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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가져다 준 위생 by 아빠늑대

미국은 말이죠, 유럽과 달리 새로운 문물을 받아 들이는데 있어 거부감이 훨씬 덜했습니다. 하지만 남북전쟁 이전까지 씻는다는 것에 대한 경기는 유럽과 별다를 것이 없었죠, 물론 유럽에 비하면 좀 나은 편이었지만 말입니다. (나중에 다른 포스팅으로 안씻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건데, 이 사람들 정말 씻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중부 유럽에서 독특한 요법이 미국에 전해집니다.
<물로 치료... 남자둘에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슐레지엔 지방 인근에서 프리스니츠라는 사람이 수치요법(水治요법)이라는 걸 시작했어요. 자기 암소하고, 자기 갈빗대가 부러진 것을 찬물과 물에 적신 붕대를 이용해 완치했다며 그걸로 진료소를 차렸죠. 그게 1841년쯤 가니 아주 유행해서 이 사람이 큰 돈을 벌었더랬습니다. 헌데 이 치료는 미국인 엘리자베스 블랙웰 이라는 미국 최초로 의대를 졸업한 여성의 눈에 확 띈거에요.

그리고 그녀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이걸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미국은 온천이 별로 없는데다, 유럽과 달리 일찍부터 수로 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던터라 적용하기도 좋았고, 정말 그게 의료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에 급속도로 전파되었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유행"의 일종이었습니다. (요즘 뭐가 좋다면 개나 소나 하는 것처럼... 족욕이나 반신욕 처럼)

그러다가 남북전쟁이 퍽~ 터져버린 거에요.

알다시피 전쟁이란 사람을 그리 깨끗하게 만들지는 못해요. 싸우기도 바쁘고, 싸우다 지치면 옷 벗기도 힘들게 지치는데다가, 이리저리 이동하는데 언제 목욕하고 씻고 하곘어요? 하지만 이런 비위생적인 요소는 전쟁에 있어 무기로 인해 죽는 사람보다 역병과 비위생적인 감염으로 인해 죽는 사람들을 더 많이 양산하는 결과를 가져왔죠. 근대 이전의 거의 모든 전쟁에 있어서 말입니다.

헌데 남북전쟁에서는 조금 달랐어요, 바로 이전에 크림 전쟁에서 나이팅게일이 활동할 때, 그녀는 다른 무엇보다 위생에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우리나라 전기에는 어째 "헌신적 사랑"만 잔뜩 나와 있지만, 헌신적으로 돌본다고 병균이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그녀는 병원의 벽과 바닥을 박박 닦고, 침대와 아마포 환자복을 항상 깨끗하게 세탁해 입혔습니다. 그것이 큰 효과를 봤고, 그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던 미국에서도 그녀의 효과에 주목해 빠르게 "미국 위생위원회"를 1861년에 발족했죠.
<위생! 위생! 위생!돌봐주는 것도 주는거지만 일단 위생!>

미국 위생위원회는 병사들에게 "옷솔, 구두솔, 칫솔, 빗, 수건" 등의 위생 용품을 공급하고 일주일에 한 번 사용 여부에 대한 보고까지 하도록 했죠. 덕분에 병사들은 개인위생 때문에 도대체 쉬는 시간이 없다며 투덜거리기도 했습니다. (군대에서 개인정비 시간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세요) 하지만 이런 시시콜콜한 위생 간섭은 아주 큰 효과를 봤죠.

남북전쟁 이전 미국-멕시코 전쟁에서 전장에서 총맞아 죽는 병사와 질병에 걸려 죽은 병사의 비율이 1:6 정도였는데, 남북전쟁때는 이 수치가 확 줄어들어 1:3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아직까지 전장 의료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은 시기라 감염이나 질병을 완벽하지 막지는 못했지만 이런 개인위생 만으로도 3명의 병사를 더 구할 수 있었던거죠.
<병으로 죽는게 총맞아 죽는 것 보다 적어진 시절은 불과 수십년 안됩니다>

