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정치만화 굽본좌의 작품이 또 하나 올라왔다. 허나 의문이 든다 <과연 박통과 노통이 같은 무게추에 달릴 수 있을까?>라고 말이지. 죽음이라는 상황에서 다수의 암묵적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은 유사해 보이지만 결과론으로 보면 이 양쪽의 가치가 가지는 무게의 차이 때문에 같은 선상에 놓일 수는 없다고 본다... 무게추가 한쪽으로 흐를꺼란 말이지.
이 무게의 차이는 뭘까? 바로 <이해하기 쉬운거냐? , 이해하기 힘든거냐?>의 차이. 박통은 이해하기 쉬운 쪽, 노통은 이해하기 힘든 쪽이다... 월급 150만원과 민주적가치... 뭐가 더 쉽나? (취직해서 월급받기 힘들어요는 빼라... 나도 힘들다) 대중은 복잡한거 싫어한다, 지금의 노통에 대한 분위기도 결국 쉬운것에 이끌리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들의 감성이 과연 얼마나 흐를까? 글쎄...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회의적인 것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내가 팍! 늙은것도 아닌데 거 참)
일단 역사가 가르쳐 주기야 하겠지만 동 시대를 사는 나는 베일에 가려진 저 너머를 상상할 뿐이다.(덕분에 짜증이 나고 내가 맵핵이나 치트키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한다, 물론 그게 있으면 가장 먼저 로또를!) 그리고 많은 상상들이 그러하듯 신뢰도는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 하지만 역시 지금은 같은 무게를 둔다고 보여지기는 힘드네. 다만... 궁금한 것은... 이후 누가 또 <이해하기 쉬운> 가치를 가지고 나와 반대편에 설까? 이해하기 쉬운것과 그럴듯 한 것은 차이가 큰데 의외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

이 무게의 차이는 뭘까? 바로 <이해하기 쉬운거냐? , 이해하기 힘든거냐?>의 차이. 박통은 이해하기 쉬운 쪽, 노통은 이해하기 힘든 쪽이다... 월급 150만원과 민주적가치... 뭐가 더 쉽나? (취직해서 월급받기 힘들어요는 빼라... 나도 힘들다) 대중은 복잡한거 싫어한다, 지금의 노통에 대한 분위기도 결국 쉬운것에 이끌리는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들의 감성이 과연 얼마나 흐를까? 글쎄... 나이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회의적인 것이 많아진다. (그렇다고 내가 팍! 늙은것도 아닌데 거 참)
일단 역사가 가르쳐 주기야 하겠지만 동 시대를 사는 나는 베일에 가려진 저 너머를 상상할 뿐이다.(덕분에 짜증이 나고 내가 맵핵이나 치트키를 가지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한다, 물론 그게 있으면 가장 먼저 로또를!) 그리고 많은 상상들이 그러하듯 신뢰도는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 하지만 역시 지금은 같은 무게를 둔다고 보여지기는 힘드네. 다만... 궁금한 것은... 이후 누가 또 <이해하기 쉬운> 가치를 가지고 나와 반대편에 설까? 이해하기 쉬운것과 그럴듯 한 것은 차이가 큰데 의외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

PS : 어쨌거나 굽본좌 <살랑해요> 그러니 좀 자주 올려보삼.
태그 : 가치의무게, 대중은쉬운것을찾는다



덧글
2009/05/29 16:10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아빠늑대 2009/05/29 16:31 #
엄밀히 말해 전두환 노태우는 박정희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 지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것을 따로 염두에 둘 필요가 없었던거죠. 그러다가 DJ에 들어서면서 그 가치에 금이 가자 그 틈을 매우기 위해 박통이 흘러나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아니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지요.문제는 이 박통 뽄드는 쉽게 쓸 수 있는데 반해, 노통 뽄드는 기술자나 쓸 수 있는거라는 겁니다.
오그드루 자하드 2009/05/29 20:01 #
그렇기는 한데 자기 삼촌 이미지 팔아먹으며 집권한 나폴레옹 3세가 어떻게 되었나를 생각해보면 박통 뽄드도 무적은 아니라는 느낌이 듭니다. 간단하게 다룰 수 있다고 해도 능력이 없으면 결국 말짱 황이 아닐런지요. 당장 지금의 MB공과 식료품 가격의 폭등이라거나.....
아브공군 2009/05/29 16:11 # 답글
어떻게 하면 대중에게 '쉬운 것'으로서의 '민주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지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겠군요.....
아빠늑대 2009/05/29 16:29 #
민주적이라는 것 자체가 벌써 진입장벽을 만들 겁니다. 보다 더 쉽고 편한 가치를 찾아 밟아 나가야 하는거죠. 하지만 지속성이라는 것이 워낙에 어려운 일이다 보니 대부분 지쳐 버리고 말지요
유월 2009/05/29 16:14 # 답글
이해하기 쉽다/어렵다의 기준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바뀐다고 봅니다. 곱하기가 고등수학이었던 적도 있으니...저 역시 추측일 뿐이죠.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까요. 요즘 같아서는 생전에 어떤 일들을 보게 될지 짐작조차 힘듭니다.
