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례는 꼭 알아야 할 절대선?
민중의례라는 것도 있었구나....

윗 글에 반론으로 올라온 것들에는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서운한 것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흘러오고 그 당시의 모순을 그렇게 해결했기 때문에 그것에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서운한 감정을 품는 것을 누가 뭐라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민중의례가 손대지 못할 절대선의 영역이었습니까? 민중의례가 가진 성격이 국민의례처럼 사람들을 하나로 묶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라는 것은 이야기 하지 못할 터부였는지. (차라리 원글의 어투가 무례하고 당시를 부정하며 좌파를 까는 것 같아서 트랙백한다라고 한다면 수긍될만하겠습니다만)

트랙백된 글들에서처럼 간단한 절차가 국민의례와 비교될 만큼의 것이냐라고 주장하지만 (물론 어떤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비교될 만큼의 것이고 철저한 사람도 있습니다) 겪지 않은 사람들에게 둘이 같아 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파쇼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학내에서 독재에 대한 항거를 외치면서 정작 후배들이 반론하거나 그들의 행위에 의문을 품을 경우 폭력적 재제를 가하는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것인만큼 경험이 한정되어 있다든가 니가 그런 경험을 했다는 사실 자체를 못 믿겠다라고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말이죠.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목적이 옳다고 해서 방법까지 옳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거기다 정말 아연스러운 사실은 몇몇 덧글 반론들 - 아예 한심한 수준은 빼고 -을 보다보니 '반정권' 과 '반국가'를 전혀 구분치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어째서 반정부와 반국가가 같이 가야 하는지? 정부의 독재적 정책과 독재국가와 정책적 독재와 반법률적 독재 따위를 구분하지 않고 그냥 밖으로 나가서 민중의례에 구호만 외치면 '정의'가 되는 겁니까?

변하지 않는 것은 멸망하기 마련인데 과거 선배들의 생각들이 이러했다면 지금의 운동이 그리 피폐화 된 사실이 그다지 신기하지 않네요.

by 아빠늑대 | 2009/10/23 17:21 | 트랙백(1) | 덧글(49)
Tracked from перестро́йка at 2009/10/23 19:36

제목 : 민중의례. 꿀벅지. - 마르크스, 당신은 틀렸소!
1. 얼마 전에 모 아가씨 허벅지 관련으로 꿀벅지 어쩌네 하면서 논란이 터졌다. 꿀벅지란 단어에 대해 비난을 가한 측은 단어 자체가 여성의 성의 상품화의 상징이라며 깠다. 그러자 어딘가에서 "그러면 초콜릿 복근은 뭐냐?"고 반론이 터져나왔다.(*1) 그러자 그 쪽의 누군가가 내놓은 자살골반론은 이거였다. "꿀벅지는 성적 단어지만 초콜릿 복근은 순수하게 복근 모양에서 따온 단어다!" 2. 이제나 저제나 좌파 측에서 국가를 비판하......more

Commented by Ha-1 at 2009/10/23 17:24
현대 문명 속에 사는 사람들 모두에게 공돌이들은 서운한 거 많습니다. 그래도 미적분이 상식이라는 소리는 안해요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10/23 17:34
헉, 이것은 공징징.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10/23 17:53
그래도 미적분은 국가가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강요하는 상식.
Commented by 카미트리아 at 2009/10/23 17:59
요즘 문과생은 미적 안배우지 않나요?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10/23 18:27
카미트리아//헉 그런가요?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6
어? 문과생은 안배우나요? 예전에 제가 고등학교때는 배웠던 것 같은데... 이거 그러면 정말로 공돌이는 슬퍼지죠
Commented by IEATTA at 2009/10/23 18:57
미적 안배웁니다. 그래서 경제학에서 애로사항이 꽃피우죠~
Commented by 일리아스 at 2009/10/24 11:05
그래서 곧 바뀌는 8차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미적분이 부활합니다. (...) 뭐 저야 끝난일이니(도망)
Commented by 발산과 수렴 at 2009/10/26 13:40
모르겠어요, 근데 그래프 다룰 일이 있을때에는 언젠가 그걸 배워야 하는데, 일상생활에서 미적을 할정도로 그래프를 정밀하게 다룰 일이...ㅠㅠ
Commented by 漁夫 at 2009/10/23 17:30
민중의례? 그런 게 있긴 했군요. 먹는거? (우걱우걱)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7
있기는 했습니다. 정말로...
Commented by Silver at 2009/10/23 17:34
저런대 신경 안쓰고 모르고 사는제가 갑자기 자유로웠다는걸 느낍니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7
사실 무관심도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강요하면서 강요에의 저항을 외치니 꼴이 이상해지죠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10/23 17:36
저도 민중의례에 별다른 생각 없었습니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7
국민의례에 별다른 생각을 안하던 사람들도 넘쳐날겁니다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10/23 17:37
저런 게 있는 줄도 몰랐죠.
오늘 일을 보면 운동권이 몰락한 것이 '자신들만 선하다, 다른 사람들은 가르쳐야 할 대상자' 라는 엘리트 주의가 망친 것 같다는 생각이 새삼 떠오르더군요. 공격하려는 대상도 엘리트 주의, 공격 하는 사람도 엘리트 주의....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10/23 17:38
어설픈 계몽주의가 수많은 사람들을 망쳤지요. (알코올 빨고 싶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8
하지만 절대 자기들 입으로 그런 소리는 안합니다. 자신들은 민중에 가까운 사람들이라 주장하죠. 물론 모두가 그런건 아닙니다 절대!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10/23 17:44
성경을 읽지 않으면 사단마귀라는 사람도 있는법이죠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8
그건 정신병자니 논외로 하지요
Commented at 2009/10/23 17:4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8
오늘 그거 제보가 많네요 ^^ 생각나는 뉴스가 있어서 그거 찾아서 같이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침묵제독 at 2009/10/23 17:45
90년대 중반 학번에 동아리가 탈패(그것도 단과대내 시위용으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잇는)여서
집회도 많이 참가해 민중의례(그땐 특별한 이름없이 그냥 의례라고 했던거 같습니다)를 해봤죠.
지금 생각해보면, 의례는 해야겠는데, 정부가 정한 내용은 싫으니...형식은 그대로 내용만 살짝 살짝 바꾸는 정도...

