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결혼의 진실
* 현재 분류 되어 있는 4000여종의 동물들 중 일부일처는 3%에 불과하다. 헌데 이 수치마저 과학이 발달 할 수록 점점 떨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원앙이는 정말 금슬 좋은 부부인줄 알았지 않는가?

* 원앙은 겉으로 보기에는 부부 금슬이 끝내준다. 그러나 원앙 수컷은 암컷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다른 암컷에 껄떡거린다. DNA 분석결과 한 원앙부부의 새끼들 6마리 중 5마리가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졌다.

* 알락딸새는 부부가 서로 같이 있을때는 다른 새는 눈을 쳐다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딱 200 미터만 떨어져 있으면 당장 다른 암수에게 달려든다.

* 어떤 종의 새는 암컷이 수컷을 선택하는 기준은 집을 얼마나 잘 지어 놓았는가다. 그래서 수컷은 열심히 집을 짓고 그곳에서 암컷은 수컷의 자손을 기른다. 헌데 사실은 결혼은 집을 잘 짓는 수컷과 하는데 자손은 노래를 잘 부르는 수컷을 선택한다는 것.

* 고양이과 동물인 치타는 보통 우두머리 수컷이 암컷을 거느리며 교미한다고 알려져 있다. 헌데 사실은 한 배에 난 새끼들 세마리 중 두마리는 애비가 달랐다. 그래서 다른 동물과 달리 권력이 바뀔 경우 새끼를 죽이지 못한다. 도대체 언놈이 내 자식인지 알아야 말이지?

* 새끼 양육에 헌신적인 푸른 울새. 거의 목숨까지 바쳐가며 새끼를 기른다. 헌데 이 중 10% 이상이 부계의 유전자와 달랐다. 사실을 알았다면 수컷은 매일 밤 소주 마시고 들어왔을까?

* 흰 쥐 실험에서 흰 쥐 암컷은 동정인 수컷보다 암컷의 냄새가 배인 수컷을 더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이미 다른 암컷에 의하여 검증된(?) 수컷이 확실하다는 것이겠지. 인간도 비슷하다 총각은 참 구지리한 경우가 많다.

* 목초지 들쥐의 수컷의 경우 교미가 끝나자 마자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난다. 붙들어도 소용없다. 단호하게 떠난다.


웃기는건 이렇게 난잡한(?) 동물들이 더 건강하고 강력한 개체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즉 생물학적으로 다양성을 유지함으로서 외부 자극에 더더욱 강한 후손을 남긴다는 것인데 일부일처를 법으로 규정한 인간의 세계에서 법의 족쇄를 강하게 느끼는 부류들은 - 나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정말 눈물겨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아...긴팔 원숭이들이여 그대들 만은 일부일처의 진실이 틀리지 않았음을 유지해 주었으면 한다.


by 파파울프 | 2007/09/04 16:26 | 썰! | 트랙백(2) | 핑백(2)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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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어부의 이것저것; Ju.. at 2007/09/06 09:09

제목 : [겉보기] 일부일처제
사랑과 결혼의 진실을 보고. ... DNA 검사법으로 새끼들의 진짜 부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되자, 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로 일부일처제가 대다수인 새들의 경우에도, 30% 정도는 짝에게 충실할 것이라 추측해 왔는데 이 수치마저 더더욱 하향조정해야 할 판이다. 놀랍게도 성적으로 더욱 방탕한 것은 주로 암컷이다.... &nb......more

Tracked from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 at 2008/05/21 22:04

제목 : 멍청한 수컷들의 위대한 사랑.
처음 이 책의 표제와 이미지를 보고서 한참을 미소짓다가 책장을 열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표제를 지었을까..하고 생각하며 읽었었는데, 읽을 수록 너무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무슨 일이든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함축된 헤드라인은 중요한 것 같다. 서두에 저자는 인간을 제외한 생물체가 짝짓기 하는 것에 대한 지론을 심어주고 시작하는데 그 뜻을 이해하고 시작한다면 이 책을 읽는 길을 제대로 잡은 ......more

