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단지 한국인의 피해의식일까?
전쟁과 아니메영화 -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 강연록 (반딧불의 묘)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누구인지 전 모릅니다. 이 사람에 대한 것은 충격님이 쓰신 글로 인하여 처음 접하게 되는 것 이었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감독이 누구인지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오로지 반딧불의 묘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감정만을 가지고 있었을 뿐입니다.

웹에 떠도는 군국주의 영화라든지 언론이 떠드는 이야기의 이전에 반딧불의 묘는 반전영화냐? 아니면 일본인의 자위영화냐?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군국주의 따위는 이야기조차 되지 않았었고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모 언론에서 군국주의 애니메에션이라는 타이틀을 붙이 다음 부터 그러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보지 않은 사람이나 언론의 이야기만 들은 사람 이외에 실제 논쟁에 있어서는 군국주의 보다는 다른 것이 더 중점적인 것이었죠. 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치 일반론인 것처럼 말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 봤다면 여기서 군국주의를 끌어다 내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것 쯤은 모두가 알테니까요.

그럼 다시 되돌아 가서. 설사 감독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 한들 이미 감독의 손을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달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이 어떠한 의도를 가졌는가와는 아무 상관없이 영화 자체 만으로 성격이 규정되어 버린 것입니다. 즉 보는 입장에서 그것에 대해 한국인이 일본인의 피해의식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가졌다거나 일본인이 그것을 보고 스스로의 죄의식 보다 피해자 의식을 키웠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이미 영화는 감독과는 다른 길을 걷게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개봉되고 스스로 일으킨 전쟁에 대해 반성하는 의식이 부각되었을까요? 아니 최소한 반전에 대한 의식이라도 고취 되었을까요? 제가 보고 들은 것들이 일본 전체를 대표한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그 범위 내에서 이 애니메이션은 "슬프다"와 "아프다"로만 귀결되었습니다.



다른 예를 하나 들어보죠. 스탈린그라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요셉 빌스마이어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97년 개봉당시 유럽쪽에서 큰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소위 나찌 독일에 면죄부를 주려한다는 것이었죠. 요셉 빌스마이어 감독이 누구인지 그가 어떤 의도로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그것이 일으킨 반향을 본 유럽인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 영화에서는 스탈린그라드에서 정책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전쟁으로 밀어 넣어져 추위와 배고픔과 그리움을 가지고 쓰러져야 했던 이름없는 병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허나 이것을 본 유럽인들은 독일인들이 모든 죄를 나찌에게만 밀어 넣고 자신들은 오히려 그런 나찌에 의해 몰린 피해자라고 말하는 영화다라는 비판을 가한 것이죠. 과연 유럽의 이런 비판자들은 독일에 대한 선망과 피해의식에 발로에서 나온 투정일 뿐일까요?

오히려 이 영화를 피해와 가해의 관계에서 벗어나 볼 수 있는 일부 미국인들이나 동양권 사람들은 이 영화를 극찬하였습니다.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고 전쟁에서 인간 그 자체를 너무나 잘 보여 주었다는 거죠. 또 일부 사람들에게는 당시 전쟁에 관한 리얼 다큐멘터리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 왔을 뿐입니다. 분명 반전영화고 전쟁에 대한 혹독함과 비판이 선명하게 살아있는 영화임에도 500만에 가까운 독일인들이 그것을 보고 의도와는 다른, 피해의식을 키웠다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 유럽은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두 영화에서의 차이점이 과연 무엇일까요?

다시 반딧불의 묘로 돌아가서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반딧불의 묘를 보고 불쾌감을 느끼는 것은 피해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언제까지고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야 없겠습니다만 일본의 반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 사과한다고 말하고서 다시 뒷통수 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두고 우리는 사과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어떤 나라도 그것을 두고 사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 심지어 우익들은 어디서 나오는 자금인지 모르겠지만 부족함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고 심지어 정치인들과 국민들조차 우익적 성향에 대한 은근한 지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그런 불쾌감을 느꼈다고 그것이 피해의식이라 매도 받아야 한다면 그건 너무나 억울한 일이 아닐까요?

전후 처리가 비교적 깨끗했고 지금도 반 나찌 법률까지 지정한 국가에서도 저런 반전영화가 나왔을때 그 의도에 대하여 의심받고 또 그것을 본 사람들의 의도에 의해 비판받는 것이 일상인데 전후 처리도 미흡하고 되려 자신들이 피해자라 외치는 국가에서 반전인지 아닌지 애매모호한 영화를 두고 감독의 의도와 다른 비판을 한 것이 그렇게나 불합리한 일이었을까요?


단지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이런 사람이고 이 사람의 본래 의도는 이러한 것이었다를 알리는 정도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반딧불의 묘가 어떠한 것이냐? 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의 것입니다. 시인의 손을 떠난 시가 소설가의 손을 떠난 소설이 감독의 손을 떠난 영화가 그 감독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한들 그것은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한 시인의 소설가의 감독의 능력부족이지 보호 되어야 할 가치는 아닌 것입니다.



첨언 : 영화에 대한 순수비평으로서 군국주의를 떠올리는 것은 도를 벗어난 행위입니다. 허나 그렇지 않고 관람자로서 군국주의를 떠올렸다고 해서 그것이 비판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제 3자 그리고 일본인은 그 입장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미 일본인의 이중성에 의해 피해를 입은 상황인데 피해자가 가해자를 신뢰하지 못한다고 피해자가 비난받을 이유가 있습니까? 똑같은 상황이지만 물이 반이나 남았다와 물이 반밖에 남지 않았다는 엄청난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충격님과 저는 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선의를 말하지만 감독의 선의가 100%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는 보장은 또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반딧불의 묘에 대한 것이 군국주의로 생각되고 감독의 의도까지 의심케 하는 것은 틀린 것이 될수 있을 지언정 잘못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첨언2 : 일본의 원폭공원을 가보시면 <평화>에 대한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그곳에의 평화는 가해자로서의 평화가 아니라 피해자로서의 평화로 점철되어 있죠. 더더구나 그 평화속에는 일본인 이외에 조선인 피해자에 대한 것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피해자의 위령비가 공원 밖에 떠돌다가 겨우 몇해전에 한쪽 구석에 끼어든 것이 그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감독이 주장하는 평화헌법9조가 세계적인 추세에 의한 평화인지 일본인들의 평화인지 아니면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의 평화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겠습니까? 또 현실적인 저런 모습들을 보면서 피해자로서 가해자의 속내를 의심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까요?




by 파파울프 | 2007/07/20 03:41 | 이 슈 | 트랙백(3) | 핑백(2) | 덧글(93)
Tracked from 잡소리 at 2007/07/21 08:48

제목 : 반딧불의 묘
반딧불의 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단지 한국인의 피해의식일까?반딧불의 묘를 봤을 때, 큰 아이가 반딧불의 묘에 나오는 여자아이와 비슷한 나이일 때 일 겁니다. 영화를 보고저와 마눌님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지금도 영화속의 두 아이가 죽어가던 모습이 떠오르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전쟁은 그런 것이니까요. 가장 약한 존재에게 가장 잔인한 이빨을 드러내는.전쟁의 잔인한 측면을 그토록 적나라하게 드러낸 영화가 군국주의 찬양......more

Tracked from 수많은이야기 at 2007/07/23 23:32

제목 : 어릴적 접했던 반딧불의 묘를 지금 다시 생각해봅니다.
반딧불의 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단지 한국인의 피해의식일까?흠흠 몇달동안 이글루스 접고 유령처럼 활보하다가 파파울프님의 글을 보고 가슴에서 터질듯한느낌을 받고 부활했습니다.본문도 좋고 또한 댓글들 사이에서 나온 의견들도 참 보기 좋으면서도 배울것도 많더군요그럼 본격적으로 저 자신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해보지요.언젠가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어릴적 아주 어릴적 어딘가서 반딧불의 묘라는일본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어릴적 아직 순수하고 무지......more

Tracked from 이상향 아나스타샤 at 2007/08/16 01:15

제목 : 반딧불의 묘 - 반전물인가? 일본 우익의 떡밥인가?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어서 반딧불의 묘 DVD를 꽤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1988년 일본에서 개봉하여 2006년 국내에 DVD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이전에도 대여로 본 적은 있지만 보면 여러 가지 면이 걸렸기에 다시금 보면서 제 생각을 정리해봤어요. 일단, 이 작품이 반전물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정리해봤어요. 1. 주인공 남매가 불쌍하게 묘사되는 것도 결국 전쟁의 비극성을 알리기 위함이다. 2.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more

Linked at 잡소리 : 반딧불의 묘 at 2007/07/21 08:48

... 반딧불의 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단지 한국인의 피해의식일까?반딧불의 묘를 봤을 때, 큰 아이가 반딧불의 묘에 나오는 여자아이와 비슷한 나이일 때 일 겁니다. 영화를 보고 ... more

Linked at 수많은이야기 : 어릴적 접했던.. at 2007/07/24 00:09

... 반딧불의 묘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단지 한국인의 피해의식일까?흠흠 몇달동안 이글루스 접고 유령처럼 활보하다가 파파울프님의 글을 보고 가슴에서 터질듯한느낌을 받고 부활했습니다.본문도 좋고 또한 댓글들 ... more

Commented at 2007/07/20 04: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20 06:32
1. 하시는 말씀이 제 얘기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만.
반론은 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발췌 -----------------------------
이 정도의 비판은 있을 수 있겠죠.
영화에 군국주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해도 적극적이지 않고 너무 미온적이다,
일반 대중의 평균치에서 모두가 그것을 제대로 캐치해 내리라곤 기대할 수 없다,
영화를 본 일본인들 중 다수는 그저 자신들의 피해자로서의 측면만을 강하게 기억할 것이다,
같은 비판 말입니다. 결과론적인 측면이고, 사실 어느 정도 그런 측면은 있습니다.
당장 한국에서의 부정적 의견들만 봐도 쉽게 알 수 있겠죠.
*물론 이 경우는 피해자로서의 과다한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만.*(이 부분은 아래에 추가로 적음)

사실 이 부분은 타카하타 감독 역시,
한국인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언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요, 작품만 보자면 그런 부분에서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그것을 감독에게까지 전가시켜서 감독의 사상이 의심스럽다느니
하는 류의 비판은 이제 근절되어야 할 것입니다.
------------------------------ 발췌 -----------------------------
본문에 충분히 언급은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확실히 해두자면, 이 글은 '무조건 이 영화를 오독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이러이러한 사실이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바로 알고,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봤을 때의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것까진 부정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감독 본인의 진정성까지 폄하하지는 말자는 거죠.
------------------------------ 발췌 -----------------------------

