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이야기만 나오면 못잡아 먹어 난리
공무원, 성과급제 폐지하고 공기업 수준으로 임금 올려달라.


전에 공무원에 대해 이야기 한적이 있지만 공무원 월급이 수당 다해서 무슨 2~300 받는 정도로 아는 사람이 한둘 아니더군요. 맨날 노는 주제에 세금으로 주는 월급 삥땅치는 도둑놈들 이라고 말입니다. 헌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200넘게 받습니까. 보통 공무원 9급 초봉이 69만 얼마이고 수당하고 이런저런거 다 하면 130만원쯤이 실 수령액입니다. 3호봉 기준이죠. 경찰이나 해양경찰은 더 받는 부류이고요.

10년 이상 근무하면 200넘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7급 정도 까지는 30~60만원 사이로 차이가 나니까 진급이 빠르더라도 눈에 띄는 정도의 급여 증가는 보기 힘듭니다. 이정도 급여가 세금 도둑놈이라는 소리 들을 정도로 많이 받아먹는지 우선 의문스럽군요. 공무원은 사회 저소득 생활을 해야한다는 규정이라도 있다면 모를까 말이죠.


그리고 공무원은 애초에 생산하는 직장이 아닙니다. 공무원이 생산적으로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당장 저소득 가정에 지원되는 각종 혜택을 폐지하면 당장 흑자로 돌아섭니다. 열차요? 촌구석이나 인구 이동이 적은 지역에는 역을 폐쇄하고 전기나 수도를 몽땅 민영화 해서 값을 올리고 지방과 같이 공급대 효율 수치가 떨어지는 곳에는 선을 끊어 버리면 수십조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뿐입니까? 의료보험 지원대상을 엄격하게 해서 왠만한 감기 같은건 지원해 주지 않으면 엄청난 흑자와 함께 더 큰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더 큰 금액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죠.

그걸 원하십니까?

자신의 기준에 맞춰 공직을 끼워 버리면 세상은 똑같은 사람이 아니면 모두 사라져야 할 대상에 속합니다. 그 직종의 본질이 뭔지 파악할 필요가 있죠. 동사무서에 가보면 하루종일 놀고 있다고요? 동서무서에 일이 항상 넘쳐나는 거 아닙니다. 민원인이 갔는데도 놀고 돌봐주지 않는다면 질책해도 상관 없습니다만 그게 없어져야 할 이유는 아닙니다. 동사무서는 당신이 방문해야 비로서 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효율을 위해 동사무서를 폐지하고 한곳에 몰아 넣어 볼까요? 효율은 끝내줍니다. 건물 유지비 기자제 사용비도 아끼고 인인원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신 여러분은 등본 하나 떼기위해 버스를 타고 큰 시내까지 나가야 하겠죠. 


사실 작은 정부라는 것은 공무원의 숫자를 줄여 부피를 줄인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물론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공무원의 숫자가 줄어들기도 하겠습니다만  작은 정부라는 것은 정부의 손이 닿는 곳을 줄이고 줄인만큼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겠다는 거지 마냥 숫자만 줄여 인건비나 아끼겠다는 소리가 아니죠. 헌데 많은 사람들이 그냥 부피만 줄이면 되는게 작은정부라 착각해요.

물론 현 정부의 정책이 바른 것은 아닙니다. 사실 지금 필요한 공무원은 행정 공무원 보다 경찰이나 소방 교정직 등의 특수직 공무원입니다. 그러나 이런 공무원은 장비도 갖춰 줘야 하고 여러모로 비용이 더 들죠. 하지만 일반 공무원은 쉽게 충원을 할 수 있으니 실업 해소에 무진장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 자꾸만 일반 공무원을 뽑아 놓는 것이겠죠. - 여기서 잠깐 우리나라 공무원이 세계적으로 더 많은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일인당 대 국민 접대 인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공무원을 욕해도 좋습니다만 엉뚱한 방향을 잡고 욕하는 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많이 하는 말대로 헛다리 잡는 것도 우습고 보기에도 별로지 않습니까?



by 파파울프 | 2007/07/11 21:01 | 트랙백 | 핑백(1)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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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이야기만 나오면 못잡아 먹어 난리파파울프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일단 요즘 현정부의 공무원 수 증원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요. http://news.naver.com/h ... more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7/11 21:24
알지도 못하면서 지껄이기는 참 좋아들 합니다.

뭔 놈의 세상이 이렇게 정의로운 사람들이 많은지. 이놈의 나라는 죄 짓는 사람 없을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11 21:51
치이링님/ 말만 들어보면 그들은 선량함 그 자체죠... 크크
Commented by francisco at 2007/07/11 21:56
네이버 리플 중에 제일 웃겼던 게,

"여기 리플 쓰는 놈들 다 모아놓으면 천사들의 합창이구나" 였죠.

