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게 너무 많다
자기와 다른 의견을 표명했다고 아나운서 홈페이지에 몰려들어 악플을 달거나 난장을 부리는 부류들을 보면 참 기가찬다, 이러고서 홍위병 소리 안듣는다는게 희안한 일이 아니던가. 허긴, 그럴듯 하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자를 쿨게이니 하면서 비꼬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주는 꼴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서도 말이다. 잘못된 정보나 공포를 유발하는 거짓 선동에 낚이는 꼴을 보는 것도 싫고 철만난 물고기 마냥 버스 흔들고 창문 깨부수고 길거리에 낙서 하는 것도 싫다. 헌데 이명박이 하는 짓도 그못잖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살살 말장난 하는 것처럼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꼴도 보기 싫을 뿐더러 HID 같은 정치깡패들 하는 짓이나 조갑제 같은 인간이 헛소리 하는 꼴도 정말 보기 싫다. 이 인간 머리가 희어서 좀 죽을 때가 안되었나 싶었는데 45년 생이더구만. 미치겠다 아직 죽을려면 한참은 더 남은 것 같은데다가 욕도 넘칠만큼 먹고 있으니 좀처럼 죽지도 않을 것 같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 하는 꼴은 다 똑같았을건데 소위 성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이런걸 도대체 어떻게 넘겼는가 모르겠다. 나같은 평범한 범인은 도저히 생각도 안난다. 결국 겨우 내린 결론이 미약한 저항 정도로 블로그에 불평불만 하는 것 아니면 닥치고 앉아서 비웃음이나 남겨주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참 한심하다.


by 파파울프 | 2008/06/26 22:52 | 썰!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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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늑대별 at 2008/06/26 22:57
그래도 이렇게 한탄을 같이 하는 분이 있어 위안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6 23:17
그러니 블로그에 글이라도 쓰는 것이겠지요. 이건 뭐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오고...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6/26 23:01
에일리언vs프레데터는 보고 싶지 않아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6 23:17
교육이 그렇게 만든건지 아니면 사람이 원래 그런건지... 무작정 자기편 아니면 죄다 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버릇들은 어디서 나온건지...
Commented by 단순한생각 at 2008/06/26 23:09
도저히 답이 안나옵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6 23:17
정말 그래요... 정말...
Commented by 진정한진리 at 2008/06/26 23:20
정말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것 같다는 기분이 절절히 듭니다. 심지어는 제가 직업이 대학생인데 이번 1학기때 부모님과 한 약속을 어기고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신이 '네가 그렇게 부모님과의 약속을 어겼으니 네 나라를 시궁창으로 만들어주마' 하고 지금 우리 나라를 개한민국으로 만드는것 같다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이 다 들 정도입니다(아직도 이 생각이 고쳐지질 않으니 어쩌면 좋을까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7
한번 폭주하기 시작한 열차를 멈추는 방법은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같은 미친 열차로 충돌 시키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그런게 참 안타깝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6/26 23:29
고등학교 사회선생님이 한국 해방직후를 설명하시면서, '혼란기에 가장 먼저 당하는 것은 좌도 우도 아닌, 중도파와 온건파이다'라고 말씀하셨는 데, 요즘 나라꼴을 보니 공감이 갑니다. 양 쪽 모두 최소한의 선은 지켰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6
원래 중도는 양쪽의 먹잇감 아니겠습니까. 가장 만만한 초식 동물이죠,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중도가 세상을 꾸려 나가는 부류라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우기 at 2008/06/26 23:38
생각이 '틀린' 것과 생각이 '다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틀린 생각이라는 기준이 애매하고 자의적이 되기 쉽지만

그래도 조금 더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생각과, 나와는 다르지만 일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구별할 수 있을텐데요.

나와 다르더라도 인정할 만한 보수와 언행이 합치된 진보가 정말 공존하는 사회는 멀고도 멉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5
솔직히 말해 지금 우리나라의 진보나 보수나 하는 부류들은 진보나 보수의 색이 없이 그저 똑같은 부류의 다른 파벌 정도로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Commented by 한교 at 2008/06/27 02:03
어떻게 하면 중도적인 사람들이 양자를 침묵시킬수 있을까요?.. 홍위병처럼 몰려다니면서 악플남기는 사람들 참..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4
어차피 중도는 넘쳐 흐른 물에 쓸려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지막에 세상을 꾸려 나가는 것은 중도지요
Commented by 어릿광대 at 2008/06/27 07:08
자기주장은 물론 해야겠지만.. 말도 안되는 주장을 늘어놓으면 이거 뭐;;
그 kbs의 그 명박산성 패러디한거 동생하고 같이 봤더니 동생왈
"이분들 정신줄 놨구만.."이라고 하더군요 ;;;
그리고 저 짤방에 눈길이 가는군요(어이어이)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4
자기 주장을 하든 말든 그건 크게 상관 안합니다. 문제는 적어도 쓴 글과 연관성은 있어야 하고 또 사실에 기반해야 하는 것이겠지요.
Commented by 슈나 at 2008/06/27 10:59
인간이란 생물이 가장 에러가 많다죠.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3
어쩌면 이런 것들도 계산된 것일지 모르죠
Commented at 2008/06/27 14:0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4:43
잘못 되어버린 담론을 그저 거대담론이라는 이유 만으로 따라야 한다면 전 단호히 그것을 배척합니다. 6월 항쟁요? 과연 그만큼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Commented by 한뫼 at 2008/06/27 15:30
안녕하세요 링크 타고 왔습니다.
솔직히 저 아나운서 말 틀린게 없던데 말입니다... 촛불 전체를 뭐라고 한게 아니라 "폭력적인 사람들"을 뭐라고 한 것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우루루 몰려가서 난리치는거... 파시즘하고 같아보입니다.
HID는... 고엽제 환자 치고는 너무 건장하더군요. 거기다.. 다른 쪽 삽질도 만만찮으니..
그런데 이런 이야기하면 시덥잖은 양비론이니 어쩌고저쩌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5:32
HID야 정치 깡패들인걸요. 조갑제나 HID 같은 부류는 정말 입에 담기가 민망한 쓰레기들 입니다. 하지만 촛불의 수준도 결코 대단하다고는 못 말하겠어요. 저런 것이 촛불이라면 말입니다.
Commented by 로메슈제 at 2008/06/27 15:33
중도파는 우파한테선 좌빨 소리나 듣고, 좌파 한테선 방관자,비겁자 소리나 듣고, 우리나라는 특히 중도파 혹은 온건파로 살기 힘들어요. 초기에 촛불시위는 가봤었지만 지금과는 많이 달랐는데. 자기 말은 존중해 달라면서 남의 말은 무시해버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딱 초등학생들 토론하는걸 보는 느낌.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고있는 듯한 요즘이네요.
한겨레나 동아일보나 보면 한숨나오는건 똑같음.
Commented by 파파울프 at 2008/06/27 15:53
중도를 박쥐라고 부르는 사람들인데요 뭐. 결국 세상은 중도가 가꾸어 나가는 것인데 말입니다. 지금은 철로를 잘못 타버린 열차가 폭주하고 있다는 느낌 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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