2. 영화 자체의 행보가 감독의 의도와 달리 갈 수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것을 무조건 피해의식의 발로라 하는 건 아닙니다만,
한국에서의 평들에 과한 선입견이 작용하고 있는 것 역시 분명한 팩트입니다.
정말 봤다면 여기서 군국주의를 끌어다 내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것 쯤은
모두가 알 터일 거라고 하셨죠? 하지만 그렇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죠.
정말 보고서 '피해자임을 강조한다 → 교묘한 제국옹호 → 군국주의 미화'의
논리를 들이대는 사람들이 무수히도 많은 걸요?
저만의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하신 말씀에 대한 반증을
얘기하는 것이니 그런 것들만 좀 찾아보시면 납득을 하실 듯 하네요.
멀리 갈 것 없이 이글루에서 며칠 전에 보고 제가 글을 쓰게 만든
동기가 된 포스트 하나를 예시 샘플로서, 비공개로 링크 걸고 가겠습니다.
그 밖에도 동일한 부류의 글들은 매우 많으므로
시간 나실 때 한 번 천천히 찾아서 검증해 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at 2007/07/20 06: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20 06:33
한 가지 더 말씀 드리자면 저 역시 애초부터
군국주의 미화 어쩌고까지 나아간 것은 명백하게 너무 나아간 것이니
그 주장에 대한 일고의 가치가 별로 없음을 전제로 하고,
'비판이라 할지라도 너무 미온적이다' '피해자로서의 측면만이 너무 부각된다'
라는 의견들을 '타당한 비판'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해
검토해 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걸 다 무시하고 '군국주의 미화한다는 사람 별로 없다.
비판하면 다 피해의식이냐?' 식으로 접근하시는 것은,
글쓴이로서는 부당한 취급이라 생각되는군요.
글의 구조를 다시 한 번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 발췌 -----------------------------
글쎄요... 이 작품에 대해 극우라는 수식어를 붙이거나
군국주의를 미화한다는 식의 의견에 대해서는,
오독도 이렇게 심한 오독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군국주의 비판의 요소가 있다고 해도 너무 미온적이라거나,
너무 피해자로서의 측면만이 강조되고 있다는 의견 등이
생각해 볼만 한 비판적 입장이라 볼 수 있겠죠.
------------------------------ 발췌 -----------------------------
설마 이걸 읽고도 군국주의 미화 운운하실 분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 정도의 비판은 있을 수 있겠죠.
영화에 군국주의 비판적인 메시지가 있다고 해도 적극적이지 않고 너무 미온적이다,
일반 대중의 평균치에서 모두가 그것을 제대로 캐치해 내리라곤 기대할 수 없다,
영화를 본 일본인들 중 다수는 그저 자신들의 피해자로서의 측면만을 강하게 기억할 것이다,
같은 비판 말입니다. 결과론적인 측면이고, 사실 어느 정도 그런 측면은 있습니다.
------------------------------ 발췌 -----------------------------

어쨌든 요컨대, 어디에 조금 더 무게중심을 두었느냐일 뿐,
제 얘기와 파파울프님 하시는 얘기와 다른 게 별로 없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7/07/20 08:56
이와 비슷한 경우(창작자의 의도와 관객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다른 경우)로 폴 버호벤의 [스타쉽 트루퍼즈]가 있지요. 감독은 전체주의를 조롱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했지만, 상당수 관객들은 오히려 미화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타카하타 감독의 개인적 정치성향과 무관하게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 불쾌감을 느낄 관객은 많을 겁니다. 일본의 무책임한 언행에 대한 비판을 타카하타 개인에게 돌릴 수는 없겠지만,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게 자연스런 반응이죠. 좀 더 이 문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09:02
충격님/ 감독이 그러한 발언을 했다고 해서 감독의 의도가 100% 순수하느냐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물론 그 발언에 대해 진실이라 가정했을때 위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말씀하신 무게중심이라는 것도 어느쪽으로 흐르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천차만별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반만 담겼다와 반씩이나 담겼다는 사실관계가 똑같고 글 자체도 씩과 만 자의 차이 뿐이지만 그 의도하는 바는 전달과정에서 엄청나게 다른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중간에 비판에 대한 이야기도 충분히 읽었습니다만 입장에 따라서는 그것이 물타기로 느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 이야기를 더 붙인 것이죠. 사실 전 군국주의에 대한 미화라고 이야기 해도 별로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감독의 발언과 그 진실성에 대한 담보가 어디에 있습니까? 일본인 후쿠자와 유치키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중에 하나입니다. 헌데 이 사람 평화공존과 계급간의 차별 타파를 주장했으면서도 뒤로는 정한론을 외쳤던 사람입니다.

감독의 평화헌법에 대한 발언이 자신들만의 평화 혹은 자신들이 지정한 사람들만의 평화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물론 이것도 과한 상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이전에 그러한 과한 상상이라 여겼던 것에 당한 바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피해자의 망상정도 일까요?

일본의 평화공원을 아실것입니다, 원폭 피해에 대한 기억와 함께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기원이 담겨있다는 공원이죠. 그 공원에 조선인 피폭자의 기념비는 최근에야 겨우 한쪽 귀퉁이에 들어갈 수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나마 수많은 로비 이후에나 말이죠.

평화를 외치면서 자국내에서 사라진 조선인 피폭자에 대한 평화나 안녕은 염두에도 두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의 발언 하나로 그 진실성을 신뢰하라는 것에 어떤 의미가 들어가 버릴 수 있을까요?


한국인이 이러한 일본인의 태도에 반딧불의 묘를 군국주의까지 비화하여 생각하는 것이 일방적으로 잘못된 것일까요? 그런 면에서 저와 충격님의 이야기는 선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09:04
비밀글님/ 많은 사람들이 그리 느끼고 더 나아가 생각하는 것이 없는 일에 의한 망상이라 보지 않습니다. 결국 우리는 그 일을 직접 겪었으니까요. 피해자가 가해자를 이해하지 않는다고 가해자에게 원망들어야 할 이유도 없을 뿐더러 가해자에게 동조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는 것이겠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09:06
marlowe님/ 예. 사람에 따라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강한 기억에 의해 군국주의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반딧불의 묘를 보고 군국주의를 떠올리는 것이 이상할수는 있지만 비정상은 아닙니다.

과도한 경험에 의한 자극이 그런 비약을 만들어 냈다고 해서 가해자를 두둔해야 할 이유도 없고 피해자가 움추러 들어야 할 이유도 없죠. 순수하게 영화를 영화로서 보고 비평하겠다는 사람들이 군국주의에 대한 마인드를 꺼냈다면 그것은 비평가로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군국주의를 떠올렸다면 그것은 비판의 대상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수달 at 2007/07/20 09:10
... 뭐랄까 다른 막싸움 글과는 다르게 충격님과 파파울프님의 논쟁을 볼 수 있어서 관객(?)의 입장으로썬 즐겁군요..

참고로 저 역시 반디불의 묘를 보면 심히 마음이 불편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 보다도 반디불의 묘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체는 일본인이 아닌 공습을 하는 곳, 즉 미국으로 느껴지도록 묘사를 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일본인으로써의 피해의식만 가득한 영화라고 느낄 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09:19
수달님/ 일본의 많은 <평화>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 그런식으로 <피해>에 대한 이야기만을 가득 담고 있더군요. 더더구나 그 <피해>에 일본인이 아닌 조선인이나 다른 사람에 대한 것들은 사라져 있고 말이죠.

이런 상황에서 그런 애니메이션을 보고 군국주의를 떠올렸다고 해서 그것이 비난받아야 할 것은 분명 아닙니다. 감독이 속내까지 선의가 있다고 했을때 그것은 틀린것이 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죠.

전 원폭공원에서 그것을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야스쿠니나 다른 것들에서는 차라리 순진한 편이라고 생각될 만큼 말이죠.
Commented by 작은울림 at 2007/07/20 09:31
영화 스탈린그라드 , 비디오로 출시되자마자 빌려다가
처음에 볼때는 오호~와~ 하며 환성을 지르며 진지하게 봤습니다만,
결국엔느 아무런 감흥도 못느낄 정도로 밋밋하게 다가오더군요.

스탈린그라드라는 지옥의 한 가운데서 개고생하다 죽어간 독일군 병사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살리긴 했습니다만 ,

딱, 헐리우드 월남전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되더랍니다.

Commented by 실버 at 2007/07/20 10:23
지옥의 묵시룩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던게 기억이 납니다. 대표적인 반전영화로써 한 인간이 전쟁을 통해 얼마나 망가지는지, 전쟁이란게 얼마나 끔찍한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하는 입장이 있고, 또 다른쪽에서는 '피해자로써의 백인+중산층 미국인'의 모습을 강조한다며 불쾌해하는 경우도 봤거든요. 저런류의 영화들은 죄다 미묘한것 같습니다. 역시 입장의 차이때문이겠지요.
Commented by 고어핀드 at 2007/07/20 10:35
뭐 저같은 경우엔 저 감독이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나 좌익성향이 강한 인물들이고, 일본에서 이런 인물들이 2차대전에 대한 반성이나 반전, 평화헌법 쪽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파파울프님 말씀대로 일본인들 대부분의 인식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을 수 있겠죠.

솔직히 저는 건담이나 야마토 같은 일본 사회에서의 대규모 히트작들의 배경에 "우리는 2차대전의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미국이 우리를 두들겼다." 는 류의 사고방식이 오히려 일반적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7/20 10:40
...뭐랄까 개인적으로 느끼는건 반딧불의 묘와 얼마전 이슈가 됐던
요코 이야기가 근본적으로 똑같다고 보이는데
그건 지나친 지레짐작이나 개인적 망상에 불과할까요?

이런식으로 논쟁거리가 되는 종류의 물건들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항상 작중의 피해측은 일본이며 일본인"입니다
제작자 본인의 의도야 어찌됐건 그 사실은 안변하죠
그리고 "평화"를 이야기 합니다만....
이미 작중의 피해측이 일본의 것, 일본인으로 한정되는 이상
제작자의 의도가 전혀 엉뚱하게 오독 혹은 왜곡된다 해도
그건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평화나 기타 긍정적인 요소를 말하고 싶다면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아예 없애야" 합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타카하타 감독의 본의가 어쨌건 그건 전혀 안중요합니다
아니 오히려 그런 본의라면 더더욱
자신의 작품에서 그려지는 "피해측"에서 일본을 배제해야죠


다른 일례를 들어볼까요?
군국주의를 찬양한다고 해서 문제시 되어오던 마츠모토 레이지의 경우
더 콕핏이라 불리는 3부작의 OVA가 있습니다

독일 공군 에이스의 이야기를 다룬 성층권 기류

본대를 잃어버린채 미아가 되고 본대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두 일본인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철의 용기병

카미카제 폭탄의 이야기를 다룬 음속뇌격대가 있죠

이것들도 반딧불의 묘와 그 궤를 달리하기는 하지만
얼핏보면 전쟁이라는 것에 대해서 꽤나 부정적으로 묘사합니다
1편인 성층권 기류에서는 핵을 개발한 과학자인 옛 애인의
부탁을 받고 적기에게 격추되어 죽게 놔두어버리고서는
"나는 악마에게 혼을 팔지 않은 사나이다"라고 뇌까리는
독일공군 에이스인 주인공 에어하르트 폰 라인더스 라던지
2편에서는 본대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이미 본대는 미군에게
점령되어 있는데 본대로 돌아가겠다며 오토바이로 돌격을 시도하고
기관총 사격을 받아 사망하는 일본군 병사를 보며 그때까지
얼굴한번 안보여주던 미군의 추격자가 헬멧을 벗고

"이게 레이스였다면 녀석은 우승했을거야
레이스에선 골인지점에서 총탄이 날아오는 일은 없을테니까"

하는 부분이라던지
음속뇌격대에서는 인간폭탄으로 선정된 주인공이 느끼는
죽음의 공포를 리얼하게 그려내나 했더니 오히려
그것을 애국으로 미화하고 인간폭탄이 미군의 항모에
명중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끔 묘사하고
막판의 침몰하는 미군 항모의 함장이 일본에 핵이 떨어졌다는
무선을 듣고 "미쳤어... 적도 아군도 모두 미쳤어"라는
한마디로 희석시키려 드는 연출이라던지 등등을 보면

"핵=악마의 무기=그걸 개발한 미국은 나쁜놈"
"불쌍한 일본군 병사에게 기관총탄을 퍼붓는 나쁜 미군"
"인간폭탄은 애국이지만 핵은 나쁘다"

이런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매우 농후합니다
전체적으로 연출이나 묘사, 대사 등등에서
시청자가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끔 만들거든요
느끼는게 카타르시스냐 동정심이냐만 바뀌었다 뿐이지
결국 보여지는 모습은 "피해자 일본", "피해자 일본인"에서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2차대전의 진짜 피해자는 일본이 아닌데 말이죠
현실이 그런 판에 감독 하나, 제작자 한명의 본의가 어쨌건
의도가 어쨌건 그건 전혀 중요한게 아니죠
솔직히 말해서 고도의 물타기로 보입니다
"평화"라는 아주 좋고 긍정적인 팩트를 내세워서
어느새 "전범국가 일본과 일본인"을 "피해국가 일본과 일본인"으로
포장하고 있거든요. 최소한 피해측에 일본과 일본인이 빠지던가
아니면 그보다 더한 피해자였던 동남아와 조선, 중국등에
더더욱 많은 비중을 할애하지 않는다면 무슨말을 하건 무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중립지대의 사람들"이 그것들을 보고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더 중요한거 아닐까요?
전 아직도 핵이 떨어졌던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방문한
미국인들이 눈물을 적시며 오히려 죄지은 사람처럼
몸둘바를 몰라하던 것이 그대로 방송되던 것을 잊을 수가 없군요
(참고로 한국 방송이 아니라 일본 방송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왜 그 장면을 특히 부각시켜서 방송했을까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10:52
작은울림님/ 그 영화 나올때 영화 자체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것들 때문에 논란이 많았었죠. 가까이는 참전 전우회에서 들고 일어난 것 부터 해서 여러 단체에서 말들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영화로만 인식했었죠.