그리고 이런 가시적인 효과는 군대에서 사회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전까지 위생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거나, 이전의 속설에 따라 목욕을 "큰일나는 행위"로 생각했던 사람들이, 군대 다녀온 다음부터 더운 물과, 대야, 비누 등이 주는 깔끔한 안락감을 기억했고 고향으로 돌아와 주변인들에게 이를 퍼뜨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유럽의 여자들과 달리 미국의 여자들은 중산층 이상이라도 하인을 쓰는 것 보다는 스스로 행하는 것에 익숙했기에 그에 대한 부담도 훨씬 덜했습니다. 결국 이런 위생 운동은 미국을 당대 유럽들에 비해 훨씬 더 깔끔하고 깨끗한 사회로 만들어 나가게 되었죠. (후일 이런 위생이 계급 구분을 표하는 행위 중에 하나로 발달하기도 합니다만)

사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군대에서 위생과 교육을 받아 그것을 사회에 퍼뜨리는 요소가 되기도 했죠. 한국전쟁 이전, 그리고 그 이후로 상당기간 동안에도 사실 위생에 대해 신경 쓸 여지가 있는 구조가 아니었거든요. 당시 군대는 엘리트 교육과 사회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했습니다.


어쨌거나 요즘이야 집안마다 청결한 화장실과 욕조로 매일 씻을 수 있지만 불과 몇 십년 전까지만 해도 철따라 목욕탕에 가지 않으면 몸 씻기 힘든 시기도 있었지요. 제가 어릴때만 해도 샤워 설비는 커녕, 부엌에서 물 끓여서 몸 닦아내는 정도의 위생 수준을 그다지 보기 힘든 것도 아니었는데 이제는 매일 두세번씩 씻는 것도 이상하지 않으니 참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덧글

  • ㅇㅇ 2013/09/07 02:43 # 삭제

    나이팅게이....
  • 아빠늑대 2013/09/07 15:22 #

    ...ㄹ
  • 비도 2013/09/07 03:45 # 삭제

    우왕 재밌는 글 잘읽었습니다
  • 아빠늑대 2013/09/07 15:22 #

    감사합니다
  • 위장효과 2013/09/07 06:30 #

    저 양넘들 갑빠 봐라~~~~~^^.

    유럽도 중세시대라고 무조건 안 씻은 건 아니죠. 당시에도 온천욕이 가지가지 질환에 좋다더라 이러면서 온천가는 게 상류층에서는 유행이었고-근데 온천장이 거대 환락 지구가 되었다는 게 레알...가지가지 질환에 좋다고 하는데 포함된 게 불임이었으니^^;;;-
  • RuBisCO 2013/09/07 14:21 #

    불임이라... 우리나라의 "사찰"의 역할을 유럽에선 "온천"이 했었군요.
  • 아빠늑대 2013/09/07 15:23 #

    그 갑빠... 저도 가지고 싶어요. OTL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씻는게 문제가 되는 사람은 별로 없죠. 문제는...후훗...
  • 알파캣 2013/09/07 18:03 #

    나폴레옹시대에 이미 장교들이나 부인들이 목욕을 자주 하는 내용이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물론 그들이 식자계급이거나 중류층 이상이긴 했지만 근대 유럽을 중세와 똑같이보는건 좀 무리라구 보아요 ^^:
  • 아빠늑대 2013/09/07 18:36 #

    알파켓님/ 후훗... 바로 고 이전 시대를 봐야지요. 나폴레옹 시대는 이미 근세라고 봐도...흐흐 ... 위대하고 거대하신 태양왕 루이14세의 꼬랑내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할 예정입니다요.
  • 알파캣 2013/09/09 16:55 #

    루이14세때의 위생상태는 악명이 높죠 ㅋㅋ
  • 위장효과 2013/09/09 16:58 #

    중세 유럽의 온천 문화에 대해서는 에두아르트 푹스가 잘 써놨지요. (이 양반 글이야 뭐...)
  • 애쉬 2013/09/07 06:59 #

    씻는 다는게 ... 망해버린 이교도의 제국 로마의 풍습이라고 배격되고 있었을까요?

    군대의 주적은 북한...아니 적군이 아니라 비위생으로 인한 병이였군요 그걸 벗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네요....