Linked at 어부의 이것저것; Juveni.. at 2007/09/06 09:09

... 사랑과 결혼의 진실을 보고. ... DNA 검사법으로 새끼들의 진짜 부모를 파악할 수 있게 되자, 학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주로 &nb ... more

Linked at 어부의 이것저것; Juveni.. at 2007/09/11 00:15

... 사랑과 결혼의 진실에서 파파울프님의 답글 보고 두 번째 트랙백.어부님/ 원래 수컷은 투쟁의 산물인 겁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데 원래 수컷이라는 것은 투쟁으로 일정 숫자 이상이 ... more

Commented by 편련 at 2007/09/04 20:32
??
Commented by 시중 at 2007/09/04 21:17
원앙이 저렇다는 얘긴 첨듣네요...;; (결혼식 장식물로 까지 간 동물이;;)
Commented by 파김치 at 2007/09/04 21:31
뭐 종마다 다르니까요^^;;;;;;;;;
Commented by 서군시언 at 2007/09/04 21:56
읽다가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 이 상식을 깨는 상식(?).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09/04 22:09
........왠지....막 조낸 슬퍼지는 사실입니다...T-T
Commented by 루시퍼엘 at 2007/09/04 23:02
하하, 일부일처제라도 장가 한번 못가는 수컷들이 널린 인간 세상아닙니까??
뭐, 저처럼 금술 좋은 부부도 있기 마련이고..(이건 염장이 될 수도 있겠는데..)
Commented by 책벌레 at 2007/09/04 23:47
올려주신 글 잘 봤어요..참고로 곤충중에는 일부일처를 강제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 애호랑나비와 붉은점 모시나비-둘다,나비목 호랑나비과에 속했습니다.-의 경우 수태낭을 통해 일부일처를 강제한다더라고요..
Commented by Riblet at 2007/09/05 00:46
헌데 사실은 결혼은 집을 잘 짓는 수컷과 하는데 자손은 노래를 잘 부르는 수컷을 선택한다는 것.

반박할 수 없는 이 대자연의 진리가 인간에게도 적용되는 거라는 것을 방금 깨달았습니다;ㅁ;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09/05 01:15
원앙이 겉보기에 부부금슬이 끝내주는 이유는 원앙 수컷이 지독한 의처증 환자이기 때문입니다. 지독한 의처증이기 때문에 암컷에게서 떨어지지 않고 항상 감시를하다보니 그걸 옛날 사람들은 부부금슬이 좋은 걸로 착각을 한 것이죠. 실제 조류의 경우 한 둥지에 최소 4분의 1 이상이 딴 수컷의 새끼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조류의 경우는 교미 후 수태가 되더라도 또 다른 수컷과 교미하면 또 수태를 할 수 있는 구조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연구에선 우아한 일부일처제의 상징이라고 알려진 백조도 10분의 1의 비율로 딴수컷의 새끼를 낳는다고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류 수컷들은 암컷이 최소 4, 5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으며 그 중 최소 자신의 새끼가 적어도 1마리 이상 포함될 확률이 높으므로 암컷과 공동으로 온 몸 바쳐 새끼를 키운다고 합니다. 반면에 포유류들은 97%가 암컷이 혼자 새끼를 키우며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나 오랑우탄 등의 영장류도 대부분 암컷 혼자 새끼를 키우는 형태라고 합니다.

또 인간도 북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에서 광범위하게 조사된 연구를 보면 대략 10%정도의 남편들이 자신의 아이가 아닌 딴남자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의 경우 유난히 여성에게 순결과 정조의무를 강요한 것도 부계확실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이죠. 요즘 우리나라도 여성의 성이 개방되면서 10년내에 북미 수준으로 생물학적 아버지와 법적 아버지가 다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친자감식을 적극 도입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제나 아이의 엄마는 확실하지만 아이의 아버지는 불확실한 자연계의 상황에서 무한한 투자를 아이에게 요구하는 인간의 결혼계약제도는 아무리봐도 불공정거래행위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현대사회에서 사랑이란 너무나 유동적이고 복잡하고 불완전한 감정에만 의지한채 남편들에게 무조건 니 새끼가 맞다고 믿으라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더군다나 한국남자들처럼 자식 위해 과도하게 모든 걸 다 투자해야하는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지 않나 싶네요.
Commented by 유 리 at 2007/09/05 01:15
수컷은 되도록 많은 암컷들에게 자손을 남기고 싶어하고, 암컷은 되도록 많은 (검증된;;) 수컷들의 자손을 남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있다지요. ;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09/05 01:34
암컷은 되도록 우수한 수컷의 자손 아닌가요? 태클 죄송...^^ 수컷은 가능하면 자손을 많이 남김으로서 종족을 보존하려하고, 암컷은 가능하면 우수한 수컷의 씨를 받아 우수한 자손을 남김으로서 종족을 보존하려하는... 어찌보면 동상이몽의 이 두 개체가 일부일처를 한다는 것도 참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9/05 01:35
편련님/ ^^

