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마지막 날의 역사 이야기군요, 오늘의 이야기는 타락죽 입니다, 타락죽이 뭐냐면 우유죽이에요. 조선시대에도 우유를 먹었다는 것이죠 다만 조선에는 젖소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새끼를 낳은 누렁소에서 얻는 것이 전부였는데 이럴때 사람이 우유를 먹어 버리면 송아지가 먹을 우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유교적 마인드와 축산업 진흥을 위해 우유죽은 임금님만 드실 수 있는 스페셜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또 우유를 직접 마시지는 않았고 주로 이렇게 타락죽을 만들어 먹는 - 가공해 먹는 - 방식이었죠 그러다 보니 조선에서는 낙산 근처에 왕실전용 우유목장을 두고 임금님이 드실 우유를 공급했습니다.
사실 한반도에서 우유를 식용한 기록은 4세기 무렵부터 입니다만 조선의 타락죽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타락죽의 타락이라는 명칭이 몽골지방에서 건조우유를 지칭하는 "토라크"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유를 식용할 수 있는 환경인 유목민의 언어를 받아 들였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몽골이 영향을 주는 고려 이후에 정착된 단어라 생각됩니다 그 전부터 식용우유에 대한 다른 명칭이 있었다면 그것이 전해졌겠지요. - 불확실한 추정입니다 -

아무튼 상황상 귀할 수 밖에 없는 우유는 임금님만 드시는 것이라 설사 부유한 양반이라 할지라도 우유를 먹게되면 탄핵까지 이를 정도의 문제였습니다 을사전문록에 따르면 세도가로 유명한 영의정 윤원형이 궁에서 타락죽을 만드는 기구와 재료를 가지고 나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은 물론 처,첩까지 몽땅 둘러앉아 타락죽을 실컷 드신 모양입니다 그것이 외부에 알려져 윤원형을 탄핵하는 상소문이 올라온 것이죠, 상소에 따르면
"태복(太僕)의 소락(銷酪)은 주상을 위해 공급하는 것인데, 낙부(酪夫)가 그릇을 들고 가서 그 집에서 끓이기를 어전(御前)에 올리는 것처럼 하며, 자녀와 복첩(僕妾)들도 싫증이 나도록 먹었다."
라고 되어 있었죠. 뭐 윤원형의 경우에는 워낙에 세도가에다 왕비의 오래비였으니 다행이 처벌을 받지는 않았으나 구설수에 오를만큼 중차대한 사건이었죠 - 물론 "무단으로" 궁의 물건을 들고 나온 죄도 있겠습니다만 - 그래도 가끔 임금이 성은을 내려 이 타락죽을 하사할때도 있었답니다 그러면 신하들은 "성은이 황공하여이다"를 외치며 우유죽 한그릇 얻어 먹으며 충성도를 키웠겠죠 ^^
이 타락죽은 우유의 영양가 때문에 임금님의 보양식으로도 자주 애용되었습니다 10월경 날씨가 쌀쌀해 지면 - 음력으로 따지니 지금보다 훨씬 춥습니다 - 내의원에서는 임금님의 기가 허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이 타락죽을 처방할 정도 였지요 이때 타락죽은 은으로 만든 식기에 담아 내어 졌습니다.
특히 병약했던 인종의 경우는 때를 가리지 않고 이 타락죽 처방을 받아 자주 드셨다고 합니다 유명한 정조대왕의 경우도 겨울이면 이 타락죽을 즐겨 드셨고 말이죠. 특히 이 죽은 임금이 아침에 막 일어나 허한 상태에서 드시는 자릿조반에 많이 나왔습니다 - 일전에 역사 이야기에서 한바와 같이 임금님은 하루 다섯끼를 드셨죠 -
과거에는 임금님만 드실 수 있는 엄청나게 귀한 음식이었고 젖을 짤때는 내의원의 의원들이 직접 할만큼 중차대한 일이었으며 임금의 건강 문제가 생기면 처방을 할만큼 영양넘치는 이 우유죽은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타락죽을 치시면 레시피들이 주욱 쏟아지죠.
가끔 우유는 양놈들이나 먹는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사실 양놈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먹었던 것입니다 단! 우유를 생으로 마시지 않고 이렇게 끓여서 죽으로 먹었던 것이지만요. 특히 그냥 먹으면 속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이렇게 죽으로 해서 이 겨울 보양을 하시지요 개 잡아 먹는 것보다 효과가 클꺼에요 ^^
사실 한반도에서 우유를 식용한 기록은 4세기 무렵부터 입니다만 조선의 타락죽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타락죽의 타락이라는 명칭이 몽골지방에서 건조우유를 지칭하는 "토라크"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유를 식용할 수 있는 환경인 유목민의 언어를 받아 들였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몽골이 영향을 주는 고려 이후에 정착된 단어라 생각됩니다 그 전부터 식용우유에 대한 다른 명칭이 있었다면 그것이 전해졌겠지요. - 불확실한 추정입니다 -