아빠늑대 2009/05/29 16:28 #
기술과는 비교하기 힘들죠. 이해는 이해를 원하는 것과 이해하기 쉬운 대상 모두가 필요한거고 그 위치에 가기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전제되는데 이 가치들은 먹고 즐기며 사는데 별로 지장이 없는 것들이라 올리기가 힘들죠.
제노테시어 2009/05/29 16:21 # 답글
촛불시위에 개인적으로 동조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 촛불시위가 '이해하기 어려운것'을 '이해하기 쉬운것'으로 바꾸는 신호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그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긴 하지만, 어쨌든 평범한 중고등학생들이, 평범한 회사원이, 평범한 소시민이 '아, 우리 하고 싶은 말 하는게 민주주의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까요.
아빠늑대 2009/05/29 16:27 #
하지만 이해하기 쉬운것에는 치명적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그럴듯 한 것과 햇갈린다는 거죠. 이해하기 쉬운것은 문제가 없는데 그럴듯 한것은 역풍에 날카로운 칼날로 변한다는 겁니다. 이걸 비껴내는 것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야 하고 결국 대중이 이런 상황을 버텨낼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이 문제죠.
마나™ 2009/05/29 16:44 # 답글
이해하기 쉬운 가치는 규합이나 통합이 용이한데 반해, 이해하기 어려운 가치는 서로 해석이 달라 중구난방으로 티격태격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늑대 2009/05/29 17:43 #
같은 진보 내에서도 서로 다른 충돌이 생기는 것을 본다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길가던_黃狗 2009/05/29 17:03 # 삭제 답글
앞으로 노무현을 추억할 세대는 '절대적으로 배고파' 본 적이 없는 세대니까.노무현이 상징하는 가치는 '민주주의' 라기보단 시지프스적 신념이라, 오히려 박정희보다 훨씬 더 순수한 신화적인 존재가 되어버렸음.
아빠늑대 2009/05/29 17:46 #
상징으로서의 노무현이 현실과 괴리될지 아니면 녹아들지는 짐작하기 힘드는군요. 박통의 이미지가 세대의 줄을 끝에서 떨어질 때 노통의 이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궁금해 지기도 합니다
少雪緣 2009/05/29 17:38 # 답글
가능할지도...왜냐하면 위대하신 경제대통령때 깎아먹은 실질임금은 노무현이 올려놓은것의 몇배수준이라...사실 노무현은 민주적 대통령이기도 했지만 경제쪽이 훨 순탄했다는 느낌입니다. 이럴땐 가난뱅이도 한표, 삼성 사장도 한표하는게 고마울때도...
아빠늑대 2009/05/29 17:45 #
소득과는 관련 없습니다. 이미 그 이전에 잘 살았다, 못 살았다는 의미가 없죠. 사람들은 수치상의 데이터 보다 소문과 체감을 믿습니다. 그리고 굳어진 이미지는 잘 안바뀌죠. 이미 노무현의 가치는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해야 이미지의 연속성이 생길 것입니다. 문제는 그 추구하는 이미지가 너무 무겁다는거죠그에 반해 박통의 이미지는 단순합니다 <잘 살아보세>... 그것이 끝나려면 그것을 기억하는 세다가 모두 사라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고 그것은 앞으로 한 20년은 더 끌겠죠. 그 이후에 노무현이 대안적 가치로 나올 수 있느냐 없느냐는... 글쎼요.
少雪緣 2009/05/29 17:47 #
확실히 젊은사람들은 '잘 살아보세' 보다 '적당히 살아보세'가 더 어울리는 가치관이긴 합니다(...)
rumic71 2009/05/29 19:16 #
젊은이들이야 '잘 놀아보세' 지요. 앞으로 이것을 쥐는 쪽이 승리할 겁니다.
로리 2009/05/29 19:37 # 답글
다만 어머니가 저 만화와 비슷한 말을 하시더군요.
아빠늑대 2009/05/30 13:03 #
나이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은 많이 그래요
천지화랑 2009/05/29 21:32 # 답글
그 '이해하기 힘든 것'을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주신 것이 지금의 가카 아니십니까? 밀리오레 계단에 앉아있어도 연행되는 나라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초등학생이라도 아는 일이니까요. -_-;;
아빠늑대 2009/05/30 13:03 #
사실 이 정권에서는 그러기 쉽습니다만 이후에느 어떻게 되느냐죠
bullgorm 2009/05/29 22:30 # 삭제 답글
저는 냄비임을 인정합니다..그리고 많은 사람들 역시 지금의 열기를 오래 간직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다만 냄비에 남아있는 시커먼 그을음과 찌그러지고 패이고 구멍뚫인 자국들과 그걸 지운답시고 쇠수세미로 할퀸 자욱들은 생각보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이명박이 '현명한 적'이기보다는 '우둔한 적'이라는 사실에 어떤 의미로는 감사하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쉬운' 반면교사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중이니까요..
