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게 좋았던 분 손!

[펌] 군에서 눈 내리는데 재미있었다고 편지 보내는 군인


애초에 경향신문 기자에게 '눈 내리는게 재미있어요' 라는 편지를 보낸 군인이 과연 존재할까? 라는 의문은 저기 옆으로 치워 놓고, 수많은 군필자 분들에게 묻노니 군 생활하면서 '단 한번이라도 눈 내리는 것이 좋았던 병사'가 있는지 여쭤보고 싶군요. 만약 계시다면 손좀 들어봐 주세요.

전 절대 아닙니다. 10시에 잠들어서 12시30분에 일어나 제설작업 시작해서 뒤돌아 보면 또 쌓여있고, 활주로는 살얼음도 끼면 큰일나니 기계까지 동원해서 눈 내리는 날, 눈 하나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새벽 동틀때 까지도 눈 치우며 손 발이 다 얼고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아침되면 또 평소대로 일과 시작해야 하는 '눈 내리는 날'이 좋다면 은근 M의 성향을 의심해 볼 수도 있을 지경이로군요.

솔직히 말해... 토론회 나와서 안질려고 없는 말 꾸며낸거 아닙니까?

그리고... 애로사항 물으면 '아무것도 없다' 라고 말한다? 풉!! 기가차서 웃음만 나오는군요. 군대에서 군기든 소리로 '괜찮습니다' 가 정말로 괜찮아서 그렇다고 나오는 소리인줄 아는건지. 혹시 이 의원 군대 안나왔나 싶어 경력을 살짝 봤는데 역시나 "치과의사" 출신이로군요. 이런 사람들이 서민들 삶은 알 수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서민들이 '아이고, 죽어야지... 죽어야지' 라고 말하면 혹시 '서민들은 안락사를 원한다' 라는 주장을 하지 않을까 겁나는군요.

전원책 변호사를 추종하거나 그의 말이 100% 진리다라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상대 패널의 답변이라는 것이 너무 기가차서 말이 잘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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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기불이 2009/01/10 05:25 # 답글

    군인도 여러종류니까 밑에 애들 눈치우게 하고 따땃한 오피스에서 커피마시며 굽어보는 군인들은 그런 편지를 보낼 법도.....
  • 파파울프 2009/01/10 05:39 #

    엇? 그런 병과가 있었단 말입니까? 으어...보통 눈치울때는 행정병도 몽땅 나가는데...
  • 슈타인호프 2009/01/10 05:40 #

    행정병 나름입니다~
  • 기불이 2009/01/10 08:48 #

    군인에는 장교란 것도 있고....
  • 파파울프 2009/01/10 09:11 #

    기불이님/ 아! 장교도 있기는 하군요
  • 혈견화 2009/01/10 12:22 #

    장교는 병과가 아니에욨! ㅠㅠ
  • organizer 2009/01/10 13:22 #

    군바리 중에 장교나 되는 놈이 "눈 오니 참 좋아요!"라고 편지 따위나 쓸 리는 당연히 없습니다.
  • 슈타인호프 2009/01/10 05:39 # 답글

    당연히 없다고 대답하죠. 국회의원한테 삽소리 했다가 사단장 선으로 개스 걸릴 일 있습니까-_-
  • 파파울프 2009/01/10 05:39 #

    소원수리도 눈치보며 넣어야 하는데... 이건 뭐...
  • 제3자 2009/01/10 07:26 # 답글

    거참... 겨울에 내리는 눈은 대한민국 상당수 예비역들의 트라우마죠.. --;;
  • 파파울프 2009/01/10 09:07 #

    새벽에 눈 치우면서 참 집생각 많이 나더군요
  • 쿠라사다 2009/01/10 08:13 # 답글

    부대따라 다른 환경. 전 행정병인데도 끌려나가서 눈 퍼나르고 했죠.

