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by 파파울프

솔직히 말해... 이스라엘의 선택을 비판은 하지만 비난하기는 힘들군요. 그들의 역사를 보면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과거 페스트가 퍼졌을 때도 유대인은 전염병의 원흉으로 학살당하고, 십자군때는 길 잘못든 병신 십자군들이 단지 그들이 거기에 있다는 이유로 학살 당하고, 마녀사냥때도 학살 당하고, 러시아에서도 인종적 편견으로 추방 및 학살을 행하고, 예루살램에서는 거기 있던 이슬람인과 함께 피가 강을 이룰 정도로 학살 당하고, 결국 20세기 들어서도 나찌에 의해 학살당할 동안 세계가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나찌에 의한 유대인 학살도 전쟁 말에나 연합군이 진군하는 과정에서 겨우 밝혀진 사실이고 그나마 그에 대한 내용도 유대인 자본이 적극 광고하지 않았으면 신경도 쓰지 않을 확률이 높은 일입니다. 유대인 고리대금 업자를 비난하지만 애초에 고리대금업이나 전당포를 하지 않으면 먹고 살수도 없을 정도로 생존 환경을 나쁘게 만든 것도 유대인에 대한 유럽인의 편견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혹독한 상황에서 그들이 '아름다운 세계평화와 도덕률의 상징' 이 될 수 있을까나요? 저같아도 지극히 그리고 냉혹하게 제게 유리한대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겠습니다. 누가 뭐라하든 어찌되든 내가 살 수 있으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되려 그렇게 살지 않으면 학살 당하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입니다. 그러나 비판은 받아 마땅하죠, 결국 받은대로 돌려준다는 마인드라면 후일 누구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의미이고 누구든 그들을 사람취급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스스로의 선언이기도 하니까요. 후일 팔레스타인 정보부가 생기고 유대인 전쟁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살해한다 해도 그들 스스로는 할 말 없다는거죠.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나쁜 놈들을 꼽아 보라면 개인적으로는 개신교 목사들을 꼽겠습니다. 미국의 우파 개신교도나 한국의 우파 개신교도나 죄다 x신들인지 왜 지들이 '신이 택한 백성' 이라면서 이스라엘인을 두둔하고 나서는지 모르겠군요. 지들이 이스라엘인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성경에 이스라엘인이 나와서 그런가보죠? 타종교인이라고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그들은 인간 이하의 존재들입니다.


덧글

  • organizer 2009/01/06 17:52 # 답글

    이스라엘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다 듭니다............ [ㅎ] ;;
  • 파파울프 2009/01/06 20:40 #

    불쌍할 것 까지는 없죠. 지금까지는 불쌍했습니다만...
  • tore 2009/01/06 18:02 # 답글

    어울리지는 모르겠지만 '숭어가 뛰는데 망둥어가 뛰네?'
  • 파파울프 2009/01/06 20:41 #

    이쪽은 같이 뛰는게 아니라 혼자 뛰는쪽이라서...
  • 위장효과 2009/01/06 18:03 # 답글

    그런데 저는 아직도 궁금한 게,

    왜 1960년대까지는 무기 금수하던 미국이 6일전쟁을 기점으로 완전히 이스라엘로 돌아섰는가 하는 겁니다. 1954년인가 수에즈 사태때도 뒤에서 꼬드겼다가 한참 일 잘 나갈때 뛰어들었던 영국과 프랑스뿐 아니라 이스라엘 역시 점령지에서 물러나야했고 그때는 미국이나 소련이나 다 같이 침략전쟁이라고 반대했는데 말입니다. (사실 1948년 독립때 이스라엘이 각종 무기와 장비들 구하기 위해서 벌였던 작업들을 보면 안습 그 자체아닙니까.) 설령 그때야 주변의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 모두 소련제 무기로 무장하고서 소련의 지원하에 있었으니까 그랬다 쳐도 지금은 그런 관계도 딱히 아닌데 미국이 이스라엘만 절대적으로 편드는 거 보면 뭔가 이해가 안됩니다.