갑자기 네이버 리플만 가면 다들...;;
Commented by stophead at 2007/07/11 22:44
모든 공무원을 싸잡아서 욕하는 건 분명히 잘못됬다고 봅니다. 일 잘하고 월급에 수당에, 보너스까지 얹혀서 줄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많이 뽑는다고 말이 많은데 그것도 잘못된 비판입니다. 사실 필요합니다. 왜냐면, 일안하는 나이 많은 공무원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죠. 엑셀은 커녕, 한글에서 글씨 진하게 만드는 것도 모르고, 사무실에 앉아서 네이버나 보다가 공무원욕나오면 그거 씹다가 집에가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거든요. 요즘 뽑히는 사람들이야 워낙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온 훌륭한 인력들이고, 일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한달에 80만원 타가는데, 놀러온 나이많고 무능력한 7급~8급들이 200~300만원씩 타간다? 그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행정 7급중에 족보도 없는 사람들도 많아요. 예전에 기능직으로 뽑았다가 가라(?)로 돌린 사람들이 상당수 있기때문에..많이 뽑는 건 좋지만 이런 사람들 잘라가면서 뽑아야 대한민국 행정이 잘 돌아갈 것 같네요
Commented by kacoon at 2007/07/11 23:13
전 공무원을 싫어합니다. 우리 행정실장이 야근달고 테니스 치러 갑니다. 과학부장이란 작자는 수업종쳐도 커피나 마셔되고요. 프로의식 같은게 결여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아직도 여직원한테 커피타오라고 시키고 교내에서 당당하게 담배피는 교장을 보면 내가 저런 녀석들한테 교육받았구나 라는 생각뿐이랍니다.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7/11 23:26
관료행정이란게 원래 그런겁니다. 개개인의 책임이 분산됨에 따라 개개인의 책임감도 같이 감소할수밖에 없죠. 토플러 영감님이 괜히 관료제 없애야 선진 자본주의 만들어진다 하는게 아닙니다.

그걸 굳이 개개인의 도덕심이랑 연관짓는걸 보면 헛웃음만 나지요 :D
Commented by 낭만여객 at 2007/07/11 23:56
kacoon/글쎄요...수업 종치고 커피마시는 것, 어른이 당당하게 담배핀다고 뭐라 하는게 좀 그렇네요. 금연은 교내 학생에 대한 금지이지 선생에 대한 금지가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풍신 at 2007/07/12 00:30
공무원중엔 훌륭하고 친절한분도 많죠. 엄청 욕먹어도 당연한 공무원을 몇명 만난적도 있지만...

행정 공무원을 줄일려면 일단 사회속의 불필요한 제도를 줄이고, 간편화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세상이 살기좋고 정치가 잘되면 공무원이 좀 엉망이라도 욕안먹지만 세상이 각박하고 정치가 흔들리면 공무원도 욕을 훨씬 많이 먹는다는 느낌이랄까요?

살기힘들고 불만이 많은데 누군가가 일어나 공무원(권력계의 말단)을 욕하면 모두 들고 일어나서 욕하는 그런 식의 세상인거죠.
Commented by 치이링 at 2007/07/12 00:45
행정학 개론서 조금 읽은 정도의 지식으로 한말씀 드리자면...

관료제라는것의 본디 역할이 간소화 할수 있는것을 복잡한 절차를 이용해 성가시도록 하는 매우 전근대적인 방식입니다. 관료제의 목적은 행정적 편의 및 효율이 목적이 아닌, 책임과 역할의 분산을 통한 행정 활동 병렬화가 주 목적입니다. 이 세부 병렬을 통한 관리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최 하부에서 서비스를 받는 저희로서는 절대 충분한 만족을 얻을수 없기 마련입니다.

이건 어쩔수 없어요.
Commented by 냐옹이 at 2007/07/12 02:26
낭만여객 / 초, 중, 고교의 교내는 절대금연지역입니다. 학생에 대한 금지이며 선생에 대한 금지입니다.
국민건강진흥법(?)으로 교내절대금연이 시행된지 꽤 되었는데 아직 모르셨나 보네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12 03:36
francisco님/ 뇌이버 리플은 보지 않는것이 더 속편합니다. 마치 DC에서 진실성을 발견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에요.

stophead님/ 문제는 바로 거기에 있는거죠... 공무원의 철밥통. 그러나 공무원의 철밥통은 공무원이기에 어쩔 수 없이 허용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소비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이익보다는 공익을 선택해야 하고 그럴때는 틀림없이 의와 불의에 관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죠.

이럴때 철밥통을 허용해 주지 않는다면 불의로 흐를 확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렇다고 그걸 막는다며 연봉을 일억씩 줄 수도 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공무원은 생산하는 것도 아니고 세금에서 급여를 주는 것이니까요.

참 아이러니 입니다. 그 아이러니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능력인데...

kacoon님/ 그건 회사도 마찬가지죠. 부하직원의 아이디어를 훔쳐 자기것인냥 발표하는 모 계장... 점심지간 지나면 꼭 사라져 확인해 보면 사우나 가서 자고있는 모 과장... 이렇게 생각하면 다 똑같죠.