    저분들은 좋은 곳만 찾아가셨나 봅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09:08 #

    보통 눈오면 도로 제설 등등으로 전 장병이 나와서 눈을 치웠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면 영외자들까지 몽땅 불러서 말이죠. 도대체 어떤 복받은 곳에서 근무 했길레 눈이 좋다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 Hazelnut 2009/01/10 08:24 # 답글

    상상만해도 춥네요~여자로 태어난걸 새삼 감사하게됩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09:08 #

    남자든 여자든 추운건 추운거고 힘든건 힘든거죠. 도대체 누가 저런 편지를 보냈다는 건지 그게 무진장 궁금합니다
  • Luthien 2009/01/10 08:32 # 답글

    돌연변이 한마리 여기 있습니다만 저 인간들 주장에 동조하고 싶진 않네요.
    실제로도 눈오면 주변 분위기 상 입 닫거나 싫은 척 정도는 해줬고 말이죠. (...)
    정말 두개골 내에 뭘 탑재하고들 다니시는건지 원.
  • 파파울프 2009/01/10 09:09 #

    눈이 뭔 죄가 있습니까? 나름 적응하다 보면 눈삽으로 눈 미는 것에 재미를 붙일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재미는 저 재미가 아니지요
  • 정호찬 2009/01/10 08:48 # 답글

    전 눈오는 날 웃은 적 있습니다. 그날은 휴가 출발하는 날이었죠.(쿨럭)
  • 파파울프 2009/01/10 09:09 #

    .... 그렇지 않아도 제가 복무할때 그런 고참이 있어서 나갈 때 듬뿍 눈 맛사지를 해 줬습니다
  • 比良坂初音 2009/01/10 09:04 # 답글

    여기 있습니다. 눈 오는거 자체는 정말 좋아했었죠
    .....눈오는거 좋아한다고 굴리던 조교놈은 갈아마시고 싶었지만요-_-;;
    결국 그냥 배짱플레이로 개겼죠....

    아직도 눈이 좋나~!!
    네! 좋습니다!!!
    누워. 좌로. 우로.
    이하 반복(.....)

    그나저나 언제봐도 국회의원이란 것들은 기본적으로 병신시끼들이군요
    저걸 말이라고 하나-_-
  • 파파울프 2009/01/10 09:10 #

    눈이 뭔 죄가 있겠습니까... 눈이... 그저 내릴 뿐인걸요
  • 야스페르츠 2009/01/10 09:05 # 답글

    으악! 지금도 가끔 활주로에 눈내리는 꿈 꾼다는... 마징가Z가 윙윙대는 소리를 들어가며 밤새도록 눈을 치워보지 않은 사람은 그 기분을 모르죠.
  • 파파울프 2009/01/10 09:10 #

    마징가 돌아갈때 옆에 있으면 눈 사람이 되기도 하죠. 그리고 옆에 눈 쌓인거 밀어 내면서 오뎅 생각 참 간절했습니다.
  • R쟈쟈 2009/01/10 09:14 # 답글

    .......뭐 저같은 경우는 제대 3개월 반 남겨놓고...

    분X구에 눈이 너무많이 와서 얼음께러 꼬질대들고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녔던 아름다운 기억이 납니다=_=;;

    ....문제는 원래는 5시정도면 차가 데릴러 와야는데 무전기도 없고 뭣도 없어서 그저 밑에 애들하고 길위에서 벌벌 떨었던거죠-_-

    부대에 다행히 찬밥이나마 남아있던게 얼마나 다행이던지(먼산)
  • 파파울프 2009/01/10 20:02 #

    후훗... 전 다행이도 그런 경험은 없으니...
  • 위장효과 2009/01/10 09:14 # 답글

    저도 나름 사관후보생인지라 훈련받을때 눈 치울일도 없었지만 눈오는 게 싫었습니다. 기간병들이나 같이 훈련받던-주로 의무병-사병동생(들이죠 뭐) 보면 눈만 오면 애들 표정이 심각하게 변하던데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에서 저런 편지를 보낸답니까?