    (유대 자본에 의한 미국 지배...이런 설명 말고요.)
  • BigTrain 2009/01/06 18:17 #

    정확하게 무슨 책인지 기억이 안납니다만(존 루이스 개디스의 '새로 쓴 냉전의 역사'인지 토마스 프리드먼의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였는지 기억이...) 6일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완승을 거두면서 이스라엘이 단독으로도 아랍 제국들과 상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자, 미국이 이스라엘을 중동지역의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설명을 하더군요. 당시 중동지역의 리더 격이었던 이집트는 나세르가 서서히 친소 노선을 취하고 있기도 했구요.

    좀 다른 이야긴데, 미국내 유대인이 친이스라엘 노선을 취한 건 6일전쟁 승리(더 나아가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유대인인) 토마스 프리드먼은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베이루트에서 예루살렘까지'에서 6일전쟁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내 유대인의 태도가 극적으로 달라졌다고 주장하더군요. 가련한 중동의 소국에서, 모든 유대인의 마음의 고향인 중동의 패자, 군사적 강국, (그러나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한) 이스라엘로 이미지가 확 바뀌었다고...
  • 위장효과 2009/01/06 18:23 #

    그래도 그 전까지의 반대와 그 이후의 그냥 올인 정책은 너무 대비되어서 말이죠.

    흠...책 소개 해주신 걸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파파울프 2009/01/06 20:53 #

    큰기차님이 설명해 주셨습니다만 부연하자면 당시 이집트가 친러성향을 띄자 미국의 중동에 대한 입지가 팍 줄어들어 버렸죠. 때문에 이스라엘을 파트너로 삼아 중동 지역에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 하더군요. 때마침 6일전쟁으로 이스라엘의 중동지역 영향력이 입증되었고 소련의 진출도 막을 겸, 석유 자원 확보에 대한 안정성도 구축하고... 등등... 이라는군요.
  • object 2009/01/06 18:08 # 답글

    이쯤에서 시대정신의 첫번째 파트를 복습합시다....
    http://www.youtube.com/watch?v=tMS4SEyPa4E
  • 파파울프 2009/01/06 20:53 #

    아... 정말 잘 꾸며진 영상이에요~
  • R쟈쟈 2009/01/06 18:24 # 답글

    로빈 총리던가요?....그사람이 생각나던 요즘입니다. 씁슬해요 아주...
  • R쟈쟈 2009/01/06 18:28 #

    로빈이 아니고 라빈이군요....그분이 평화 조약 체결할때만해도 희망이 있었는데...요즘은 아주..

    -_-;
  • 파파울프 2009/01/06 20:54 #

    사실 작금의 사태들을 살펴보면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알력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 같다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선거용 전쟁...
  • 더카니지 2009/01/06 18:34 # 답글

    뭐라 얘기는 하고 싶지만 역시 뭐라 말하기 난감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이스라엘 ㅅㅂ ㅅㅂ" 등등 역시 이스라엘에 부정적, 비난적 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결국에는 과거 유대인 학살 문제에 있어서도 냉소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있는 걸 감안하면 이스라엘이 어리석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ㅡㅡ
  • 파파울프 2009/01/06 20:54 #

    비난의 목소리는 널리고 널렸으니 다른 부분도 한번 살펴 보자는 것이지요
  • 2009/01/06 18:5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파울프 2009/01/06 20:55 #

    개신교 목사에 대한 문제는... 개인적인 악경험과 함께 많은 이야기들이 그렇게 만들었지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정도로 하지 않으면 이들에게 씨알이나 먹히겠나 싶기도 하고요.
  • 미친과학자 2009/01/06 22:21 #

    뭐, "강하게 주장하지 않으면 심각성을 모른다"라는 측면에서는 납득이 갑니다만...