즉 당시 운동권도 시작떄 의례를 해야하고, 의례에선 묵념같은걸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이 박혀있엇던 거죠.
집회끝나고 부르던 교가도 정식 교가가 아니라, 애국교가라고 가사만 바꾸어 불렀으니...

졸업식때 다들 정식 교가 안부르고(가사를 다 잊었고, 학교에세 그걸 대비해 나누준 교가가 적힌 행사표는 이미 버렸죠),
부모님들을 좀 놀라게 했던 에피도 있지만요..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49
그게 변하는가 싶더니만 또 저러네요.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건지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10/23 17:54
이제 꼰대행세를 할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거죠.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50
불행이도 저도 나이가 좀 있습니다만 그건 나이하고 상관없지 싶습니다. 헌데... 수긍은 갑니다
Commented by 파파라치 at 2009/10/23 19:36
90년대 중반 학번인 저로서는 요즘 20대보다는 386 세대에 더 공감되는 것이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윗세대가 자기 세대의 경험을 아랫세대에 강요하는 것이 꼴사나운건 어쩔 수 없군요.
더구나 자기 윗세대에 대해서는 "늙으면 죽어야돼!"같은 폭언도 서슴치 않는 이들이 말입니다.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23 18:01
권위를 박살내자던 사람들이 권위를 갖기 위해 생쇼한거로군요 -_-;;;
뭐 저런것 자체가 있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_-;;;
(...랄까 저희학교 운동권 애들은 저런거 안했던거같은데;;;)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18:51
계급타파를 외치면서 정작 선후배는 장난 아니게 챙기는게... 이건 무슨 운동부도 아니고...

가장 큰 문제는 자신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Commented by Picketline at 2009/10/23 21:16
아빠늑대 / 운동권에 학벌주의 파벌주의 많다는 것은 공공연하게 비판되고 있습니다. 대기업 노조의 '현장조직'(노조 내 정파)도 정파의 정치적 노선에 따라 움직인다기보다 그때그때의 이해득실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많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있습니다.

노동조합 내부 민주주의와 현장조직 -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현장조직 사례를 중심으로 -
http://www.kli.re.kr/kli_home/isdata/vew.home-21010?branch=1&seq=6497


Niveus/
본문의 '절대선'이란 용어는 어떻게 나온 것인지 모르겠는데, 님의 '권위'라는 것은 어떻게 도출되는 것인지요? 민중의례가 권위를 갖기 위한 생쇼? "너희는 열사 이름 팔아 장사하는 시정잡배들"이라는 수준의 말씀으로밖에는 안들립니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22:32
어차피 하부구조가 변함없이 있다면 분석 자료는 그야말로 분석에 그치는 것일 뿐이겠지요. 정치권에서 비판이나 여러가지 분석 자료가 나와도 당략에 걸려 변함이 없다면 마찬가지인 것처럼 말입니다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24 09:06
전 국민의례같은 집회에 앞서서 하는 행위에 대해서 한 집단이 집단으로서의 권위를 갖기위한 의식적 행위다 라고 배웠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에 대해서 딱히 반대할만한 이유도 생각나지 않고말이죠.
실제 운동권이 바로 재작년까지 집권하던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운동권이 해오던것을 보면 과거의 열사 이름을 팔아서 자기들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이는것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수밖에 없더군요.
자교 학생들의 이익보다는 정치적, 특히 북한과 연계되어있는 주장들만 하는걸 보면서 더 비뚤어진 시각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생활하면서(사회생활하면서는 운동권과 마주치지 않았으니) 겪은 운동권의 이미지는 딱 저거로군요.
Commented by 카군 at 2009/10/23 19:36
무언가를 반대하면서 무의식중에 그게 머리에 박혀선 그걸 반대 방향으로 따라하는 경우가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ps. 트랙백 신고합니다'ㅅ'/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22:32
의외로 그런 문화가 사회 속에서 견고하게 박혀 있다는 사실을 볼떄마다 놀라곤 합니다. 역시 머리와 가슴은 너무 멀구나 해서 말이죠
Commented by 카군 at 2009/10/24 00:21
아무래도 자기방어기재는 인간 유전자 속에 박혀 있는거니 힘들긴 하죠.
Commented by 갑그젊 at 2009/10/23 20:10
극과 극은 통한다고...(...)
Commented by Picketline at 2009/10/23 21:04
상극상통은 전가의 보도?
Commented by 한뫼 at 2009/10/23 20:25
저 95학번입니다만, 저거 이번에 처음 듣습니다. Ya팽귄님 블로그는 만선이더군요 허허허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3 22:32
저와 한해 차이시네요 ^^ 사실 그 포스팅에 덧글이 안달릴 수 없겠죠
Commented by 스타라쿠 at 2009/10/23 23:01
'국민의례는 파쇼라고 까던 양반들이 왜 민중의례를 대신 한다냐? 커뮤니스트 인증받고 싶어서?'