    뭐...예전 삼촌들 편지보면 "여기는 눈옵니다."라는 문구가 있긴 했어도 나중에 물어보면 "눈 오는 게 제일 싫었다!"라고들 하시던데.
  • 파파울프 2009/01/10 20:03 #

    잠도 제대로 못자고 불려나가서 하루종일 추운 날에 눈 치워야 하는 것이 즐겁다면 좀 이상하지 않은가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D
  • 천하귀남 2009/01/10 09:23 # 답글

    뭐 부대 나름입니다. 후방 예비군훈련부대는 겨울에 쓸일이 거의 없으니 순찰로 하고 주요 통로만 치우고 연병장이나 나머지는 근 2~3주 후에 사단에서 제설장비 불러다 치웠으니까요
  • 파파울프 2009/01/10 20:04 #

    그냥 둔다고요? 그럼 연병장 엉망되잖아요.
  • 천하귀남 2009/01/10 21:09 #

    예비군 관련 부대라 연병장이 여러개였습니다. 4개중 점호나 훈련용인 막사앞은 그날 치우고 두개는 제설차 올때까지 방치 나머지 하나는 아무도 모릅니다.
  • 푸른마음 2009/01/10 09:34 # 답글

    전방이라 통로내는것만으로도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나죠.
    http://blueheart.egloos.com/957353
    뭐, 그거야 제 운이라 치죠.
    하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모습이 필요한데
    그저 자기논리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저런 어처구니 없는 소리들을 하는 걸 보면
    우리나라가 왜 맨날 지지고 볶고 쌈박질들만 하는지 다시한번 이해하게 됩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20:05 #

    사실 뭐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다른 사실을 느낀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이해하는 노력이라도 필요한건데 저런 엉뚱한 소리나 하면서 속을 뒤집어 놓으니 이건 뭐...
  • 을파소 2009/01/10 09:47 # 답글

    전원책이라는 사람이 그리 대단해보이지도 않는데도 무려 '거성'이란 별칭까이 얻은 건 저런 어이상실 발언을 하는 사람들 덕분이죠.
  • 파파울프 2009/01/10 20:06 #

    사실 전원책이 이런 발언 아니었더라면 누군지도 모를 사람이 대부분이었겠죠. 사실 논조도 그다지...
  • tranGster 2009/01/10 09:50 # 답글

    저는 육훈 조교였으니...
    다행히도 요즘엔 훈련병의 소원수리체계가 대단히 활발해서 조교들이 조심을 많이 하기에 위엣분이 겪으셨듯 장난삼아 훈련병 굴리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을 뿐더러 훈련병 눈치우는데 주머니에 손넣고 놀고 앉아 있기 어렵지요.
    야전보다야 저희는 눈 치우기는 수월했던것 같습니다. 훈련소라 인원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언젠가 한번은 종교행사때문에 훈련병들을 데리고 눈을 못치워서, 저 혼자 점호사전 눈을 설삽 2개로 밀어가며 치우던 기억은 납니다. 처음엔 참 짜증났는데, 하다보니 알수없는 재미를 느끼더군요;;;;
  • 파파울프 2009/01/10 20:08 #

    일단 인원이 많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눈치우는데 짜증나는 것은 시간보다 새벽에 일어나야 하고, 춥고, 그런게 주된 원인이니... 헌데... 알 수 없는 재미를 느끼셨다니 혹시...다른 쪽에 눈을 뜨신 것은...?? :D
  • 고사천사 2009/01/10 09:57 # 삭제 답글

    저는 후방에서 좀 널럴한 부대 있었습니다만 밤에 눈오면 나가서 영내 도로에 염화칼슘 뿌렸습니다. 당직자가 혼자 나가서 하죠. 눈 안그치면 1시간 단위로 나가서 그짓하고 돌아옵니다. 손으로 안치우는 부대도 그지경인데 즐거운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 파파울프 2009/01/10 20:09 #

    엇? 도로에 염화칼슘만으로 끝낸단 말입니까? 놀랍네요
  • Hazelnut 2009/01/10 10:19 # 답글

    파파울프님/여자로 태어난 덕분에 국방의 의무가 없는게 감사하다는뜻이였어요~^^ 다양한 포스팅 늘 애독하고있는 1인;;
  • 파파울프 2009/01/10 20:10 #

    아~ 전 남자나 여자나 추운건 똑같이 추운건데 누군 즐거울리가 있겠느냐는 소리였지요. 국방의 의무 같은게 아니라 그냥 춥다는거란 말이죠. 헌데 그걸 하면서 누군 즐겁다고 한다면 그게 정상이겠냐... 뭐 그런 의미였어요. :D
  • 작은울림 2009/01/10 10:43 # 답글