    .....왜일까요 저같은 사람이 그 씨알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파파울프 2009/01/07 07:35 #

    어차피 제 개신교에 대한 인식은 이성이라는 측면에서 좀 더 벗어나 있으니 딱히 할말은 없죠. 그러나 바꾸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 建武 2009/01/06 22:27 # 답글

    ..개신교 목사들이 제대로 성경을 공부하지는 않고, 그저 성경에 나온 민족이니까 두둔하는데서 비롯되는 일입니다. 사실 성경과 기독교의 가르침을 똑바로 공부했다면 저런 소리가 안나올텐데 말이죠. 쩝.
  • 파파울프 2009/01/07 07:36 #

    문제는 목사들 뿐만 아니라 신도들 조차 그런것을 공부하지 않고 그저 목사말을 따르기만 하는 경우도 많다는거죠. 교리가 무작정 따라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간단한 논리조차 상충되는 것에는 의문을 느낄만도 한데 말입니다
  • 比良坂初音 2009/01/06 22:36 # 답글

    뭐 따져보면 저도 당한만큼 갚아준다라는 사상하에 움직이는지라
    이스라엘이 저러는거 이해 못할거야 아니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뭐 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핵이나 생화학 병기등등
    소위 말하는 인륜(?)을 벗어난 무기를 써도 팔레스타인을 옹호할것 같네요
    차라리 독일에 대고 복수를 하겠다고 설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팔레스타인에 뭐하자는 짓인지 원....
    개독 목사도 개독 목사지만 알바질 중인건지 어설프게 양비론 내세우는 인간들이
    부쩍 늘어서 상당히 짜증스럽더군요
  • 파파울프 2009/01/07 07:37 #

    이미 한쪽이 세상의 도리를 무시하고 자의 생존만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겠다면 반대의 경우도 뭐라할 수는 없는거죠. 이스라엘이든 팔레스타인이든 강한놈이 다 가진다고 한다하면 뭐라하겠습니까
  • 풍신 2009/01/07 06:39 # 답글

    뭐 따지고보면 유대인이 학살 당하는 동안 세계가 해준 것 없듯 팔레스타인이 학살 당하는 동안 세계가 해주는 것 또한 없죠.

    솔직히 말해 "전쟁"이라고 하기엔 너무 일방적이라 "테러"에 가깝다고 보기 때문에...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 파파울프 2009/01/07 07:38 #

    맞아요, 지금 유대인은 과거 그들이 당한 것과 똑같이 하고 있지요. 하지만 그들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말한다면 과연 뭐라할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강한놈에게는 별다른 이야기도 못하는 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 어릿광대 2009/01/07 06:42 # 답글

    이스라엘이 불쌍하긴 하지만 이번 전쟁이나 몇몇부분들 보면 안습+너무 지나치죠
  • 파파울프 2009/01/07 07:38 #

    그건 따로 떼어 놓고요. 당연히 그들이 잘한다는 말은 아니니까요
  • muse 2009/01/07 11:12 # 답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은 정말 어느 쪽에서나 봐도 찝찝하다는 점 때문에 그쪽에서 일 터질때마다 착잡합니다.

    ps. 극동 모 나라의 일부 망상증 말기환자들이 한국인과 이스라엘인의 유전적, 문화적 차이에 대해 생각이나 해보고 그런 말 하겠습니까? 그저 나오는 대로 소리질러 보는 거죠.
  • 파파울프 2009/01/07 13:51 #

    문제는 그걸 보고 또 '아이구 우리 XX가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라는 부류가 나온다는 것이겠죠
  • 위장효과 2009/01/07 14:56 # 답글

    그놈의 잃어버린 12지파 떡밥이 문제입니다.

    솔직히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 속한 저입니다만 제 신앙과는 별개로 요즘 흘러가는 꼴을 보면 참...
  • 파파울프 2009/01/07 16:00 #

    일본의 어떤 지역처럼 여기에 예수가 묻힌 곳이다 라며 축제를 벌이지 않는것이 다행이려나요?
  • 주천사 2009/01/09 20:21 # 삭제 답글

    저는 작금의 상황을 보면서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유태인들이 나치나 히틀러라면 이를 박박 갈면서 증오하지만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히틀러나 나치의 재림을 보는 기분이 듭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박격포 테러에 대해서 이해가 가는게 가자지구가 딱 나치가 만들었던 게토랑 거진 비슷하거든요.
    어느 분 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인 한사람이 하루동안 쓰는 물을 가자지구 사람들은 300명이 나눠쓴다고도 하더군요.
    그 말은 상당히 과장되었다고 보지만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이 최악인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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