실버님/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 의식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당연한거죠. 설사 감독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었다고 해도 감독 또한 그 무의식에서 나온 것이 영화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비판이 가해진다는 것은 분명 누군가가 그것을 보고 피해를 입었다는 말도 되니 그 비판이 많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고어핀드님/ 일본 사회의 돌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솔직히 그들이 귀찬아서라던가 아니면 분란이 나는 것이 싫어서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을 뿐 그들은 음으로 양으로 우익적인 생각을 더 지지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실제 활동은 우익이 하지만 그 자금이라든가 정치권에서 우익적 발언을 했을때 몰려드는 득표수라든가 여러가지에서 그런 것들이 보이고 있죠. 솔직히 좌파적 작가나 감독들도 그것이 일본의 좌파적 마인드인지 아니면 세계적 마인드인지 확신하지 못하겠습니다.

하츠네님/ 실제로 반딧불의 묘 감독이 그 애니를 만들고 그런 논란이 일었을때 적극적으로 해석을 되돌리려는 시도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저 몇건의 발언만이 있었을 뿐이죠.

다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그렇게 하고서 자신의 의도가 이것이 아니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단지 립 서비스에 불과한 것이죠. 더더구나 일본인의 속마음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또 말과 행동이 달랐던 경험이 있는 상태에서 그의 의도를 긍정적으로만 보라는 것은 바보가 되라는 말이나 똑같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gaya at 2007/07/20 13:29
가해자인' 전체 일본' 을 외면하고 '일본의 부분' 만을 피해자시 대하는 자체부터, 회피나 외면의 혐의를 벗기는 힘들다 봅니다.
그 오빠야 다소 애매한 위치였을지는 몰라도 이 영화의 순수한 최대 피해자로 부각되는 것은 바로 그 순진무구한 일본인 여동생이었고, 철저한 피해자로서의 여동생의 죽음이 주는 울림이야말로 바로 이 영화전체에 대한 평가를 이끌어내기 때문이었으니까요.
일본인인 감독은 일본 내에서도 전쟁의 가해자와 피해자를 둘로 나누어 볼 수 있을지는 모르나, 국가적인 피해 당사자들은 일본의 이름으로 벌어진 그 모든 것에 대해 일본전체의 가해행위로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로지 일본인의 입장에서만 전쟁을 서술하는 이 영화에 대해 책임회피의 의혹을 보내는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20 13:30
현실에서 나타나는 감독 본인의 실제적 행동과 발언에 대한
진실성까지 의문을 품고 계신 거라면 근본적으로 평행선의 영역이 될 테니
더 의견을 나눌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IWBJ™ at 2007/07/20 13:32
...이, 일단 당해 애니메이션을 봐야겠습니다. 무슨 말인지 원 ㅇ_ㅇa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0 17:03
gaya님/ 하지만 요즘에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에 대한 생각들이 크게 변화하면서 그런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고 그런 불쾌감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이렇게 될 일이지만 해결되지 않은 사안들을 두고 이렇게 되는 것은 화장실 갔다가 뒤를 닦지않고 나온 듯한 찝찝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충격님/ 당연하겠죠. 혹여 일본인의 그러한 이중성에 대한 반론이나 신뢰의 증거를 말씀하시지 못한다면 말입니다. 사실 이건 감독 자체의 진실성이라기 보다 일본인 자체의 진실성에 대한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전 개인적으로 감독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그런 상황에서 그 사람의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진실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쪽이 더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문제에서 이 진실성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IWBJ™님/ 보지 않으면 사실 알 수가 없습니다. 한번 보셔도 될만한 것입니다. ^^
Commented by 미션루스 at 2007/07/21 06:04
"어떤 영화에 대해서 논할때 그 영화를 본 사람이 자신이 느낀바를 이야기 하는것이라면 그 관점에 상관없이 그 사람의 평론은 모두 옳다" 라는 교수님이 말씀이 떠오르는 군요.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그것을 주입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상영자체를 막을 필요가 있었던건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인듯 싶습니다.
Commented by capcold at 2007/07/21 06:31
!@#...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의도나 활동이야 당연히 칭찬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훨~씬 전에 나온 '맨발의 겐'이 있는 한, '반딧불의 묘'가 주제의식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만한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21 08:54
의견은 나눠봤자 겠습니다만 (애초에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 신뢰의 증거를
대라는 식으로는 초능력 독심술이라도 있지 않는 한 가능할 리가 없는 명제죠.
일본인 아니라 한국인이건 미국인이건 누구건 다 마찬가지.)
사실 관계에 대해서만 한 가지 적어두자면,
'우익세력에 대항하는 견제 단체의 발기인으로 참가하고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 '말 한마디'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Sundance at 2007/07/21 09:01
[왜냐하면 전 개인적으로 감독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고 그런 상황에서 그 사람의 말 한마디로 그 사람의 진실을 알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쪽이 더 이상해 보이기도 합니다.] <---의심하는건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모든 사람'을 '개인적'으로 알기란 불가능하죠. '직접경험'과 '간접경험' 사이에 차이는 있겠지만 직접경험만이 올바른 판단의 '유일한 조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김광현 at 2007/07/21 09:46
평화헌법 9조의 내용입니다.
1항 - 일본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귀중하게 여기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의 발동에 의한 전쟁과 무력에 의한 파괴,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의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포기한다.

2항 - 1번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육해공군과 그 외의 전력(戰力)은 보유하지 않으며, 교전권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

즉, 평화헌법에서 말하는 평화는 전쟁자체를 부정하는 평화입니다. 맹점은 이겁니다. 전쟁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일본인들도 태평양전쟁의 피해자라는 논리가 성립됩니다.싸운놈들이 있으면 둘다 나쁜거다.누군지는 모르지만 나쁜 아저씨들이 전쟁을 했고 우린 그것 떄문에 힘들었다라는 유치한 인식수준에 남게 되고 역사인식도 빈곤해 지게 되는거죠. 평화헌법이 힘을 발휘하던 시기에 자란 일본인들은 20세기 근대사 교육을 생략한 역사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가 지금 잘 드러나고 있고요.
일본 헌법에서 말하는 평화는 짝퉁입니다. 평화헌법 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평화 역시 짝퉁이고요. 반딧불의 무덤을 볼 때 느껴지는 미묘한 불쾌감은 짝퉁을 사고 나서 받는 불쾌감과 같습니다. 문제는 파는 사람들이 짝퉁과 진퉁을 분간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점입니다.일본식 평화주의자들은 자신들의 평화가 역사인식이 빈곤한 전범국가의 면죄부로 작용한다는 깨달음이 부족합니다.
Commented by 충격 at 2007/07/21 10:10
김광현님> 일반론으로서 성립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타카하타 감독에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죠. 타카하타 감독은 직접 공습과 종전을 겪은 세대이며,
강연을 통해 권력자들 뿐 아니라 일반국민까지도 모두가
가해동조자였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읽고서도 그냥 '안 믿어'이신
거라면 제가 어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김광현 at 2007/07/21 10:28
충격// 저도 님이 쓰신 글은 읽었습니다. 타카하타 감독에 대한 님의 판단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반딧불의 무덤을 제작할 당시에 감독의 인식수준이 현재와 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독 역시 작품을 만들때 자신이 부족했다고 인정했고요. 현재 그 분의 견해와 과거의 작품은 분리해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전 그런 점에서 반딧불의 무덤은 여타 사이비 평화주의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김광현 at 2007/07/21 10:33
충격//제가 타카하다 감독이 진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것도 반딧불의 무덤을 만들때 자신이 부족했다는 님의 글에 담긴 고백을 읽고서라는 점을 님께 말하고 싶네요. 앞으로 그 분이 소신대로 좀 더 많은 진품을 만들어 내시길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07/21 11:17
원작소설은 읽어본 바로는 확실히 이뭐병 맞습니다. (라기보다는, 원작소설의 경우 지금 여기서 행해지고 있는 비판이 모두 일견 타당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다카하타 감독이야 알아주는 빨갱이인데요(웃음), 뭐어... 건담도 토미노 옹이나 야스히코 요시카즈 대선생의 경우에는 그 추종자들을 매우 멸시한다고 하죠. (그들은 전쟁과 전공투를 모두 겪은 세대였으니까.)
Commented by 가고일 at 2007/07/21 13:33
다른건 그렇다 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사람에 대한 것을 모르고 그냥 자기쪽에서
직접적으로 말을 받아들이는 경우....보통 '오해'라고 하지 않습니까?

물론 관객이 받아들이는 관점 그대로를 무시하면 안되지만
상황과 화법이 상이하게 다른 상황에서 우리가 받아들인 관점만의 해석을
가지고 논한다는건 '오해'가 될 소지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3:39
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텍스트라도 다르게 받아들일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어린아이 두명이 비참하게 죽는 이야기를 보고 '그래 맞아 우리는 잘못한게 없어~ '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엄청난 작품을 가져다 줘도 소용 없을 것 같은데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3:56
미션루스님/ 국내에서 상영을 막았나요? 전 그것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내용이 어떻게 되든 그것을 막을 권리는 국가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혼란을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단기간 도덕적 해저드를 발생시키는 것도 아닐진데 말이죠.

capcold님/ 맨발의 겐은 제가 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말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반딧불의 묘가 그 선에서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알 수 있겠습니다.

충격님/ 그의 활동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가 진실성을 가지는지 아닌지는 그의 활동에서 나타나겠죠. 전 그의 활동을 모르고 있고 본거라고는 충격님의 연설문 하나입니다. 그것 만으로 판단을 내리라면 무리가 있는 것이겠죠. 말씀대로 그 누구도 인간의 속내를 파악하지는 못하지만 그의 행적이나 여러가지 모습들을 종합하면 추정할 수는 있는 것이겠죠.

Sundance님/ 물론입니다. 직접 경험이든 간접 경험이든 그것이 하나의 선택만으로 판단을 한다는 것은 오판의 가능성을 깊숙히 묻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오판을 해소하는 것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의 몫입니다.

강간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심정을 이해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손가락질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죠.

스칼렛님/ 원작 소설이 어떤지 굉장히 궁금하군요. 하지만 제 일본어 실력이 별로라서 읽을 수 있을란가 모르겠군요 번역본이 나왔을리 만무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어쨌거나 감독이 어떤 의도에서 만들었든 그것이 전해진 것이 생각과 전혀 다른 문제를 발생시킨다면 - 설사 빨갱이라 할지라도 (비유입니다) 민족주의적 빨갱이가 있고 국가주의적 빨갱이가 있고 무정부적 빨갱이가 있습니다. - 그것은 그에 대한 적극적 해석이 있어야 하거나 혹은 다른 작품으로 해소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고일님/ 예, 의도와는 다른 오해의 경우 그것은 보는 화자의 잘못이죠. 하지만 그것이 한둘이 아니라 다수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을때는 그것은 오해가 아니라 잘못 전달된 것입니다. 즉 오해는 잘못된 판단을 한 사람의 몫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한 감독이나 화자의 몫이라는 거죠.