    즐겁진 않았도.... 힘들긴 했어도 ...
    입에서 단 내가 날 정도로 눈을 쓸다가 잠시 담배 한대 물고 하늘을 보면
    까만 밤에 하얗게 내리는 눈이 참 운치 있게 느껴질 때도 있긴 있었죠.
  • 파파울프 2009/01/10 20:11 #

    뭐... 어디서나 찾아보면 그런것이 나오겠죠. 겨울 야간훈련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면 얼마나 멋진데요. 하지만... 그건 그거죠 :D
  • 핌군 2009/01/10 11:07 # 답글

    국회의원님은 애로 사항이 있다고 하는 순간 애로 사항이 꽃핀다는걸 모르시는걸 보니 군대 헛갔다 오신 모양입니다.
    군에서 눈 내리는게 재미있었다는 그 병사는 어디 오키나와에서 근무하는 모양이군요.
  • 파파울프 2009/01/10 20:12 #

    그러게 말입니다. 소원수리가 말 그대로 모든게 가능한걸로 착각한다거나 방문해 질문해 주는 것 보다 그냥 가만히 놔 두는게 돕는 거라는 것을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겠죠.
  • 에르네스트 2009/01/10 11:16 # 답글

    혹시 '군대에서 눈내리는데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악당 선임이 있었습니다~ 이런 말이었는데 여자분 머리속자체 편집의 힘으로 '군대에서 눈내리는데 재미있었다' 가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20:13 #

    그런 악당이 있었다니... 그건 마치 '훈련이 너무 약합니다. 좀더 강한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강한 실전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라고 적는 제대 말년 같은...
  • 鷄르베로스 2009/01/10 11:57 # 답글

    너까래로 연병장 가장자리로 눈을 잔뜩 쌓아놓고 그걸 삽으로 푹 퍼올리면 속이 청자빛이 나는 눈이 있습니다.
    그걸 바라보며 샹송 돈벌레지용~을 부대원들과 부르며 커피한잔을 나눠먹고는 .....
    .
    .
    .
    .
    무작위로 아무나 사지를 잡아 그쌓아놓은 눈속에다 헹가래를 시키곤 했다능;;
    그순간만큼은 즐거웠습니다 ㅋ

    소원수리 좀 쓰지말자고 소원수리썼다가 필적조회가 되는 바람에...
    동내의 착용검사하다가 안입은 애들 골라서 빰빠레 시키는 것과 비슷한게 아닐런지요;;
  • 파파울프 2009/01/10 20:14 #

    필적조회 하니 생각나는데 이병 하나가 소원수리에 엄한 내용을 적었었죠... 그리고 대대장이 직접 필적 조회로 해당 병사를 찍어 내더군요. 사실 우리는 별로 상관도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냥 두고 소원이나 해결해 주었으면 된것을... 온 동네 소문 다 퍼져서 군생활 힘들게 만들어 버렸죠
  • mknet 2009/01/10 12:22 # 답글

    크리스마스전날 제설작업, 당일 제설작업, 12.31, 신정 1.1 제설작업 등등...
    오늘도 제설작업하고 온 현역 군인으로서...눈이 좋다고 하면 ...-_-;;
  • 파파울프 2009/01/10 20:15 #

    예전에 98년인가? 기록적 폭설이 내린적 있었는데 그때 무려 보름간을 연속적으로 새벽 제설에 동원된 적 있었습니다. 그때는 자기들도 너무하다 싶었는지 낮에 오침 시간을 주더군요
  • 페이퍼 2009/01/10 12:39 # 답글

    저 유 모시기 여성기자분은 그 외에도 대박터트릴만한 말 몇개를 더 하셨죠. 상대편 패널분께 '그래서 후배장병들 위해서 세제라도 한번 사다줘 보셨냐'는 말도 했고, '그 튼튼하고 건강한 군인들 왜 자꾸 약자라고 몰아 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니까 군대 간 거예요. 그리고 정신력이 건강하니까 버티고 있는 거예요.'라는 말씀도 하셨죠...

