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설사 그런 마음이 들어서 철책을 넘어 갔다고 하더라도 그걸 넘어서 1km 넘는 거리를 걸어서 기생바위 초소 앞까지 갔다는 것도 그렇군요. 1km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꽤나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그것도 걸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비만 인구도 늘고 있잖아요. 헌데 관광간 50대 아줌마가 새벽에 철책까지 넘어서 1km를 넘게 더 걸어 갔다고요? 그것도 걷기가 쉽지 않은 해안을? 그것도 이미 호텔에서 걸어온 길이 1km 가량 된다더군요.
그리고 초소에서 수하에 불응하고 도망쳤다는 부분도 그렇습니다. 50대 아줌마가 북한군 젊은 병사의 수하에 불응하고 달려서 무려 1km를 더 나아간 다음 그곳에서 사살 당했다는 소리인데 이게 사실이라면 북한군의 체력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을 수 밖에 없군요. 젊은 총각의 달리는 속도가 50대 아줌마 보다 느리거나 비슷하다는 소리가 되니까요. 거기다 모래 사장에서 1km를 뛰어 간다라... 전 못합니다. 살찌고 나서는 1km를 평지에서 뛰기도 벅차기 때문이지요. 모래 사장에서 뛰는 것은 20대 초반에 검도 단체 훈련 갔다가 뛰어 봤는데 장난 아니더이다.
이래저래 살펴도 답이 나오지 않아요. 앞뒤 이야기가 맞아 떨어져 주지 않으니 사망 그 자체보다 그 내용에 대한 의문이 더 깊이 떠오르게 되는군요. 결국 제가 추정하는 것은 아줌마가 정말로 무슨 귀신이 씌였는지 철망을 넘어 그 끝까지 걸어갔고 초병 앞에 다다르자 도망치다 경고없이 바로 사살되었는데 북측에서 남측에 잘못을 돌리기 위해 시신을 옮겼다. 라는 것 하나 하고요. 다른 하나는 사실 그 근처에 가지도 않았는데 북한군이 경비를 돌다가 아줌마를 발견하고 쏴버렸다 라는 것입니다. 초소에서 사망 장소를 향해 저격했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고 펜스를 넘지도 않았는데 쏴버렸다는 것도 좀 그렇습니다.
어쨌거나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