실제 반딧불의 묘가 반전만을 확고히 보여준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그것이 상영된 다른 국가의 반응에서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우리만의 반응은 아니라는 거죠. 차이점은 우리는 피해자로서 부각시킨다라는 피해의식을 더 부각시킨 거고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도 피해자구나 하는 의식을 더 부각시켰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김광헌님, 충격님/ 두분의 발언 잘 봤습니다. 사실 제가 이 글을 적게되는 이유는 충격님의 글이 반딧불의 묘에 대한 긍정의 해석 같아서였습니다. 타카하타 감독이 어떤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의 발언 하나가 모든 것을 설명해 주지 않죠. 그리고 덧글이나 추천평에 나온 짧은 글들은 감독보다 반딧불의 묘에 대한 면죄부성 그들이었습니다.

사실 충격님의 의도한 바 대로였다면 저로서는 반딧불의 묘는 맛보기 이야기로 끝나고 나머지는 타카하시 감독의 행적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다고 보여 집니다. 그게 적다는 것이 아쉬운 거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3:58
milln님/ <우리는 잘못한거 없어>가 아닙니다. 피해의식을 키웠다는 거지 면죄의식을 키웠다는게 아니죠. 즉 <우리도 이렇게 고생했어> 라는 겁니다. 가해자가 강도질을 하다가 손가락이 잘렸는데 자신이 칼에 손가락이 잘려 장애인이 되었다고 슬퍼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그런 의미에서 봐 주시라는 거죠.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4:13
음.. 그건 일본의 스펙트럼을 하나로 한정했을 때 나타나는 오류가 아닐까요. 일본내 다양한 계층이 있고 다양한 이해관계와 목소리가 존재하는데.. 그러니까 말하자면 음... 신나게 학살 하다가 교수형 당한 놈도 있고 암것도 모르고 핵맞아 돌아가신 분도 있는데 여기서 주장하시는 건 예를 들면 어찌 교수형 이야기는 하지 않고 핵 이야기만 하고있냐는 거잖아요. 그런 시각도 어떻게 보면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4:16
어느쪽도 전쟁의 진실이고 한쪽을 말한다고 한쪽이 없어지거나 면피되는건 전혀 아니잖아요. 그건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4:19
milln님/ 물론입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겠죠. 예를들어 충격님이 저 글을 올리셨을때 전 감독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를 못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몇가지 내용만으로 그를 어떤 사람인지 확정할 수 없었죠.

하지만 이전의 사례라면 달라집니다. 일본내 다양한 계층이 있다지만 결국 전쟁에 동조하거나 침묵한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또 반딧불의 묘를 보고 보여준 반응 또한 기대와는 다른 것들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부적인 반응보였다는 것이 폭력이라고 한다면 강간당한 사람이 가해자가 정신병질을 가지고 있느냐 혹은 다른 병질을 가지고 있느냐 혹은 그 당시 그사람의 심리적 육체적 상태는 어떠했느냐? 라는 것을 모르고 두려워 하고 비난한다고 이 사람도 가해자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것이 되겠습니까?

객관적 제 3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상황을 겪었을때는 말씀대로 다양한 시각과 객관적 입장을 견지해야 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이해당사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4:28
milln님/ 진실은 보는 각도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한쪽 면이 사라지고 다른 한쪽면만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역사는 그래왔으니까요.

가해자로서의 의식이 아니라 피해자로서의 이식만이 부각된다면 주객이 전도되고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변할 수도 있는 것이겠죠. 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라 할지라도 그것이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거나 없는 일을 만들어 내는 망상의 문제가 아니지요.

지금도 일본에는 조선인 피해에 대한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법으로 피해를 보상하니 아니니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인식되는 것이 드물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는 우리다 라고 한다면 그것에 분통을 터뜨리는 한국인이 잘못된 것일까요?
Commented by 타브리스 at 2007/07/21 14:33
계속 강간에 비유하고 계신데, 수많은 개체들을 포함하고 있는 일본 전체를 강간자라는 하나의 개체로 대치한다면 말씀하신 수동적 동조자를 적극적 실행범으로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4:44
타브리스님/ 말 그대로 비유일 뿐입니다. 일본이라는 개체를 두고 말하는 것이죠. 일본과 일본 국민을 따로 떼어놓고 봐야 한다면 국가는 그 자체로 의지를 가진 객관적 객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5:04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전쟁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거나 혹은 침묵한다' 라고 생각하시고 따라서 '일본인 감독이 만든 작품은 그런 사상에 물들어 있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이걸 증명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점에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습니다.

에.. 그리고 국가던 국민이던 간에 어떤 합의된 의지를 갖는 통합체가 아닙니다. 편의에 따라 범주를 구분한 단어일 뿐이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5:10
milln님/ 비약입니다. 일본인 감독이 만든 작품에 그런 사상이 들어있을 것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작품을 만든 감독은 그런 사상이 있지 않을까?>라는 것입니다. 전자와 후자는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전 누가 모두 내 말에 동의해라 라는 것을 주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보시는지?

그리고 피해와 가해의 입장에서 통합체로 보지 않는다면 위안부 할머니들이나 강제징집 노인들은 가해자 없는 피해자가 되는 것입니까? 세부 단위로 들어가 보면 일본이라는 국가에서 단지 명령에 의해 실행을 했다거나 단지 어떤 행위에 대해 몰랐거나 혹은 침묵했을 뿐인데 말이죠?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5:20
'그런 작품'을 보는 시각에 큰 차이가 있어서 좀 오버를 했군요.

국가의 책임이 개인에게 귀속된다고 보는 시각은 좀 위험한데요. 국가 내부에 존재하는 계층을 별로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대전당시에 일본내 평화주의자나 어린아이, 아나키스트들같은 이들을 모두 '일본인'이라는 범주에 넣어 '그들의 책임이다'라고 말씀하시면 안된다는 거지요. 가해자인 '일본정부'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과 '일본인'에게 요구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먼 간격이 있습니다.

가치중립적 용어로 일본내 군국주의자 혹은 우호적 방조자라고 쓰면 좀 거추장스럽긴 하겠습니다만..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5:36
milln님/ 국가와 개인을 완전히 붙여서 생각해야 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때로는 붙여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때도 있습니다. 애초에 책임의 존재에서 벗어난 아이들과 같은 사례는 논외로 할 필요가 있으리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경중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일본국민이라 주장하는 상황이라면 말이죠. 나는 일본국민이 아니다 라는 아나키스트들은 애초에 자신들이 일본국과 상관 없음을 주장하니 그들또한 논외의 대상이 될 것이나 평화주의자들은 아닙니다. 결국 자신들이 평화를 주장했다고 한들 그것은 군국주의자들에 비해 그 책임이 적을 뿐 그들이 활보하도록 놔두거나 혹은 제어에 실패한 책임은 있는 것입니다. 단지 행위에 감안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한국인이 한국인의 이름으로 국외에서 벌인 객관적 문제에 대해서 한국인이라 주장한다면 그 책임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어느 집단이나 우익적 부류 좌익적 부류등이 존재하고 다양한 마인드들이 공존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대표되느냐는 국가의 행보에 따라 달려 있다고 봅니다. 현재 일본이라는 국가는 우익적 행위에 대한 옹호가 짙게 깔려 있고 사실상 개개인을 확인할 수 없는 타국민으로서는 일본이라는 국가 자체의 성양으로 일본을 제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면 타국인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다른 타국인에게 비판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비판을 하려면 그 국가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들 하나하나를 만나 성향을 분류하고 문제 부류를 골라내어 그들만을 콕 찝어 말해야 한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고 보지 않으십니까?

지금 milln님이 하시는 말씀은 반딧불의 묘를 만든 타카하타 감독을 잘 아는 상태에서 그 입장에 의거하여 생각하실때 분류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나 대다수의 사람은 타카하타 감독이 누구인지 어떤 성향인지 알 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보는 것이 달라질 수 밖에 없죠.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5:54
편의에 의한 지나친 단순화 같은데요.

어떤 국가든 내부의 권력관계에서 우월한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쿠데타 정권이 점거한 불과 30여년전의 한국인에게는 자유를 향유할 만한 가치가 없는 걸까요. 그들에게게 무차별하게 벌어진 인권탄압, 고문, 살해들의 '책임'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공평하게 분배될까요?

외부를 향하는 폭력을 봅시다. 가장 가혹한 종류의 폭력을 행사하는 미국, 러시아등의 이른바 '외교정책'의 책임은 모든 '미국인' '러시아인'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나요?

'타국인' 이라는 개념 자체가 편의에 의해 분류된 것이라 실제를 거의 반영하지 못합니다. 저는 한국인이지만 노무현, 이명박, 김회장 같은 사람과의 공통점은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의 소유, 정치적 견해, 거주지, 이해관계 등등에 의해 무수히 분류되는 사람들을 '타국인' 이라는 헐거운 그물로 엮는다고 할때 그 의미는 기껏해야 속지주의를 의미할 뿐이지 어떤 가치있는 의미가 있습니까?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6:24
milln님/ 그것은 예가 될 수 없다고 보여 집니다. 30년전의 한국인에게 자유는 의미는 있을 지언정 존재는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것도 보는 입장에 따라 다릅니다만 그 때문에 자유를 위한 투쟁이 일어났고 그 참여가 다수였기 때문에 정권의 변화를 일으킨 것입니다.

좀 더 다수가 자유를 원했고 양으로 음으로 지원을 했으니 자유에 대한 책임에서 좀 더 많은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에서 일어난 인권탄압과 고문은 내부의 문제이지 외부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일본인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탄압했습니까? 만약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면 그 책임은 한국인으로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내부에서 일어난 일과 타인 타국에 대한 가해를 동일 선상에 두는 것이 올바를까요?

미국 러시아등의 폭거적 외교정책에 의해 발생한 문제들은 미국인과 러시아인이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미국인 납치사건 그리고 러시아인에의 테러 등등 이런것이 미국의 외교정책에 의한 반작용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단지 그들이 미국 내부에서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지 못할 뿐이죠. 그리고 그 책임이 있다는 것과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전 책임이 있다고 했지 책임을 지고 있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milln님은 한국인일 뿐이지 노무현과 이명박과 김회장과 연관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관계가 없다는 것과 영향이 없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milln님이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야 라고 외치며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가 어떤 특정 인물이 당선되고 그 인물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잘못된 일을 했다면 그것은 한국인으로서 책임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싫다면 한국인임을 포기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리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살거나 타국으로 이민을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것들에 대한 연계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국인으로서의 책임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책임회피일 뿐입니다.

실제 일본의 경우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과거의 일본 정부가 한 짓을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 라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죠. 하지만 현 일본 정부는 과거 일본 제국 정부에 대한 계승이죠. 일본사는 여전이 과거 일본의 모든 역사를 배우죠. 그리고 현 일본인은 그러한 정부에 보호와 책임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관계가 없다는 것은 개인의 생각일 뿐이죠.