    그래서 사람은 자기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건가 봅니다. 그나저나 한국여성에 대한 억압적 사회 분위기도 한국여자들이 정신력 건강하니까 잘 버티는 거니까 한국여성은 사회적 약자 아니다라는 공식을 만든다면 한국여성들은 그거에 찬성하실라나 모르겠군요...
  • 파파울프 2009/01/10 20:16 #

    ... 그러니까... 초범이 아니라는 것이군요
  • marlowe 2009/01/12 09:12 #

    제2의 전여포가 될만한 싹수가 보입니다.
  • 금린어 2009/01/10 12:52 # 답글

    제 눈치우기 경험은 기훈 생도때 처음 시작됐는데 간밤에 내려서 얼어버린 눈을 치우라고 준게 빗자루랑 전투화... 였습니다. 게다가 빗자루 숫자도 크게 부족해서 에너미 엣 더 게이트의 '한 명은 총, 한 명은 총알'이 생각납니다. 한명이 전투화로 얼음 깨면 한 명이 치우는;;;

    뭐 저런 발언의 근거는 '남자가 차도 없냐' '그쪽 태워준다는 차 있는 남자가 있긴 하냐' '당연하다' '어딨냐' '저기...' 정도겠지요.
  • 파파울프 2009/01/10 20:17 #

    사실 눈 올때 모두가 충분히 쓸만큼의 빗자루나 도구를 갖추는 곳도 별로 없죠. 어쩄거나 눈은 치워야 하니 별별 도구를 다 썼었습니다만... 그때 느낀게 뭐든 하면 되는구나... 였죠
  • 2009/01/10 13:13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20:17 #

    ..... 혹시... 위에 사건(?)도 그런???
  • organizer 2009/01/10 13:23 # 답글

    아무 일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진정한 군인 정신의 발로이지요..

    그런 정신력으로 지금의 군대가 꾸려져 나가는 겁니다.. <--- 암튼 국회 의원들이란...ㅠㅠ ;;
  • 파파울프 2009/01/10 20:18 #

    그 정신력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렇게 시킨다는 것이....
  • 단순한생각 2009/01/10 13:38 # 삭제 답글

    눈오는날 밤 스크램블 걸려서 저희쪽에서 긴급히 인원빼서 아라트 제설보내니, 남은 인원이 35만평 면적을 새벽부터 치워야했던 슬픈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_-;;
  • 파파울프 2009/01/10 20:18 #

    가끔... 정말 그럴때가 있지요... 정말... 전 탄약고라 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었죠
  • 아스파라 2009/01/10 13:44 # 답글

    저는 대구에서 군생활 했는데요 2년동안 눈이 한번 안오더군요. 와봤자 바로 녹고...3월군번이라 제대하기 직전 말년 2월때 눈이좀 오긴 왔는데 그때야뭐 말년이라 작업 하기도 뭐하고... 군생활의 로망이라는 제설작업을 못해봤던게 좀 걸리네요 -_-.... 전 재미있었음 ㄷㄷ;
  • 파파울프 2009/01/10 20:19 #

    대구야 뭐... 따뜻한 곳이니... 허긴 요즘에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더 줄었을거에요
  • 지네 2009/01/10 13:44 # 답글

    다들 잊고 계시는 것 같은데, 카츄사가 있죠.

    똑같은 서울 하늘에 펑펑 눈이 내려도 저희 부대는 삼교대로 밤새 눈을 치우는 반면, 맞은 편의 카츄사 애들은 눈 치우는 건 사설 장비에 맞겨두고 눈싸움을 하고 있었던 훈훈한 기억이 있습니다.
  • 파파울프 2009/01/10 20:20 #

    사설 장비라... 아...얼마나 부러운 이름인가요. 너까래가 아닌 도져로 한번 치워 봤으면 하는 생각을 몇번이나 하게 되는떄인데...
  • 파도지기 2009/01/10 14:33 # 답글

    전 부산 출신이었지만,
    훈련소에서부터 눈크리를 당했죠. 훈련소 기간만 큰눈이 세번.