    군대에서 나와서 사회로 확산된게 '씻는 문화라니' 군대문화가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킨 케이스네요

    군대=교도소=학교.... 교육기관 설이 설득력 있게 생각되네요 ㅎㅎㅎ

    다음편 기대할께요^^
  • 호랭총각 2013/09/07 07:57 # 삭제

    군대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소대원 한명 감기 걸리면 금방 소대 전체로 퍼지곤 했죠. 같이 생활해야 하는 환경에서 비위생이 얼마나 무서운 적이었을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ㄷㄷㄷ
  • 아빠늑대 2013/09/07 15:25 #

    집단 교육이 사회 문명화에 끼친 영향을 과소평가 할 수는 없지요. :)

    사실 군대의 주적은 정말 병이었습니다, 몇 만 군대가 움직여서 총칼 맞고 죽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고, 부상으로 인한 감염으로 죽던가, 집단 전염병이 발병하던가...
  • Ladcin 2013/09/07 07:40 #

    그리고 천조국은 더 나아가 야전병원도 팍팍 발달시켰죠
  • 아빠늑대 2013/09/07 15:25 #

    글치요, 그러면서 사망자의 수가 엄청나게 줄어드는~
  • 빛나리 2013/09/07 08:55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엔 비위생적이고 먼지가득한 병실들과 병원 화장실들이 많은데 나이팅게일 앞에 부끄러워지는 현실입니다.
  • 아빠늑대 2013/09/07 15:26 #

    그런 병원이 있는가 보군요!! 소독약만 뿌린다고 되는게 아닌데
  • 엽기당주 2013/09/07 10:06 #

    공부할때 근대사회 이후의 징집제 그리고 군대의 교육효과(주로 계몽주의에 기반한)가 사회변화에 끼친 강대한 영향에 대해 다소 과소평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지금까지도 우리 정신세계에 크게 자리잡은 많은 요소가 군대에서 왔다는건 좀 무서운 일이죠.

    20세기 초 양차세계대전에서 보여지는 공통적인 파시즘화가 군대의 통일성과 규격화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사회전반에 너무 많이 퍼져서...라는 주장을 어느 논문에서 본 기억이 얼핏 나는데..

    저도 상당히 동의하고 있죠.
  • 아빠늑대 2013/09/07 15:27 #

    어쩔 수 없지요, 다수에 의한 계몽은 군대같은 조직사회에서 시작하는게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으니 말입니다. (빠른 만큼 부작용도 심하지만 그렇다고 느린게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도 없으니)
  • 행인1 2013/09/07 10:07 #

    군대에서 "위생과 목욕"을 배워와서 사회에 전파했다니 좀 특이하군요.(사실 이렇게 군대에서 뭔가 배워서 사회에 전파된 경우는 근대 여기저기에 좀 됩니다)
  • 아빠늑대 2013/09/07 15:28 #

    사회 계몽의 경우 군대처럼 조직화된 곳에서 부터 시작하는게 꽤나 효과적이니 말입니다.
  • .... 2013/09/07 11:43 # 삭제

    근데 왜 사람들은 씻기를 싫어하는 걸까요
    어린애들도 그렇고...
    고양이도 아니고 씻는거에 왜 그리 기겁하는지
  • 아빠늑대 2013/09/07 15:28 #

    씻기를 싫어한다기 보다... 음...나중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엉뚱한" 이유로 목욕을 못하게 되지요, 중세에는 말입니다. 흐흐
  • 검은하늘 2013/09/07 17:52 #

    The Lord of....
  • 야스페르츠 2013/09/07 12:47 #

    목욕탕에서는 비누를 주워줄 때 조심합시다. (응?)

    아무튼 잘 보았습니다. ㅋㅋ
  • 아빠늑대 2013/09/07 15:29 #

    그래서 합동 샤워를 금지시키고, 개인 샤워를 활...응?
  • 구라펭귄 2013/09/07 13:03 #

    첫째짤은 모토끼님이 심히 좋아하실만한....읍읍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 아빠늑대 2013/09/07 15:29 #

    오호! 아래 보니 누가 좋아하실지 나오는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3/09/07 13:25 #

    비누가 바꾼 인간의 역사죠.
  • 아빠늑대 2013/09/07 15:29 #

    비누가 나온건 꽤나 오래전이죠. 하지만 역시 그걸 빨리 전파하는데는 저런게 최고
  • aLmin 2013/09/07 14:28 #

    "앙고라시밤님이 좋아합니다!"
  • 아빠늑대 2013/09/07 15:29 #

    오호~ 오호~
  • 마커스 2013/09/07 16:15 # 삭제

    군대를 갔다오고나서 규칙적으로 씻는 습관이 배였지요.
    나름 군대를 제대하고 온 후의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 아빠늑대 2013/09/07 18:28 #