설령 '이해하기 쉬운 것만을 찾는 무지몽매한 대중'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그저 이해하기 쉬운 것만을 찾는 무지몽매한 대중으로만 규정짓는다면 끝까지 답이 안 나옵니다..
다만 시커멓게 타고 비틀리고 찌그러지고 여기저기 움푹움푹 패인 냄비들 가운데서 끝까지 잊지 않아야 할 것을 잊지 않고 제대로 국물맛이 우러나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한 명 더, 두 명 더 늘어나는 방안들을 지금부터 강구해야겠지요..
앞으로 그런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그저 이해하기 쉬운 것만을 찾지 않는 대중'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소한 '있는 놈들 먹다 남긴 것에 물말아 준다고 꼬리흔드는 개'만큼은 되지 않도록 나 자신부터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할 일입니다..
아빠늑대 2009/05/30 13:07 #
오히려 무지몽매 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봅니다. 차라리 정말로 아무것도 모른다면 이해시킬 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허나 스스로가 이해하기 쉬운것만 찾아가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죠. 스스로가 그렇게 찾아가는데는 답이 없습니다. 인간이란 쉬운쪽을 선택하기 마련이니까요.
Niveus 2009/05/29 23:57 # 답글
...그래서 지금 그 이해하기 어려운걸 몸으로 이해하게 해주시려고 가카가 불철주야 힘내주시지 않습니까(...)솔직히 이렇게 체험학습하니 예전보다 더 이해하기 쉽더군요...;;;
(...아놔 그래도 이렇게 배우고 싶지는 않았다고 ㅠ.ㅠ)
아빠늑대 2009/05/30 13:07 #
지금이야 <워낙에 선명하니> 그렇지만 이후에는 어찌될지 그게 더 문제죠
한교 2009/05/30 05:26 # 답글
월급 150만원과 민주적가치... 뭐가 더 쉽나? <- 진리 라고 생각합니다. +_+
아빠늑대 2009/05/30 13:08 #
대부분 거기서 많은 문제들이 갈려버리죠
Cuchulainn 2009/05/30 06:33 # 삭제 답글
푸훕. 비교할 걸 비교 하셔야.어디 채홍사 씩이나 풀어서 여대생들께 성은을 무작위로 베푸신 가카와 노통을 비교하시는지 ㄲㄲ
아빠늑대 2009/05/30 13:08 #
생활사와는 별로 관계 없지요
Cuchulainn 2009/05/30 15:30 #
...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만.박통이 육영수 여사랑 뭔 짓을 하건 그건 전 알 바 아닙니다. 그거야말로 생활사니까 말이죠.
그런데 자그마치, [공권력]을, "얼굴 반반한 여대생"을 색출하는데 동원해서, 밤마다 술판을 벌리고 성은을 내린다 이러면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저건 독재자의 행태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대통령의 그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의미였습니다.
아빠늑대 2009/05/30 21:02 #
사람들이 박통이 독재자라는 것을 몰라서 박통이여 다시한번을 외칠까요? 그걸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박통이나 노통이나 이미지화 되어 가는 것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화에서 이후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거죠.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통치자에의 분석이 아니라 몇가지 포인트로 전해지는 대표성입니다.
paro1923 2009/05/30 09:30 # 삭제 답글
뭐어, 신화의 반열에까지 못 오른다 치더라도, 현 정권이 알아서 '신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때릴수록 되돌아오는 '오뚜기'의 원리도 모르고 있으니 아마 한동안은 더 증폭될 것이고,
이게 곧 '신화'로까지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봉하에서 얼굴에 계란 맛사지(...) 한 번 받아볼 결심도 못하는
쪼잔하시고도 날로 먹는 것에만 익숙하신 가카께는 무리인 미션이었달까요... (......)
아빠늑대 2009/05/30 13:09 #
3년 정도로 가능할지 그게 의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이야 워낙 삽질중이니 선명하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또 어떻게 될지요.
단순한생각 2009/05/30 13:35 # 삭제 답글
사실 노무현이 우리와 닮은 사람이기는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사람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 없지요... 박통의 개념은 (현재로써는)명확해 보이지만, 노통의 개념은 명확할 듯 하면서도 실상은 명확하질 않습니다.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고, 오해하기도 힘들다는 개념이랄까요.분명 생전 고인은 행동파였던만큼 고인을 따르는 이들 역시 행동파가 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하지만 고인이 행동하기에 앞서서 얼마나 많은 설계과정을 거쳤는지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거 같아요. 그게 걱정입니다.
아빠늑대 2009/05/30 21:03 #
실제로 따르기가 힘든 것도 있지요. 박통의 이미지야 그냥 잘살아보자고, 돈 벌어보자고 하면 되는거지만 노통의 개념은 제대로 사는 것 이다보니 본능에 의한 것들을 눌러줄 필요가 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난이도를 가져 버리니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