시중님/ 그간 잘 못보고 있었다는 겝니다~

파김치님/ 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이 그렇죠... 크~~

서군시언님/ 세상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니힐~~

하츠네님/ 웃으며 사는 겁니다~ 까짓 뭐 지구가 멸망하기야 하겠습니까?

루시퍼엘님/ 염장입니다~~ 응징 받으실 겁니다아~~~~

책벌레님/ 몇몇 종류는 그렇죠 포유류 중에서도 특정 개체는 호르몬으로 암수를 제어하는 부류도 있으니까요 ^^

Riblet님/ 인간도 포유류과 동물이라니까요~~ ^^

페이퍼님/ 이건 웃자고 쓴 글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면 세상 살기 너무 힘들어 져요 ^^

유리님/ 그게 종족보존의 본능~ 이겠지요우우우우~~~
Commented by NHK에 at 2007/09/05 05:15
때론 웃자고 쓴 글이 웃고 넘길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거겠죠. 사실 수컷의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 자신이 온 힘을 들여 키워온 새끼가 제 씨가 아니라는 것은 결국 수컷도 최대한 자기 씨를 많이 남기기 위해 들이는 노력들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하듯이 말입니다.. . . .
Commented by 페이퍼 at 2007/09/05 10:07
윽, 울프님 그냥 웃고 넘기기엔 수컷들에겐 너무 절실한 문제들인 것 같아요... 흑흑...
Commented by 정시퇴근 at 2007/09/05 10:57
아 뒷골이 서늘합니다. 저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9/05 16:42
NHK에님, 페이퍼님/ 변할 수 없는 사실임을 깨닫고 웃어 넘기는 겁니다. 대범해 져야죠 ^^ 하늘을 보며 하하하 웃는 열혈이 되어야 합니다. 자! 허리에 손을 얹고 한 손은 하늘을 향해 찌르며 우하하하~ 하고 웃어 봅시다!!

정시퇴근님/ 웃어 넘겨야죠 ^^

Commented by 어부 at 2007/09/06 08:51
생물의 성적 행동을 연구해 온 학자들은 한결같이
1. 일부일처제는 비정상 중의 비정상
2. 성적으로 방탕한 쪽은 거의 암컷

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ㄲㄲ............... (오 불쌍한 수컷들이여)
Commented by 아라첼리 at 2007/09/06 12:08
얼마 전 주주클럽인가 동물원에 사파리를 처음 만드는 상황을 보여줬는데, 수컷 1인자가 바뀌자마자 냉큼 달려가서 교미를 하더군요. 뱃속에 혹여 새끼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수컷동물들이 뱃속에 있는 자기 자식과 남의 자식을 구분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것 같아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7/09/06 18:44
어부님/ 원래 수컷은 투쟁의 산물인 겁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데 원래 수컷이라는 것은 투쟁으로 일정 숫자 이상이 줄어 들어야 하죠. 그러니 우리도 투쟁을 해서 잘난 놈들을 척살하........;;;

아라첼리님/ 아마도 왕위에 오르지 않은 수컷 사자는 교미의 기회가 적기 때문에 당연히 새끼가 있으면 내 새끼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Ha-1 at 2008/05/22 15:22
일부일처제는 남성들의 담합의 산물이지요 ^^ 때문에 레즈비언을 배척하고 호모를 양성해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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