    규칙적인 생활이 그대로 습관화 되었더라면 참 좋았곘는데, 그런건 금방 사라져 버렸습니다 크크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09/07 16:43 #

    로마시대에 납중독이야기가 있던데 그것과 연관되는이야기겠죠
  • 아빠늑대 2013/09/07 18:28 #

    납중독은 식기류 등에서 나온 것이고 실제 위험하죠, 하지만 씻는 문제는 실제 위험이라기 보다는...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09/07 18:41 #

    수도관이 납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그것과 연관되겠거니 했는데 그리 큰 영향은 아니었던거 군요.
  • 애쉬 2013/09/07 19:23 #

    아마도 납으로 만든 잔에 와인 따라두거나 하면 . . .
  • 아빠늑대 2013/09/08 16:35 #

    납중독은 주로 섭취라는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니까요. 수도관 정도로는 많이 약하죠.
  • 검은하늘 2013/09/07 17:52 #

    나이팅게일님을 찬야....
  • 아빠늑대 2013/09/07 18:29 #

    찬양! 우오오오!
  • 애쉬 2013/09/07 19:24 #

    나이팅게일님을 찼냐?
    (오독했습니다)
  • 찬별 2013/09/08 06:37 #

    재밌네요.. 근데 씻으면 큰일나는 줄 알던 사람들이 안 씻으면 큰일나는 줄 알게 되는 전환에서, 남북 전쟁이 얼마나 큰 계기였나요?
  • 아빠늑대 2013/09/08 16:31 #

    미국의 경우를 들자면 전쟁 이후로 위생 의식이 성장했고, 그때 위생에 대해 집착하는 위생교도(?)들이 나왔죠. 새로운 이민자와 해방노예들의 위생 문제에 집착하게 되는... 요때를 즈음해서 청결에 대한 계급의식도 나오게 되니 꽤나 큰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문제중년 2013/09/08 11:19 #

    르네상스 넘어서면 저쪽도 나름 목욕 하려고는 합니다.

    물을 구하고 다쓴 물을 흘려보낸다는 것과 같은 사소하고도 돈많이
    드는 투자가 필요해서 그게 탈이었던거죠.

    더불어 이 시기쯤되면 씼는 것보다는 닦는 쪽으로 갑니다.
    직접 물로 씼는 것은 쇠약의 원인이 된다고 봤고 목욕 자체가 의료 요
    법으로 인식된게 딴게 아니었죠.

    덕분에 저 시대에 목욕 요법(?)을 하려면 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
    린넨으로 된 옷을 입고 했었더랬죠.
    (이거 적어도 20세기초만해도 신생아에 한해서 그렇게 했던 경우가 있
    을정도입니다.)

    여튼 씼는 것보단 닦는다는 몇몇 우럽인들에게 영향을 줬고 이거 지금도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하죠.
    프랑스나 스페인등등.

    이 동네들은 1980년대까지만해도 년간 일인당 비누 사용량에서 영국등에
    비해 떨어진다는 통계로 좀 더럽다는 소리를 들었죠.
    대신 이 지역에서 화장수나 콜드 크림같은 건성 세정품의 사용량이 더 많
    았다죠.


    p.s:
    군에서 비누를 지급한건 1770년대에도 이미 하던 일이었죠.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식사준비하면 나오는 지방분과 잿물로)

    그런데 이런 것과 더불어 전면적인 군의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미홉하기
    짝이 없었던게 탈이었던거죠.
    워털루에서 10대도 안되는 후송용 마차와 마차 한대 분량도 안되는 의료
    지원품만 가지고 부상자를 처치했던 양쪽 군의관들을 보면 걍 뭐.
  • 아빠늑대 2013/09/08 16:33 #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기까지 천년에 가까운 시간이 있는데 그 사이에 똑같은 현상만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면 그거야 말로 문제가 심각하죠. :) 후일 다른 포스팅에서도 하겠지만 중세인들이 씻기를 두려워한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생기죠.

    그리고 말씀처럼 이미 나폴레옹 시대에도 군에서 위생에 대한 지도가 있었죠. 속옷은 3일에 한번은 갈아입어야 장교라거나...뭐 그런. 하지만 역시 강제사항이라기 보다 권고사항이었죠.
  • 티거 2013/09/08 14:14 #

    이오공감에서 보고옵니다 'ㅅ'.... (덤으로 링크 납치도)

    2차세계대전 북아프리카 전역 엘 알라메인 전투에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죠. 바로 사막 똥파리들의 대 습격.