과거 우리에게 행한 가해는 일본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행한 일입니다. 만약 일본인 나카무라가 한 일이라면 우리는 나카무라에게 화살을 돌리지 일본에 화살을 돌리지 않습니다. - 그런 사람은 그저 무개념이죠 - 나카무라라는 사람의 개념이 분명하게 적용되어 있고 그 사람의 행위가 다른 사람의 행위와 연관되어 있지 않기 떄문이죠. 하지만 일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행한 범죄 행위에서 일본이라는 관계속에 역어져 있는 사람들이 난 이 일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나카무라가 범죄를 저지를 때 옆에서 부추겼다거나 혹은 뻔히 보고상황을 인지한 상황이었다면 그 사람 또한 면책될 수 없습니다.
Commented by gaya at 2007/07/21 16:44
milln // 한 나라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모든 반인륜 및 전쟁 행위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그 나라 국민 전체가 지어야 합니다. 만일 미국이 이라크에 대규모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면 미국 국가 차원에서 책임을 져야하는 게 맞는 겁니다. 최고책임자의 나라 이름을 걸고 하는 충분한 공식적 사과와 합당한 보상 그것이죠. (미국이 전후에도 정신차리고 앞으로 그것을 제대로 안 한다면, 이라크 국민들과 미국간의 골은 우리와 일본만큼이나 깊게 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방적인 피해국 입장에선 가해자의 그런 국가적 책임 인정이 있고 나서야, 그 가해국 내부의 진짜 전범과 단순 부역자와 반대자를 갈라서 대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겁니다. milln 님이 말하시는 당시 내부의 우월한 권력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와, 어쩔수 없이 따라야 했던 일본 국민들을 구분지어 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독일은 그 일차적 사죄를 이미 행했으므로 현재 나찌와 독일국민을 구별지어 나누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독일의 기층민을 또다른 나찌의 피해자로서 그린 영화라 해도, 진정한 전범인 나찌자체를 옹호하지 않는 이상은 유태인이나 피해국에서도 반감으로 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런 작품의 기저에는 과거 행위에 대한 총체적 반성이 이미 전제되어 있음이 모두에게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허나 일본은 국가차원의 일차적 사죄조차 제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말하자면 일본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모든 과거 행각에 대해서 일본 전체는 죄로 생각지 않는다는 그런 의미가 됩니다.

일본이 만일 독일처럼 국가 차원의 사죄보상 단계를 다 거친 상태에서, 불행히도 옛 군국주의 기운이 다시 발동하는 작금의 일본 국내 상황을 경계하기 위한 의도로 저런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우리로서는 당시의 진짜 범죄자들과 피해자로서의 일본국민들을 구별하여 대해야 하는 게 맞으며 지당합니다. 허나 아시다시피 현재 일본이 그렇지 못합니다.
Commented by 노란병아리 at 2007/07/21 17:12
나중에 찬찬히 읽으려고 트랙백합니다.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1 17:40
개인적으로 보자면... 약간 성급한 글인 것 같습니다
그 감독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려는 노력이 없다고 할까...
제가 보기엔 그냥 까기위해 쓰는 글처럼 보여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7:47
노란병아리님/ 음... 트랙백을 그렇게 활용할 수도 있군요... 하지만 나중에는 수정이나 삭제 바랍니다.

티로스님/ 글쎄요? 비판과 비난은 다릅니다만 제 글에서 비난의 요소를 발견하셨습니까? 어떤 영화나 소설을 두고 그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요소나 혹은 그로 인하여 촉발된 요인을 말하는 것이 까는 것이라면 전 부정합니다.

어떤 것을 부정하기 위해 감독과 그 성향까지 모두 조사해서 판단해야 한다면 이 세상에 비판받을 미디어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상에 어느누가 비난 받기 위해 제작을 하겠습니까?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1 17:52
글쎄요 뭐.. 그렇게 쓰지 않으셨다면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지만요. 일단은 제 블로그도 아니고, 또 제가 이걸 트랙백해서 글을 쓸만한 위인도 아니구요.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7:52
아 제가 쿠데타 정권의 예를 든 이유는 대전당시 일본 정부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기관으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거고요 사실 폭력이 내부로 향하느내 외부로 향하느냐의 차이가 있을뿐 책임소재의 문제에 대해서는 비슷한 논지를 전개할 수 있어 보이거든요. '왜 그때 사람들은 광주에 대해서 침묵했는가?'와 같은 질문은 이번 문제와 굉장히 유사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죄의 주체는 정부에 있지 개인으로 소급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국가와 정부, 그에 속한 국민을 동일시 하는 듯한 시각이 조금 보이는데.. 일단 역학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없거나 혹은 정치에게서 유리된 개인이 존재하는걸 부정할 수가 없어요. 어째서 너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느냐? 라고 말해도 아예 물리적으로 봉쇄되거나 혹은 삶의 조건이 정치에 참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625때 한국을 생각해 보면 알기 쉬울 것 같고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고요.

따라서 일본 정부에 대한 비난과 일본국적의 어떤 반전주의 애니메이터에 대한 비난이 연계되어야 할 당위성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찰떡이라고 만들어 놨는데 누군가는 쑥떡이라며 먹는다면 어쩔 수 없는거죠. 작가가 신도 아니고요..

그리고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정부의 책임이 그것을 선출한 국민에게 있다는건 지나친 확대해석입니다. 겪어 봐서 다들 잘 알겠습니다만 국민이 정부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정권교체 밖에 없고 그 세부에 있는 수많은 정책들에 까지는 손이 미치지 않습니다. 자신이 손댈 수 없는 부분에 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건 말이 안되죠. 저나 여러분에게 비정규직 법안이나 사학법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습니다. 법안 상정시에 어떤 가치있는 영향도 주지 못했으니까요. 줄 수 있는 방법도 없었고요.

민주공화정의 장점은 출혈없는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정도고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민의가 모여 정권을 창출하는... 의 부분은 현실적 시각으로 볼 때 거의 없겠죠.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17:55
음.. 저도 쓰면서 걸리는 부분은 정부는 그 국가에 속한 국민들이 접하는 정보를 상당한 수준으로 통제 할 수 있는 힘과 권한이 있다는 건데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너무 멀리 갈 것 같군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18:24
티로스님/ 아니 아니...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느껴지셨냐는 것입니다. 저 또한 타인이 제가 의도한 바와 다른 것을 느꼈고 그렇게 느낀 사람이 많다면 전달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요.

milln님/ 사실 milln님의 의견에 동조하기 위해서는 그 반전주의 애니메이터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어야 합니다. <일본국적 + 반전주의 애니메이터 = 피해의식 고취 혹은 군국주의>의 등식이 아니라 <일본국적 + 일본의 행위 + 일본의 현재 상황 + 의혹을 살 수 있는 애니메이션 = 피해의식 고취?>라는 것입니다.

milln님은 타카하타 감독이 반전주의 애니메이터이며 그 사람의 신념이 반전 평화에 있으며 그의 행적이 이러이러하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는 발언이기에 쑥떡으로 보이는 것이 찰떡임을 알 수 있지만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쑥떡으로 보이는 것을 쑥떡으로 본다고 해서 그것이 찰떡이었음을 모르는 것에 비난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폭력의 내부화와 외부 분출은 그 궤가 엄청나게 다릅니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그들의 문제일 뿐입니다. 같은 문화권에서 같은 언어를 쓰며 동질성을 가지고 같은 정치권력 속에서 일어나는 행위는 폭력을 동반한다 할지라도 그 내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외부로 분출되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부에서는 한국이면 한국 일본이면 일본의 집단 전체에서 개인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쿠데타 세력대 민주화 세력 혹은 우익 세력대 좌익세력인 것이지 우익은 한국이고 좌익은 아니고 쿠데타 세력은 한국이고 민주화 세력은 한국이 아니겠습니까?

허나 그것이 한국의 이름을 빌어 외부의 세력에 영향을 주어 버리면 그것은 정권이 아니라 한국이 되는 것입니다. 국제법상 그런 국가에 대하여 책임을 묻고 그 국가의 구성원에 제재를 가하는 것도 다 그러한 일면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정부를 제어할 방법이 없을까요? 그건 무관심일 뿐입니다. 정부는 민의에 심각하게 반하는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시민단체 언론의 반응 정당의 방향등등 많은 요소에 의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은 본인의 정치참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의 뜻이 곧 민의라는 착각때문에 오는 현상일 뿐입니다. 만약 자신의 생각이 민의와 다른 소수라면 시위라는 방법 또한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비정규직 법안이나 사학법에 대해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정규직 법안에 반대하는 민의를 계속해서 내보이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그것이 바로 적용이 되지 않는 이유는 그 법안에 찬성하는 부류들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에 비정규직 법안에 영향을 받는 것이고 사학법의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면 사학법이니 비정규직 법안이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일까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면 그 책임의 범위에서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선거는 왜 하는 것입니까? 정부의 방향은 국민에게 책임이 없다라는 생각은 절대왕정 국가에서 국왕의 권력이 곧 국가의 권력일때나 가능한 이야기죠.

개인 대 국가라는 범주에서 바라본다면 개인은 너무나 작아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 민의는 방향을 결정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건 세계대전때 일본에서도 일어났던 일이죠. 조작이든 어쨌든 일본의 민의는 일본국의 부흥과 영광을 칭송했고 군부의 권력 쟁취와 테러는 이런 민의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일본과 함께 주변국들 또한 고스란히 뒤집어 써야 했습니다. 다만 주변국은 일본의 민의에 영향을 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민의를 잡지 못한데 대하여 면책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1 19:00
아아 네...
근데 문제는, 아무 정보 없이 그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이건 일본인이 만든 것'이라는 정보는 애초에 차단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출발점에서부터 선입견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이걸 만든 일본인은 이런 사람이다' 라는 필요없는 논거까지 거론되어야 하는 것이구요.
Commented by STX™ at 2007/07/21 19:22
극단적인 예인데... 극우 나찌추종자인 어떤 감독이 나치 찬양 영화를 만들려고 했는데 주변의 눈총이 있어 물을 좀 타서 반전스럽게 영화를 만들었고 이게 반전영화로 호평을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건 분명 반전영화죠. 근데 감독의 평소 사상에 대해 언급하며 감독이 사실 나치추종자니까 영화도 나치찬양의 맥락에서 봐야 한다... 라는 식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어디에서 만들어졌건 누가 감독이건 피해자였던 관객들이 "이게 무슨 가증스러운 짓거리냐"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감독이 군국주의자 아니야. 그건 단지 너희들이 피해의식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것 부터가 그다지...
Commented by 狂猫 at 2007/07/21 19:47
충격님 글 보고 반박하고 싶은 내용이 죄 들어가 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ad at 2007/07/21 20:04
> 우리가 일본인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탄압했습니까? 만약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면 그 책임은 한국인으로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설마 역사상 한국인이 단 한 명의 일본인을 잡아다가 고문하고 탄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시겠죠. 그럼 우리도 같은 한국인이니 그런 점에 대해서 일본인에게 사과하고 미안한 감정을 가져야겠군요; 이런 황당한 논리는 처음 듣습니다.
Commented by milln at 2007/07/21 21:16
하아... 이걸 어떻게 설명드려야 될지 모르겠는데 글 내부에서도 국민이 어쩔땐 국가 내 모든 구성원 이었다가 어쩔땐 능동적인 정치행위를 하는 시민이었다가 좀 혼란 스럽군요..

'국민'이라는 단어의 광의성이 책임소재를 불명확하게 하고 있고 국민이라는 카테고리 안의 각각의 개인의 권력은 그야 말로 천차만별이라 그에 따른 책임도 크게 달라진 다는 부분만 말하고 넘어가겠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22:15
티로스님/ 선입견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물론 전혀 관련도 없는 것을 가지고 선입견으로 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보고 그렇게 느낄만한 충분한 여지가 있을때는 그것은 선입견이라기 보다 다른 비판적 견해로 볼 수있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논란은 작가의 적극적 해명이나 다른 작품에서 나타나야 하죠.

STX™님/ 감독의 의도가 작품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작품의 평가가 감독의 의도대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는 볼 수 없지요.