아무튼 상황상 귀할 수 밖에 없는 우유는 임금님만 드시는 것이라 설사 부유한 양반이라 할지라도 우유를 먹게되면 탄핵까지 이를 정도의 문제였습니다 을사전문록에 따르면 세도가로 유명한 영의정 윤원형이 궁에서 타락죽을 만드는 기구와 재료를 가지고 나와 자신의 집에서 자신은 물론 처,첩까지 몽땅 둘러앉아 타락죽을 실컷 드신 모양입니다 그것이 외부에 알려져 윤원형을 탄핵하는 상소문이 올라온 것이죠, 상소에 따르면
"태복(太僕)의 소락(銷酪)은 주상을 위해 공급하는 것인데, 낙부(酪夫)가 그릇을 들고 가서 그 집에서 끓이기를 어전(御前)에 올리는 것처럼 하며, 자녀와 복첩(僕妾)들도 싫증이 나도록 먹었다."
라고 되어 있었죠. 뭐 윤원형의 경우에는 워낙에 세도가에다 왕비의 오래비였으니 다행이 처벌을 받지는 않았으나 구설수에 오를만큼 중차대한 사건이었죠 - 물론 "무단으로" 궁의 물건을 들고 나온 죄도 있겠습니다만 - 그래도 가끔 임금이 성은을 내려 이 타락죽을 하사할때도 있었답니다 그러면 신하들은 "성은이 황공하여이다"를 외치며 우유죽 한그릇 얻어 먹으며 충성도를 키웠겠죠 ^^
이 타락죽은 우유의 영양가 때문에 임금님의 보양식으로도 자주 애용되었습니다 10월경 날씨가 쌀쌀해 지면 - 음력으로 따지니 지금보다 훨씬 춥습니다 - 내의원에서는 임금님의 기가 허해지는 것을 막기위해 이 타락죽을 처방할 정도 였지요 이때 타락죽은 은으로 만든 식기에 담아 내어 졌습니다.
특히 병약했던 인종의 경우는 때를 가리지 않고 이 타락죽 처방을 받아 자주 드셨다고 합니다 유명한 정조대왕의 경우도 겨울이면 이 타락죽을 즐겨 드셨고 말이죠. 특히 이 죽은 임금이 아침에 막 일어나 허한 상태에서 드시는 자릿조반에 많이 나왔습니다 - 일전에 역사 이야기에서 한바와 같이 임금님은 하루 다섯끼를 드셨죠 -
과거에는 임금님만 드실 수 있는 엄청나게 귀한 음식이었고 젖을 짤때는 내의원의 의원들이 직접 할만큼 중차대한 일이었으며 임금의 건강 문제가 생기면 처방을 할만큼 영양넘치는 이 우유죽은 이제는 세상이 좋아져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인터넷에서 타락죽을 치시면 레시피들이 주욱 쏟아지죠.가끔 우유는 양놈들이나 먹는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사실 양놈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먹었던 것입니다 단! 우유를 생으로 마시지 않고 이렇게 끓여서 죽으로 먹었던 것이지만요. 특히 그냥 먹으면 속이 좋지 않으신 분들은 이렇게 죽으로 해서 이 겨울 보양을 하시지요 개 잡아 먹는 것보다 효과가 클꺼에요 ^^



덧글
추억만이 2006/12/31 14:28 # 답글
아침에 드시던 음식으로 맵쌀을 갈아서 넣고 볶다가 노릇해지면 물을 살짝 넣어 끓이다가 살알이 다 풀어지면 우유를 넣고 은근히 끓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간은 설탕과 소금 :)
유키링 2006/12/31 15:26 # 답글
탄핵감이었군요. 왠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D
페로페로 2006/12/31 18:31 # 답글
추억만이님/ 다 된다음 죽 위에 잣이나 호도를 올려도 좋죠 ^^ 그럼 임금님 음식을 먹는 것이지요.유키링님/ 임금님만 먹는 음식을 아무나 먹을 수야 없지요, 지금은 임금님이 없으니 마음껏 먹어도 되겠지만요. 세상 참 좋아진거죠
행인1 2006/12/31 19:16 # 답글
아참, 저 타락죽은 솥안에 한지를 깔고 찹쌀가루를 볶은걸로 만들어야 진짜라고 하더군요.
KAMY 2006/12/31 21:30 # 답글
식객에서 본 것이 생각이 나는군요..(동시에 식객에서 본것 말고는 알지도 못합니다만....)그러고보니 불고기 역시 몽고인들이 고기를 포도에 재어논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생각 납니다.
比良坂初音 2007/01/01 00:45 # 답글
먹어는 봤지만 취향에 워낙 안맞더군요;;
페로페로 2007/01/01 06:46 # 답글
행인1님/ 고급이니까요, 우유에 잡티가 들어가지 않고 가루가 깔끔한 맛을 내어주고 흐흐흐 헌데 한지 까지는 몰랐네요KAMY님/ 식객에서도 타락죽 이야기가 나왔었나요? 식객 다 봤는데 하도 띄엄띄엄 보다보니 이걸 봤는지 못 봤는지 그것도 모르겠네요 ^^
하츠네님/ 음식은 취향이 무척이나 반영되니까요
ooot 2007/01/01 13:49 # 답글
우유 음식이 있을법도 한데, 생각해보니 의외로 없군요...
수이밍 2007/01/01 14:12 # 답글
이오공감 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페로페로 2007/01/01 17:36 # 답글
ooot님/ 그쵸? 요즘 음식빼고 예전 음식으로 우유를 쓰는 것은 거의 없죠 결국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이 발달한다는 거죠.수이밍님/ 감사합니다 ^^
여리작의 2007/01/01 18:42 # 답글
비슷~하게 만들어서 먹어봤어요. 맛은 있던데....많이는 못 먹겠더라구요^^; 김치가 생각나~(맛 자체가 고소하고 담담한 맛이라)
靑河靈 2007/01/01 20:11 # 답글
이오공감에서 보고 들어왔습니다 ^^ 이오공감 축하드리구요, 흥미있는 글이 많네요 링크 걸고 틈틈이 들러도 되겠죠 ^^?
BBlingo 2007/01/02 00:06 # 답글
우유를 먹으면...탄핵........;;;
페로페로 2007/01/02 06:40 # 답글
여리작의님/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보양식"으로만 사용해야죠 ^^靑河靈님/ 예, 얼마든지 들르셔도 됩니다 단 공지는 한번쯤 읽어 주세요
BBlingo님/ 참 좋은 세상에 살고 계시죠? 적어도 탄핵 받을일은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