치이링님/ 문제는... 사람들이 억지로 책임을 지워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 하면 공무원은 보신을 위해서라도 회피할 수 밖에 없죠. 공직을 아예 다 뜯어 고쳐 공직이 사기업과 똑같은 시스템에서 돌아간다면 관료제는 피할 수 있을 겁니다. - 사실 사기업도 관료제로 돌아가는 곳도 많습니다만 -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필요적으로 위의 <효율>사태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많은 선진국(?)에서 그걸 증명해 주고 있죠.


풍신님/ 물론입니다. 그것도 작은 정부의 일환이죠. 사실 지금 공무원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가 난 내일의 일도 장담할 수 없는데 저것들은 나라에서 밥그릇을 보장해 준다 라는 친척의 땅구입 마인드 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독재정권 시절 배웠던 거만함도 끼여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치이링님/ 관료제의 단점일 뿐입니다. 관료제라는 것은 사실 일사분란한 지도와 빠른 판단에 따른 이동을 위한 적절한 제도 입니다. 헌데 그것이 외부 자극이 없어 비대화 되다 보니 이렇게 되었을 뿐인거죠.

반대로 군소 집단에 의한 분화 및 병렬화가 이루어 졌을때 그것이 한계점을 통과하면 어떻게 될까요? 군소화 되어있는 집단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포퓰리즘에 흔들리다가 망하거나 큰 프로젝트는 시도도 해보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범위에 대해 한탄만 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제도는 항상 어느 한쪽이 한계에 다다를때 다른 제도를 가져와 보완하는 것일 뿐 어느 한쪽이 반드시 바른 행정작용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stophead at 2007/07/12 12:05
리플 감사합니다. 역시 그 "아이러니"의 격차를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통해서 이룩해야하는 게 정답인데, 사실 그걸 몰라서 못하는 건 아니겠죠. 지금 당장 매 맞아가면서(?) 실행을 하더라도, 분명 엄청난 사태를 초래할 게 뻔하니까요..그렇다고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 행정은 타국에 뒤쳐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어설프게 가느니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조금이라도 빨리 개선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파파울프님
Commented by baptista at 2007/07/12 12:22
오랜만에 시원한 글 하나 보네요... 솔직히 그냥 위에 댓글에도 나와있지만,
먹고살기 힘든세상에 욕할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사무소 가서 등본하나를 10초만에 떼기를 원하면서
정작 공무원들을 최대한 잘라버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는 무엇일런지...

그래서 그런 군상들 꼴보기 싫어
아예 네이버같은곳에선 댓글을 안봅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12 14:34
stophead님/ 그렇죠... 무언가 메스를 들이댈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엉뚱하게 메스를 들이댄다면 사람은 치료가 아니라 사망의 길로 가겠죠. 자세한 내용의 수립이야 엄청나게 복잡하고 또 다양한 생각을 담아야 하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엉뚱하게 계속 삽질한다면 정부는 그저 그 부분만 슬쩍 치유하는 척 하고는 원래대로 돌아갈 겁니다.

그리고 stophead님도 오늘 하루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baptista님/ 네이버 덧글은 아예 상종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기는 잘해도 욕이 나오는 곳이에요. 그리고.. .아무래도 내가 내는 세금으로 사는 너는 나보다 낮은 존재다! 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겠죠.
Commented by hanyhome at 2007/07/12 23:25
우리나라 공무원이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니 무엇을 근거로 이야기 하시나요.무엇보다 권한만 있고 책임과 의무는 없는 고위공무원은 세계에서 제일 많을걸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13 01:23
hanyhome님/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일인 공무원의 대 국민 담당률은 52.2명 입니다, 일본의 경우 일인당 30.1명, 뉴질랜드 17.5명, 미국 14.5명, 덴마크 7.5명, 독일 15.1명, 대만 23.7명 입니다.

비난도 근거를 가지고 해야겠죠? 그리고 제가 근거를 가져왔으니 권한만 있고 책임과 의무는 없는 고위 공무원이 많다는 근거를 대 주시죠.
Commented by 로리 at 2007/07/13 02:59
공익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 일하는 사람에게는 업무가 과도하고 일하지 않는 쪽은 널널한 것이 공무원이었습니다. 중앙부처일 수록 일을 많이 하는 듯 하고 지방직으로 갈 수록 일을 안하는 것 같던데 -_-;

좌우지간 공무원에 대한 대우나 복지는 향상도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직능 분석을 통한 효율적인 업무 분산과 인력 수급도 재대로 했으면 합니다. 한 쪽은 일이 넘쳐서 퇴근 생각도 못하는데, 한 쪽은 카드게임이나 지뢰찾기 하는 현실은 참 어떻게 못하는지....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13 09:37
로리님/ 정리가 필요하겠지만 꼭 널널하다고 일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자기 일이 있는데 하지 않고 있다면 처벌 받아야 하고 아무런 소용도 없는데 인원이 있다면 정리되어야 하겠지만요.

하지만 일을 하지 않았다고 그것이 쓸모 없다는 것은 아니겠지요. 동사무서에서 등본 발급해 주고 민원 정리 하는데 쓰이는 인원이 등본 발급이 없고 민원이 없어서 논다고 해서 그들이 쓸모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과한 것일 테니까요.
Commented by millcent at 2008/03/28 18:08
무인발급기는 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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