狂猫님/ 감사합니다.

ad님/ 도대체... 글은 읽어 보기는 한겁니까? 집단으로서의 범죄와 알 수 없는 개인의 범죄를 동일 선상에 두고 보랍니까? 그래 좋습니다. 단 하나의 고문이라도 있다면 그 증거를 가져 오십시요. 이 황당한 덧글에 대한 적절한 해명이 없다면 삭제하겠습니다.


milln님/ 국가내 모든 구성원과 능동적 정치행위의 주체가 뭐가 다르죠? 능동적 정치행위를 하는 부류는 국민이 아니고 국가 소속의 사람이 아니란 말씀이신지요? 음... 덧글이 길어지니....자꾸만 이야기가 도는 것인지...

말씀하신 <각각의 개인의 권력은 그야 말로 천차만별이라 그에 따른 책임도 크게 달라진 다>라는 부분도 위에서 이야기 했습니다만 책임이라는 것에 경중이 있을 지언정 면책되는 경우는 일부를 제외하고 없다는 말을 했습니다.

자유주의자와 전쟁 범죄자가 똑같은 책임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경중의 차이가 있다는 거죠. 자유주의자는 국가의 이름으로 범죄를 행하는 것에 대한 제어와 저항을 하지 못했다는 것 말입니다.

국민이라는 것은 결국 국가에 의한 관계를 이야기 하는데 국가에 의한 관계를 거부하고 있는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국가에 대한 책임이 어찌 국민에게 없을 수가 있는지요? 국민은 국가를 구성한 뒤에는 국가와 상관없는 존재로 넘어간다는 것인가요? 일단 국가의 성립은 국민의 묵시적 동의하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즉 국가와 국민의 관계는 불립적인 형태가 될 수 없죠.

설명이 되는지...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1 23:15
그러니까, 그 선입견 때문에 작품을 봤을 때 제대로 된 감정이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을 하고 싶었습니다. 음.. 선입견 덕분에 비판거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닌 것 같고.. 작품에 근본적으로 비판받을 요지가 있다고 보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23:42
티로스님/ 엄밀히 말해서 제대로 된 감정이 느껴 졌기 떄문에 문제삼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저 그런 애니메이션이었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죠. 예를들어 케로로 군조를 가지고 군국주의니 하는 이야기는 말할 가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표현했기 때문에 그것이 가져오는 파급효과가 면책적 책임회피적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죠.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7/21 23:48
티로스//제 개인의 견해로는 작품내에서 그려지는 피해자가
오직 일본, 일본인, 일본의 것만으로 한정되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비판받아야 할 이유라고 봅니다
굳이 반딧불의 묘만이 아닙니다
이런류의 문제를 다루는 모든 형태의 작품에서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감독의 본의가 어쨌고 평소 언동이나 활동하는게 어쨌고 하는건
전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문제입니다
작품은 작품만 가지고 따지는겁니다
Commented by young026 at 2007/07/21 23:51
좀 무모한 의견제시일 지 모르겠습니다만...^^;
2차대전 당시 일제의 침략을 받은 동남아시아 국가의 누군가가 일제의 2등국민(-_-;)인 조선인과 만주인에 대해서 전쟁범죄에 대한 부분적인 공동책임을 묻는다면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또다른 경우로, 약간 가정을 포함해서 같은 상황이되 일제의 대조선 정책이 좀더 진전되어 조선인에게 부분적인 참정권이 주어진 상황이었다면 어떨까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1 23:58
young026님/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실제 전범 재판에서 조선인 간수들이 다수 사형에 처해 졌습니다.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죠. 하지만 그것을 조선인 전체에게 물을 수 있느냐면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당시 조선인인에게 주어진 자치권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조선의 언로를 통해 일본 정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제로였죠. 민의의 전달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일본군에 입대하게 되는 것도 40년 경이나 되어서야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즉 의무조차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라는 거죠. 그리고 그 외에도 조선인의 대 일본 저항운동은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침묵하고 있던 것이 아닌만큼 조선인에 대한 전쟁 책임을 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만약 일제가 조선인에게 일본인과 똑같은 수준의 민의통로를 제공했고 조선인의 판단으로 전쟁에 참여 했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2 00:21
比良坂初音님의 말은 좀 이상한 감이 있습니다. 그 작품이 애초에 한국인들에게 상영 될 예정으로 만들어졌다면 그런 점을 잡을 수 있겠지만, 일본인들 보라고 만들었기 때문에 그 작품에 일본인 외의 다른 피해자가 나온다고 해봤자 그닥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작품은 작품만 가지고 따진다고 하셨지만, 배경을 모르고서는 절대 제대로 된 비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어차피 글쓴분과 그 동조하시는 분들에게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겠죠.
Commented by 아이 at 2007/07/22 01:04
글 하나 엮고 갑니다..
Commented by gaya at 2007/07/22 01:17
티로스 // 일본인들은 저 영화를 반전으로 읽던 말던 그네들 나름이겠죠. 허나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처럼만 저 영화를 읽을 수 없는 입장이 있고, 또 그런 입장의 한국인들이 그리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건 대상이 되는 작품이 일본 국내용이건 국외용이건 상관없는 문제이고 사실 창작의 세계에 국내 국외가 따로 있다는 것부터도 어불성설입니다. 애니의 대국 일본쯤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껏 일본이 가해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고, 그런 쪽의 작품들이 다수 나왔다면야 이것도 일본인을 피해대상으로 한 또다른 반전의 시각이라 볼수도 있겠지요. 허나 그것도 아닌 상태에서 나왔다는 반전 영화라는 것이, 자국민을 주요 피해자로 내세운, 극우의 입맛에도 맞는 면피성 작품을 원전으로 했다는 것부터, 과연 일말의 의도가 전혀 없었는지는 솔직히 좀 의문입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7/22 01:31
티로스//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이신데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은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이고 "팔아먹기 위한 물건"입니다
그 물건을 접하게 될 사람에 대해 명확한 대상 규정을 하지않은 물건이란거죠
그런데 대체 무슨 한국인들에게 상영될 예정으로 만들어졌다면 운운하는
말도 안되는 가정법이 나와야 하는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확실히 해둡니다만 타카하타 이사오라는 개인에 대해선 제 알바 아닙니다
전 철저하게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만을 가지고 말을 하는겁니다
배경이 어쨌건 제가 알게 뭡니까
전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을 보고 상당한 불쾌함을 느꼈고
거기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인데 배경이 어쨌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건 황당하기 그지 없군요

말해둡니다만 만약 독일에서 반딧불의 묘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면 그건 용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그 누가 만들었던간에
절대로 용납을 할 수 없습니다
이 차이가 과연 어디에서 오는가는 어차피
님꼐서는 이해할 수 없겠죠
Commented by 티로스 at 2007/07/22 09:18
하아 그렇군요..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그 누가 만들었던간에 절대로 용납을 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에서 저의 KO 패입니다.
Commented by 흠. at 2007/07/22 11:41
관계없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만...
KO패라니... 티로스님은 지금 누구와 '싸움'을 하고 계셨습니까?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7/22 11:57
티로스//KO패라니 절 꽤나 비꼬고 싶으신 모양입니다만?
그 판단의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가는 전혀 생각을 해보지 않으시는것 같군요
독일과 일본 두 국가가 똑같이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지만
그 뒷처리는 어땠는가 모르실만한 분은 아닌것 같은데 말이죠
일본이라는 국가가 독일처럼 뒷처리를 했다면
일본에서 그런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도 용납합니다
하지만 안했습니다. 그러니 용납 못합니다
그리고 타카하타 이사오 본인의 의도야 어쨌건 간에 그 의도 자체가
충분히 "이용당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용당하고 있다"라는
눈앞의 현실에서는 왜 눈을 돌리려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단순히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새 "피해자 일본과 일본인"으로 호도하는 용도로 이용되는건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 하나만이 아니죠)
타카하타 이사오 본인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고 싶었다면
방법은 딱 한가지 뿐입니다
피해측을 중국, 한국, 동남아등의 국가와 국민으로 한정해야하고
가해측을 명확하게 일본과 일본인으로 그려내는 것입니다
전 타카하타 이사오가 군국주의자건 평화주의자건 별로 알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에서 그런 문제점이 있다는 면은 명확하죠
그것 때문에 타카하타 이사오를 군국주의 찬양자로 몰아붙이는
행태엔 찬성할 수 없지만 말입니다
군국주의 찬양자가 아니란 증거는 없지만 찬양자라는 증거도 없거든요

다시 말합니다만 전 타카하타 이사오 개인을 문제시 삼고싶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한 근거가 너무나도 부족하거든요
다만 반딧불의 묘라는 작품은 문제시 여깁니다
그건 감독의 본의가 어쨌건 그것과는 별개로 얼마든지
진실의 호도와 왜곡에 이용될 재료가 될 소지가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김광현 at 2007/07/22 12:04
比良坂初音 //긴 글 읽을 집중력이 없어 보이는 분에게 너무 긴글 쓰시는 거 아니예요? 그만하세요. KO하고 싶으시대잖아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2 14:10
티로스님/ 너무 가까워서 그런가요? 일본인 감독은 이해하려 하면서 왜 한국인 피해자는 이해하려 들지 않죠? 그리고 일본에서만 상영할 목적이라면 왜 한국에도 DVD가 판매되고 관련 상품이 판매되는거죠?

제 글이 그렇게도 이해되지 않는 글이었습니까?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2 14:11
하츠네님/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잘 나간다 싶더니만 꼭 저렇게 관계없이 비꼬거나 하는 분이 나오는 군요,.,, 하아.... 나원.,...
Commented by 풍신 at 2007/07/22 16:28
반딧불의 묘는 본지 오래되어 별로 기억에 없지만...일본 작품속에 "반전"이라 쓰고, "일본은 피해자"라고 읽는 작품은 많다고 봅니다. 언제나 말하는것이지만 "당신들이 원해서 시작한 전쟁"의 피해자인척하는 작품이 많다는거죠.

뭐랄까 군국주의까지 안가도, 이미 "원해서 일으킨 전쟁", 선전포고 없이 일방적으로 한 학살은 자랑스럽게 여기는 반면, 일본이 진것은 피해자라고 생각하죠. 나쁜것은 그 당시 명령한 윗대가리들...포악한 윗대가리들과 사악한 미국인에게 피해입은 것은 일본 국민이란것이 의식속에 뿌리깊게 잡혀있습니다.

감독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 국민 의식에 그렇게 박혀있는거죠. 그렇게 생각하면 왜 이 인간들이 미적거리며 마음으로 사과를 하지 않는지도 이해되죠.

반딧불...만이 아니라 몇년전에 나온 신철인 28호에서도 일본은 핵에 맞먹는 바귬폭탄이란 무길 쓰지 않았지만 미국은 쐈다는 허구적인 상상이 깔려있죠.

일본의 피해의식은 몇백년이 흘러도 고쳐지지 않을 고질적인 정신병일겁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2 18:05
풍신님/ 그래서 누차 말하지만 그것이 "일본인의 평화냐? 아니면 조선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평화냐? 아니면 전 세계적인 공통의 평화냐?"를 물은 거죠.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많은 수가 "일본인들만의 평화"인 경우가 무척이나 많거든요.

문제는 그걸 보지 않고 평화라는 보편 가치를 일본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 생각하는 거죠.
Commented by 노란병아리 at 2007/07/24 09:47
찬찬히 다 읽고 갑니다.트랙백 지웠습니다 ^-^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4 10:01
노란병아리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아프란시샤아 at 2007/07/25 18:13
이작품속에서 감독이 어떤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그런 의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감상한 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죠. 한작품을 보고 느낀 것을 자신이 느낀 것과 다르다고 해서, 또는 감독의 의도와 다르다고 해서 바꾸려 한다면 그건 크나큰 잘못이 되는겁니다.
영화라는 것은 영화 그 자체에서 모든걸 나타내야 합니다.

감독이 아무리 "사실 이 장면에서는 이런걸 얘기하고 싶었어~ 그리고 저건 이러이러한걸 형상화한거야.."라고 해도 보는 사람이 그걸 전혀 느끼지 못하면 감독의 의도나 말은 아무 의미가 없는겁니다.

