쿠데타를 진압하려 하였으나 (당연하지 않은가? 박정희도 별두개에 쿠데타를 일으켜도 하극상 소리를 듣는데 이 젊은 장교동지회의 쿠데타 세력은 겨우(?) 대위급에 불과하다, 정말로 초급장교들) 전 국민적인 지지를 얻은 쿠데타파에 밀려 무혈(!) 혁명을 성공시킨다.
철권 독재자 살라자르의 후계자 였던 아메리코 로드리게스 대통령은 국민과 하나가 된 혁명세력의 압력으로 결국 하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나, 일국의 대통령이 어떻게 일개 대위들에게 항복할 수 없다고 하여 포르투갈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하여 참모차장에서 좌천되어 있던 스피놀라에게 권력을 이양한다.
이후 혁명정부는 산업 국유화, 정치범의 석방,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의 보장, 전현직 부패관료의 처단하고 독제정권의 유일정당이던 국민연합당을 해체하여 새로운 정당정치를 실시하였으며 5월1일에는 망명생활을 하던 좌익계를 귀국시켜 좌.우익 대통합의 길을 열어 간다.그 사이 보수파 군부의 역 쿠데타도 있었으나 무사히 이겨내고 1975년 제헌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혁명정부에서 민간정부로의 이양을 해 나간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나고 혁명의 주체세력이었던 젊은 청년 동지회는 어떠한 이권에도 개입하지 않고 다시 군본연의 임무로 돌아간다.
카네이션 혁명이란 이 쿠데타 당시 군부를 지지하던 시민들이 군인들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꼽아 줌으로서 지지를 표명한 것이 계기가 되어 붙은 이름이다, 비록 군의 상명하복이라는 중요한 전제를 무시하고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그 이후 그들의 행적등을 비추어 볼때 정말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여 일어선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국민들도 그것을 알기에 군인들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달아준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좋은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나 (식민지에서의 급작스런 철수로 인하여 동티모르 같은 곳은 내전에 시달리게 된다, 참고로 한국군이 파견된 그 동티모르.) 분명 역사에 획을 그을만한 군부의 긍정적 행동이었고 그로 인하여 포르투칼의 국민들은 군대를 사랑한다고 한다.

젊은 청년동지회라고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었겠는가? 이권에 대한 욕심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그 모든것을 이겨내고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그들을 칭찬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칭찬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