    1.입영전날부터 폭설(버스가 끊겨서 부산친구들 못옴)에다,
    입영당일 신나게 눈밭에서 눈과 포옹한후

    2. 유격전날 눈이 온후 당일부터 날씨가 풀리더군요.
    그래서 웅덩이마다 눈녹은 차가운 물들이 가득...
    조교들 그냥 안두더군요. 웅덩이마다 잠수 -.-;
    그다음 각개전투시를 했는데, 독일군이 빠진 러시아 진창의 무서움을 조금을 알겠더군요.
    그동안 얼었던 땅에 며칠전 내린눈까지 더해져서,
    워카안까지 진흙이 다 들어오더군요.

    3. 제일 마지막 눈 크리는...... 행군전날.
    다음날 행군 준비한다고, 연병장에서 구보와 제식동작으로 몸풀고 있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 다들 표정이...쩝
    오전엔 그래도 도로를 중심으로 해서 다행이었는데,
    복귀로가 산길과(한명 미끄러지만 그 밑의 몇명은 자동 볼링핀신세)
    강뚝길(돌도많고 경운기 지난긴 흔적는 울퉁불퉁하고 물까지 고여있던)...

    지금은 다시 눈이 좋을때가 많지만, 그당시는 어휴...
  • 파파울프 2009/01/10 20:21 #

    부산에서요? 오호~

    2번은 정말 안습이군요. 그냥 지내도 온통 엉망이 되는게 유격장인데 거기에 눈 녹은 물과 땅이라면...
  • 샛별 2009/01/10 19:31 # 답글

    1주차 다녀온 저도 눈이라면 아주 개짜증 ㅇ류ㅜ머ㅏㅣ류ㅏ머ㅠㅣㅈㄷ
  • 파파울프 2009/01/10 20:21 #

    겪어보면 아는거죠 겪어보면...;;
  • 눈아이 2009/01/10 20:23 # 답글

    눈 오는데 낭만을 느끼며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군인엔 '장교'도 포함되니까요.
    물론 사병의 경우에도 '아싸~'를 외칠 수 있습니다.
    일직을 서는 날엔요.
  • 파파울프 2009/01/11 08:08 #

    일직 서도 어느정도 짬이 되어야 눈치 없이 즐기죠... 으...생각만 하면.
  • 예거마이스터 2009/01/10 22:23 # 답글

    진짜 하늘에서 악마가 내리는 하얀 똥이죠... -_-+
    (저는 말년에도 눈 치웠다죠? ㅜㅡ)
  • 파파울프 2009/01/11 08:08 #

    눈 치우는데는 말년 이병 차이가 없죠. 인원이 모자라면 특히나 더...
  • 2009/01/10 22:37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파파울프 2009/01/11 08:09 #

    거기는 병도 별로 없지 않나요? 그런 스페셜(?)한 곳은 솔직히 군이라고 부르기에도...
  • 흐르는 물 2009/01/11 00:23 # 답글



    하지만 재미있다고 절대 말 못하죠.
    저야 매번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지통실에 박혀있다가 바깥 작업하면 숨 쉬는거 같아서 좋았는데-_-;

    평소에 저같지 않은 사람들은 고생하는거 아니까 한번도 즐겁다고 말해본 적은 없어요.
  • 파파울프 2009/01/11 08:09 #

    허흑! 그러고 보니 그쪽에 있는 사람들도 있네요. 공군 중에서는 타워 근무자가 그럴란가...
  • 雨影 2009/01/13 23:56 # 답글

    파파울프님 포스팅은....몰아서보는게 취미라 이제서야 봤습니다만.........

    전 훈련병때 후반기 학교에서 기상시간 1시간전에 폭설눈 치우더니

    이등병땐 전남이라...눈높이는 눈이 내리지만 발치엔 안 쌓이는 천국.............

    그러더니 말년 복귀하니 다시 폭설......말년휴가 복귀해서 눈치운 병장은 저뿐일겁니다.......ㅠ_ㅠ
  • 파파울프 2009/01/14 08:03 #

    시작과 끝을 눈으로 보내셨군요 :D 하지만... 말년에 삽질한 것은 저도 마찬가지 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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