근데 반딧불의 묘지는 이런식으로 생각하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감독이 재정신이라면 분명 이 작품은 "순수 일본 국내용"이며 일본인의 감성을 자극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반닷불의 묘지에 나오는 것들은 일본인이 아니면 그 고통을 모두 이해하기 힘듭니다.

만약 한국의 어느 감독이 6.25에 대한 작품을 만든다면 당연히 한국인들의 시각을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겠지요. 반딧불의 묘지는 일본 작품이며 "일단"은 일본의 관객들이 공감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일본인이 반딧불의 묘지를 본다면 당연히 "반전"을 떠올리며 슬퍼하겠지만 우리는 일본인이 아니고 이 작품도 우리의 정서에 맞게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작품을 대할때 "일본인의 감성"을 가지고 봐야할까요?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감독이 "난 억울해!!"라고 외치더라도 딱히 그걸 이해해줄 필요도 없습니다.
감독 자신이 억울하지 않으려면 "주변국의 다른 민족의 사람들의 감성까지 고려해서"만들었으면 되는겁니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 말하면 됩니다. 이후 감독의 말이나 사족은 불필요한 것이지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5 19:52
아프란시샤아님/ 반딧불의 묘가 순수 일본 국내용이라면 수출을 말아야죠... 이미 여러 국가에 수출되어 있는데 그게 국내용이라 한다면 어패가 있죠. 또 설사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생각했더라면 당연히 그런 반응도 생각했어야 하고 말입니다.

결국 자기 자위라고 밖에는 생각디지 않더라고요. 말씀대로 우리가 일본인도 아닌데 일본인의 감성에 동조해야할 이유도 없고 역사적 사실에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저건 순수한 반전이나 안타까움 보다는 물타기 쪽이 더 긍정으로 가니까요.
Commented by primoamore at 2007/07/25 23:58
우리도 피해자지만... 일본도 피해자라는 것...

전쟁은 제로섬게임이 아닙니다...

모두 지게되는... 모두 피해자가 되는 게임이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6 02:27
primoamore님/ 일본이 피해자라니요? 일본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입니다. 도둑이 남의 집에 칼들고 들어갔다가 주인이 반항해 자기가 들고온 칼에 상처를 입었다면 도둑은 피해자입니까?

가해자라고 두들겨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가 다시 가해를 하지 않도록 그것을 기억하는 것이지 분노의 복수를 퍼붓자는게 아니죠.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6 15:59
열심히 잘 읽었네요. 상당히 길군요.
일본이 피해자라는건 일본국민이 피해자라는거 겠죠.
두 주인공들이 일본국민을 나타낸거로 보이는데요.
일본을 나타냈으면 승승장구하는 모습도 약간은 나왔어야하지 않을까요?
ko패라는건 이미 낙인찍고 이야기하는거 같으니 물러간다는거 같네요.
그분도 잘하신건 아닐지 모르지만 단체로 또 밟으니...
작품이란건 그 배경을 보고 이해해야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
내 나라의 상식으로만 생각해서 작품을 이해한다는게...
저도 그런 깔린 사상에 대해 생각하고 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뭐하러 그러면 반딧불의 묘를 봤는지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6 16:12
타누키님/ 티로스님 말씀이신가요? 위에 덧글 보셨으면 티로스님이 처음 단 덧글이 어떤 것이었는지 아실겁니다. 먼저 낙인찍고 이야기 한것은 티로스님이에요.

작품이라는 것이 배경을 보고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라면 더더욱 저런 작품을 그대로 볼 수 없죠. 배경을 알기에 그들이 한 짓이 어떤지 알기에 우리가 열을 내는 겁니다. 전혀 관계없는 제 3자들이 보이는 평들이 어떤지 아실겁니다. 이런걸 물타기라고 하죠.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6 19:25
파파님//뒤이어서 쓰는 배경이라 함은 좋게 말해서 배경이고 나쁘게 말해서
선입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물론 제가 처음에 쓴 배경은 작품배경입니다.
어떤 분께서는 작품배경은 상관없이 관람자에게 달린 문제다라고 하셔서 썼습
니다.) 이미 포스팅과 위에 많이 쓰여진 리플토론에서 그런 것들이 저는 읽혀졌습니다. 티로스님은 그걸 느끼셔서 이야기하셨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저는 그렇게 읽혀지는군요. 그런 인식은 티로스님이 시작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저로서는 어떻게 읽어내던 당연히 관람한 자의 특권이죠.
3자가 어떻게 평했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타기라고 하시는데 전쟁세대가 아닌 저로서는 물타기라도 좀 했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일본의 방식에 열받는 일이 많아 왔지만
말씀하신대로 물타기는 가식이다. 물타기다 하면서 밟으시고
(의도를 설명했던건 감독 자질 미달이라고 하시니 넘어가죠)
열받는 반응은 당연히 열받으시고..그런 방식이 저로서는 좀 그렇다는거죠.
이게 한국인을 향한 사과 영화도 아니고...게다가 일본정부 영화도 아니고..
군부옹호도 아니고...일부 일본 국민의 상황을 그려낸 작품이라고 봅니다.
거기서 '배경'을 읽으시는건 좋으나 그걸 넘어서는게 전 조금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 일본에서 만든거 알고 그런 내용인 것 알고..
(저도 본지 꽤 된거 같은데...전혀 모르고 보셨다면 죄송합니다만.. ㅡㅡ;;)
그런데 왜 보셨느냐는 거죠. 한국인을 향한 사과영화도 아닌데 말이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6 20:24
타누키님/ 글쎄요... 위에서도 예를 들었지만 독일에서 만든 영화라고 독일인만 본다는 법은 없고 프랑스 영화라고 프랑스인만 본다는 법은 없죠. 독일에서 만들고 독일 사람이 봐도 유럽 사람이 비평할 수 있는 것이고 미국에서 만든 영화라도 다른 나라 사람이 비평할 수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위의 내용도 원글을 쓰신 충격님의 의견에서 일부 반박하는 내용이라 부분적으로 내용일치하는 모습도 있습니다만 되려 덧글을 다시는 분들이 엉뚱한 부분을 이야기 하셨고 덧글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윗글과 덧글을 읽어 보셨다면 누구를 밟는 다는 것도 아니었고 감독의 인식과 실제 인식의 차이에 괴리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부류에 따른 감정등을 이야기 하는데 마치 반딧불의 묘를 비판하면 감독에 대한 비난쯤으로 여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저였습니까? 아니면 다른 분들이었나요?

어떤 연관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당신들은 꽉 막혔구려 말이 통하질 않네~ 라는 식으로 덧글을 달고서는 얼마나 좋은 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요.


한국인에 대한 사과영화도 아니고 일본용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미 DVD는 한국에 출시되어 있고 타국에도 수출된 영화입니다. 그걸 두고 일본인만의 영화니 딴 사람들은 간섭말라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직도 당시 일어났던 일에 영향을 받는 입장으로 그런 평가를 내리는 것이 그렇게도 부당한 일이었습니까? 먼 멀고먼 옛날의 일이 아닙니다만?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6 21:21
파파님//아니요 전 그들이 만들었기 때문에 그들만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의 시각으로 우선 봐야한다는 것이지요. 은연중에 우리는 그런 것들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선입견을 가진 것들에는 선입견이 그런 것을 뛰어 넘는
다는 거지요. 저로서는 그 선입견이 좀 있는거 같다는 의견이구요.
여기서는 파파님이 영화를 보고 느끼신 것에 긍정을 못할 뿐 설득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타님에 대한 것은 그러니까 저도 좋지 못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그에 대해 반론(?)댓글도 보기 좋지 못하다고 한것이지요.
둘다 제가 느낀 바로서 양비론이라고 볼 수 도 있지만 타님같은 느낌을 받은
(제가 보기엔) 저로서는 이해가 간다는 거지요. 연관도 없다고 하시지만
다들 보시는 인터넷에 글을 올리셨고 그 것을 보고 오신 분한테 이사람
왜이래 하시는건가요?? 포스팅 내용이 그럴 수 밖에 없는거 같긴 합니다만
그런 선입견이 느껴진다니까요? 처음부터?

일본용이 아니라니까요.....전 그 주장하신 분이 아닌데 ㅡㅡ;;
일본인이 만들었기 때문에 일본인의 시각도 생각 해봐서 보는게 좋을꺼 같다는 거죠. 그리고 결국 또 말하는데 그러니까 제가 보기엔 선입견도 있으시고
내용도 대충 아시고 사과영화도 아닌것도 아시고 그런데 왜 보신겁니까?
보지말라는게 아니라 저로서는 그게 궁금한겁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6 21:54
타누키님/ 영화 내용 다 알아야 영화를 보십니까? 스포일을 확인 하셔야 영화를 보신다는 건가요?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선입견이라고 하십니다만 그정도의 배경지식도 없이 영화를 볼 수 있습니까? 예를들어 2차대전 영화를 보면서 그 내용에 대해 사전 지식 하나 없이 영화를 보면 뭐가 나오죠? 영화나 소설이나 어느정도의 사전 지식은 필요합니다.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소설을 보면서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글자 그대로만 보면 뭐가 나오죠? 오로지 고도를 기다린다는 사람 둘이 잡담 하는 것이 한권 다 입니다.전함 포템킨을 보면서 러시아 혁명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그냥 선상반란 영화에요. 하지만 누구도 그것을 그냥 선상반란 영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반딧불의 묘를 보면서 당연히 당시 사회상을 알아야 할 것이고 그것이 보여주는 배경이 어떤 관련이있는가를 아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 유추되어 나오는 것에 제 생각이 전혀 동떨어진 곳에서 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더구나 간접 관련자인 상황에서 타인들 보다 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저 반딧불의 묘가 그냥 일본인의 피해를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반전영화라고 평가하지 않습니까. 저 영화의 내용으로 반전영화의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정상이고 피해의식에 대한 물타기를 느끼는 것은 오버다??


긍정을 하든 부정을 하든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자신의 느낌이 어떠하다면 이러이러하다고 말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던가 예의를 갖춰야 한다든가는 상식이죠. 전 위에 분을 알지도 못하고 그 위에 어떤 토론이나 맨트가 있던것도 아니었습니다. 연관이 없다는 것은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뚝 하고 첫 맨트를 날리는 것이 비하나 비꼬는 어투라면 그것은 정상입니까? 이것은 인터넷에 공개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닐건데요. 그리고 제가 단 덧글이 상식선에서 벗어난 답글이라 생각되지 않는데요. 도대체 어디서 좋지 못한 댓글이라 하시는 거죠?

그리고 말씀하시니까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전 일본인의 시각으로 보지 말라는 말을 한게 아닌데요? 도대체 어디서 그런말을 보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아! 하나더요... 일본인의 입장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것이 아니라 이 영화를 보고 느낄 일본인의 입장을 잘 알기 때문에 이야기 한 것입니다. 일본인이 이것을 보고 다르게 혹은 저와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제가 왜 글을 써야 하죠?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6 22:50
파파님//전 반전영화의 평가가 내려지는 것이 정상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 그런 것을 본겁니까? 제가 제 주장이 정상이라고 했나요?
전 제 주장을 가지는거고 님은 님 주장을 가지는 겁니다. 그러니까 님이 글을
쓰신거고 전 제가 생각하는 바를 쓴거죠. 그리고 제가 그 주장을 설득할
마음이 없다고 쓰지 않았나요? 제가 언제 님한테 비정상이라고 했나요?
이번 댓글에서 오버성이 느껴지네요.