잘모르는거면 말을 가려서 해야 욕을 안먹죠. 까나 빠나 이 바닥은 수준이 다들 비슷비슷 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10/24 02:29
글쎄... 민중의례가 국민의례의 대체역할이라는 부분은 여러 덧글에서 크로스체크가 되버린 상황인지라 굳이 처음의 언급을 수정할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그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4 15:05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볼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음악이나 행위나 모두...
Commented by 들꽃향기 at 2009/10/24 00:38
뒤늦게 읽고 갑니다. 사실 민중의레의 절차나 양식 자체는 큰 문제가 될 리가 없지요.

하지만 민중의레를 접근하면서, 그리고 그것을 강조하는 태도가 권위주의적이면 국민의례에 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르는게 죄는 아니지.'라는 입장이나, '무개념'운운하는 입장들을 보니, 스스로들이 민중의례를 국민의례처럼 만들어가는군요. ㄷㄷ
Commented by Ya펭귄 at 2009/10/24 02:46
절차나 양식이나 따지면 국민의례도 그렇게 운동권에게 배척받을만한 요소는 없었다고 봅니다... 사실 공공 집회도 아닌 운동권 집회에서 굳이 국민의례를 강요한다는 것도 사실상 이것을 강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애초에 안하면 그만이었을 것이고요.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애초에 그냥 안하면 끝인 국민의례라는 것을 왜 굳이 '민중의례'라는 것으로 대체 했는가?"

미묘하게도 이 부분이 대체재의 성격이라는 점에서는 대체로 의견들이 일치하지만 왜 그것이 그것을 대체하게 되었는가?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중구난방이더군요... (사실 적절한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저는 약간의 추정값을 가지고는 있습니다만 일단 이 부분은 좀 더 정보가 모인 다음에 가능할 듯.)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4 15:05
네, 그걸 마치 건드려서는 안되는 무언가처럼 스스로가 그것에 얽매여 권위를 부여하고 있어요. 의외로 이런 것 말고도 이런일들이 자주 벌어지는데 그것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부족한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10/24 00:46
민중의례 (90년대말 학번으로서 이름은 들어본적 없어도 가물가물 어떤 행사인지 기억은 있습니다) 자체에 대해서는 공무원 노조의 존재만큼이나 문제많은 주제일 법하니 쉽게 다루기는 어려울 듯 싶지만, 보다보니 다소간의 이중잣대는 느껴집니다.

이를테면 '민중의례는 파쇼적인 것 아님?'에 대해 '민중의례는 강제적이지 않고 자유로이 참여하는 것'이라는 항변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90년대 이후 (군대나 정부 밖에서) 국민의례가 그리 강제적이었는지는 의문이 들어요. '푸른 하늘'보다 '우리는 민족 중흥' 혹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전~'을 먼저 읽으며 국민학교에 다녔지만, 중학교만 가도 국민의례 때 꼿꼿하지 않은 친구는 많았죠. 역으로 집회에 갔을 때 과연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는지, 혹은 3~5공의 권위주의 시대에 '민중'들은 강제성에서 자유로웠는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4 15:07
사실 민중의례라는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묵념'이나 노래를 이어가기 떄문에 그렇겠죠. 제때 이후에도 계속 하는 것 같았고 요 근래에도 본 것 같으니 말입니다. 말씀대로 그걸 하느냐 아니냐의 문제보다 이미 그 속에 내포된 것의 의미가 있다는 것인데 아니라고 하는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죠.
Commented by bullgorm at 2009/10/24 07:55
양산형 저질 오타쿠지만 츤데레가 상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응? 상식이었던가?)
Commented by 아빠늑대 at 2009/10/24 15:07
저런... 그건 상식입니다. 아니 상식이어야 합니다. 아아니... 상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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