배경에 대해서는 자꾸 원래 배경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제가 쓴 댓글에서
선입견으로 바뀌어서 설명드렸죠. 그런데 원뜻인 배경으로 댓글다시니..
물론 제 의견일뿐 님한테 강요하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比良坂初音님의 일본에서 만들었으면 누가 만들었든지간에 용서할 수 없다.
는 댓글에 티로스님이 그렇게 반응하신겁니다. 처음부터 티로스님이 그러셨
나요? 파파님은 比良坂初音님의 의견에 동조하시기 때문에 그때도 가만히
있으셨고 지금도 티로스님만 그렇게 보시는거 아닌가요? 저로서는 서로
이야기하던 중에 상대방의 견해를 결국 무질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말할 맛이 안나리라 봅니다만...지금도 比良坂初音님의 주장에는 이해가
안갑니다.(한국인으로서는 이해가 갑니다만)파파님은 그 의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걸 물어보는겁니다. 님도 일본이 만들었다면
누가 만들었든 용서가 안된다..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왜 반딧불의 묘를 보셨냐는 거냐니까요?

그리고 않좋다는 것은 상대방의 견해를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질르
는 방식에 대해 파파님 이하 보시는 분들이 모두 동조하시지 않았습니까?
어차피 일본에서 만들어서 용서안된다 할꺼면 처음부터 그렇게 이야기하지
뭐하러 댓글로 그럴듯하게 이야기 하고 있었던겁니까?(파파님이 아니라요.
하지만 파파님도 그 의견에 동조하신다면 같은 것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7 00:09
타누키님/ 제가 언제 타누키님이 반전영화라 말했다 했습니까? 정확히 보셨다면 전 분명히 그것을 반전영화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고 전 그렇게 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물타기 영화로 보는 것도 문제 없지 않느냐? 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타누키님에 뭘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저 윗 글에서 내 말을 따라라고 말했습니까? 본글을 쓰신 충격님이 그런 글을 쓰셨고 전 그것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글을 쓴것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그것에 대해 의견을 다셨으니 또 제가 그에 대한 의견을 쓴것이고요. 제가 도대체 어디에서 제 의견을 따라라라고 말했습니까?

그럼 타누키님이 이런 의견이 있다고 말하는데 제가 대꾸하지 않고 침묵해야 올바른 것입니까? 타누키님이 아래 덧글에 대한 것이 그리 느껴지신다고 했고 전 그것에 대해 이러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연히 먼저 쓰신분의 덧글이 그런 내용을 가지고 있으니 저 또한 제 배경하에 설명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그리고 처음 티로스님이 쓰신 글을 확인해 보십시요. 제가 아무 생각없이 단지 까기 위해 글을 쓰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예시까지 들어가며 타국의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 해가며 설명한 것이 단순히까기 위해 쓴 글이라고 했고 전 그것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누군가를 지칭하지 않고 알았다 너 잘났다 라는 식으로 대꾸하는데 제가 그분의 머리속에 들어가서 그분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알아서 답글을 달아야 합니까? 그리고 전 그런 글에 아예 답글을 달지 않고 그러한 모습에 잘 나가던 토론이 막장으로 흐른다고 하츠네님에게 덧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헌데 마치 글 쓰신분은 절 지칭하지 않았는데 대상이 하츠네님이라고 생각하면서 하츠네님 글은 제가 그 의견을 쓴 것인냥 이야기 하시면 제가 뭐라고 할까요? 하츠네님이 저의 분신이라 말해야 할까요? 그리고 침묵했기 때문에 동조했다라 하시는데 저런 불쾌한 덧글에 일일이 반응해야 할까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전 하츠네님의 의견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쾌감 때문에 그 이후에 그분과 관련된 덧글에는 의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츠네님 또한 전반적인 의견이 아니라 그분에 대한 덧글 논쟁을 하신것이고요. 상대방의 의견을 무질른다고 하셨는데 까기위해 글을 썼다는 둥의 이야기는 무질르는 글이 아니고 예의에 넘친 교양있는 글이었습니까? 선후를 보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애초에 일본이 만든건 다 증오한다면 제가 왜 저런글을 쓰죠? 예시도 필요없고 사례도 필요없고 일본 웃기지 마라 라는 글만 쓰면 되는거 아닙니까? 왜 쓸때없이 자료 비교해 가며 저런글을 쓴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애초부터 일본에서 만들었다면 다 뭣같다고 한다면 애니메이션을 보고 글을 쓰겠습니까? 위에 글 안보셨나요? 처음 논쟁이 어떤 것 부터 시작해서 그렇게 나왔다고 본 것을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반딧불의 묘를 왜 봤냐고요? 사람들 사이에서 여러가지로 화자가 되었기 떄문에 본거죠. 반딧불의 묘가 감추어진 작품이었습니까? 뒤져서 찾지 않으면 보기도 힘든 그런 마이너 영화입니까? 그렇지 않더라도 전 애니메이션을 많이 찾아보는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 그런게 유통되지 않을떄도 수입상을 통해 구해다 본 부류입니다.


누구를 뭉개고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무슨 의견을 선동해서 한사람을 바보 만들었다는 소리로 들려 굉장히 불쾌하군요. 바보 만들거면 처음부터 글 삭제하고 부분 캡쳐해서 바보 만드는게 훨씬 편합니다. 일부러 시간내서 답글 타이핑 뭐하러 합니까?

그분이 쓴글을 처음부터 찾아서 보세요. 처음에 뭔 이야기를 했는가... 그리고 그 이야기에 또 뭔 덧글을 달았는가 말입니다. 그리고 이후 논쟁이 어떻게 흘러갔는가를 확실히 보고 이야기 해 주십시요. 위에 milln님 처럼 논리적으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과 난데없이 깐다는 둥 너희들은 똑같은 부류라서 이해를 못한다는 둥 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 어떤것이 무례하고 어떤것이 제대로 된 것인지 다시 살펴 보세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7 03:29
공지사항 위반으로 아래 글은 삭제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말을 만드는 거면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7 09:09
파파님//저 영화의 내용으로 반전영화의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정상이고 피해
의식에 대한 물타기를 느끼는 것은 오버다??-라고 쓰셨습니다만 이걸 제가
반전영화가 정상이라고 말한 것 처럼 느껴지는건 제 오바겠군요?
제 독해력이 이상한건가..모르겠네요. 제가 쓴 글도 아니고 님이 쓰신 글인데
그럼 이 문장은 도대체 왜 쓰신겁니까?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겠으니 님이
설명을 해주십시오.

그리고 제가 제 의견을 이야기했을때 당연히 님은 또다시 님 의견을 말해도
되지요. 님의 블로그인데다가 저도 당연하다고 보니까요.
그런데 제가 가만히 계시라고 했나요?? 전 님의 성향을 바꿀 의향이 없다고
이야기 드린 것 뿐입니다만?

티로스님의 일은 제가 보기에는 두분다 않좋아보인다고 처음부터 이야기
했는데 왜 자꾸 제가 티로스님 편을 든다고 보는겁니까? 제가 써놓은 것을
보시면 그런 생각이 안드실꺼 같은데 곡해를 하시는거 같네요. 뭐 화자인
제가 능력이 달려서 그렇게 보이게 썼다면 죄송합니다만 전 처음부터
양진영모두 않좋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파파님은 티로스님은 당연히 잘못했고
파파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것이겠죠. 저로서는 처음부터 서로 무질르는 글을
쓴 것도 아니었고 예의에 어긋난 글도 아니었는데(안그랬다면 티로스님의 글
을 처음부터 막으셨겠죠.) 하츠네님(그 한문분이 하츠네님이신가봅니다.)이
쓰신 주장이후 그런 것 같습니다만...그 앞에서부터 그럼 티로스님의 글이
예의가 없었다고 생각하셨던겁니까?

티로스님의 ko패는 눈에 들어오셨고 하츠네님의 일본이라면 다 용서안돼
주장은 눈에 안들어오셨던겁니까? 그러니 선후를 따져야한다면 하츠네님의
선을 먼저 따지셨어야죠. 존댓말을 지킨다고 예의를 따진다는 건가요?
아시는 사이이신거 같은데 그런 방식의 주장을 했을때 파파님이 오히려 중재
(하츠네님의 의견이 아닌거 같다고 생각하신다니 말씀드립니다만(하츠네님과
모르는 사이시라면 죄송합니다. 다른 닉네임으로 부르시니 아는 사이로 보이
네요.)하실 수 있는거 아닌가요?

또한 티로스님의 첫 댓글에 대해 비난의 요소가 있어보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일부분 동의합니다. 애초에 우리가 피해자로서 이 영화를 보고 일본국민은
일본이 전쟁벌일때 피해자였다.에서 고로 일본인은 잘못이 없다.에서
고로 일본은 잘못이 없다.에서 고로 군국주의가 느껴진다.라는 논리비약이
나타나는거 아닌가 하는거죠. 이게 전쟁을 다루고 있긴하지만 저로서는
일본인이라는 배경은 인식하되 제가 피해자라는 배경은 지우고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뭉개고 있다고 쓴것에 대해서는 우선 죄송합니다. ko패 선언이후
갑자기 비로그인 덧글 후 여러 분께서 질타하시고 파파님이
"꼭 저렇게 관계없이 비꼬거나 하는 분이 나오는 군요,.,, 하아.... 나원.,..."
라고 쓰신 것에 대해서 완곡한 표현 쓰지 못했군요.

하츠네님의 의견에 동의 안하신다니 저로서는 다행이네요.
(정확히라는게 어떤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강조하기 위한 정확히 입니까..아니면 비슷한 의견을 가지고 있으나
모든 것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입니까?)
그러면 이렇게 힘들여 쓰신게 이해가 되지요.
하지만 하츠네님의 의견이 님의 의견에 좀더 접근해 있기때문에 하츠네님의
의견은 불쾌하지 않았고 티로스님의 의견은 불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게 제 심정이네요.

어쨌든 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아마 저도 처음부터 불쾌하게 비쳤을텐데 그럴려고 댓글단 것은 아니었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7/27 13:48
타누키님/ 예. 그랬습니다. 사실 저때 사이사이에 비로그인 악플이 들어왔고 아예 원색적인 악플은 삭제했습니다만 상당히 기분 나빠져 있을 상태였습니다. 처음 그분에 덧글을 달았을때는 그런 생각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고 답글을 달았으나 그 뒤 무슨 동조자라는 둥의 꽉 막혀있어 변화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느니 ko라느니 하는 말들을 들으니 더 불쾌 했던 것이죠. 이건 의견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하츠네님이 일본에서 만든 것은 어떤 문제를 근본적으로 내포한다 라는 식으로 말했을때 그것은 개인의 평가일 뿐입니다. 그분이 그것을 두고 제 블로그에서 욕설을 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도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것을 따지려면 제가 아니라 하츠네님을 찾아가서 따지셔야 겠지요. 그리고 정확히라는 내용은 반딧불의 묘에 대하여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하츠네님의 의견처럼 그러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 윗글에서 분명히 밝혔지만 저 영화를 두고 군국주의까지 보는 것은 도를 벗어난 행위다라고 말했습니다. 첨언까지 붙여 그렇게 말했음에도 왜 군국주의로 가는지 모르겠군요. 영화를 보고 피해자 의식을 키운것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 하기 위해 일본의 현재 행위나 평화공원등에서 나타난 평화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등을 이야기 했습니다만 달리는 덧글은 대부분 이런 것들은 사라지고 제가 저건 군국주의 영화다 라고 말하는 것처럼 변하더군요.

아참 그리고 위에 글은 저도 설명이 불가능 하군요 밤에 써서 그런지 원래 의도하던 바아 어떤 것이었는지 그만 잊어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7/07/28 09:37
파파님//사실 그 군국주의라고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것이 첨언1에 붙이신
말씀때문인거 같습니다. 차라리 첨언1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1이 오히려
파파님이 속으론 그렇게 논리비약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이지요. 순수비평에서는 도를 벗어나지만 관람자로서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고 쓰셔서 더 그렇지요. 파파님 자신이 아니라고 쓰셔서 지금 알겠지만요.
첨언이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거 같습니다.
(우선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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