    영국군들은 큰일 깔끔하게 처리해서 (덤으로 살충제좀 뿌리고) 대비를 했는데 옆에 독일군은 그것도 못 처리해서 이질로 롬멜 장군도 빌빌 거렸을 정도면(.....)
  • 아빠늑대 2013/09/08 16:34 #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위생에 대한 문제를 절대 등한시 할 수가 없겠지요 :)
  • ㅁㄴㅇㄹ 2013/09/08 16:47 # 삭제

    같은 백인이라도 영미계가 좀더 청결에 신경쓰는 편이죠 특히 미국인들은 몸에 냄새나는걸 극도로 싫어하다보니 더 철저합니다

    어느분의 미국 유학수기를 읽는데 교환학생으로 온 독일학생의 몸냄새가 너무 심해서 교수조차 뒷담깔정도였다고 하는걸 보면 ㅋ
  • 아빠늑대 2013/09/08 18:51 #

    고런 청결주의가 유난스러워 진 것이, 아일랜드 대기근 이후 밀어닥친 이민자 열풍 즈음이더군요. 그 냄새 때문에 일종의 청결 계급주의가 탄생하는 배경. 독일은...음... 거리는 깨끗해요...음... (어느 인자한 할머니의 냄새...라는 그런걸 ... 소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어요)
  • 지나가던과객 2013/09/08 17:05 # 삭제

    유럽과 달리 일찍부터 수로 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 있던터라 적용하기도 좋았고 => 요부분이 유럽과 미국의 차이겠군요. 그리고 독일은 물에 석회질이 많아서 씻어도 그리 개운치 않을테니 잘 안씻었겠죠.

  • 아빠늑대 2013/09/08 18:52 #

    네, 아무래도 유럽에 비해 미국은 크고, 새로 생기다 보니 뭘 할 여지가 충분해서 수로 시스템을 일찍부터 시작했더라고요. 그리고 씻는건 나중에 포스팅 하곘지만 원래부터 그런건 아니었어요.
  • 한국 짱 2013/09/08 21:22 #

    대체역사소설이긴 하지만, 신 쥬신 건국사에서도 작중 '유대인은 최소한 국부와 겨드랑이 만큼은 꼭꼭 씼었다'라는 말을 하면서 조잡하지만 비누를 만들어서 백성들이 씼게 하려고 하죠
  • 아빠늑대 2013/09/10 01:31 #

    씻는 것에도 많은 방식이 있었고, 사실 중세 초기만 해도 온수냐 냉수냐의 차이가 있었을 뿐 씻기는 했지요. 하지만... 후후...
  • Diogenes 2013/09/09 08:29 #

    유럽에서도 중세 때 일시적으로 목욕탕이 많이 생긴 적이 있었죠.
    십자군원정으로 동방에 갔다 온 사람들이 목욕문화를 가지고 왔다고 하니 이것도 전쟁 덕분인 듯 하네요.
    물론 매춘과의 관계 때문에 교회의 비난을 사다가 흑사병 이후 거의 완전히 망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근세 때도 대부분은 프랑스 궁정문화의 영향으로 씻지는 않고 향수를 뿌리긴 했습니다만, 일부 귀족들은 잘 씻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문화를 싫어했던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는 아침마다 찬물로 씻었다고 하더군요.
    뭐, 이게 프랑스문화에 경도되어있던 가족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 아빠늑대 2013/09/10 01:32 #

    터키식 목용방식이 전쟁 이후로 많이 들어왔죠. 아니 사실 그 이전에도 목욕은 있었습니다, 거기에 자칭 "잃어버렸던 로마의 방식"이 다시 들어온거죠. 하지만 그... 그... 음, 고건 다음 포스팅에서...
  • 지나가다 2013/09/12 23:40 # 삭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혹시 로마시대의 목욕 및 위생습관과 본문에 나오는 시대의 유럽의 그것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로마시대의 각종 aquaduct나 대중목욕시설로 유추해 볼 때 로마시대 당시가 오히려 더 나았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아빠늑대 2013/09/13 17:58 #

    대략 19세기 이전의 목욕은 로마시대를 따를 수 없다고 봅니다. 인식 자체가 달랐거든요.
  • 지나가다 2013/09/14 23:43 # 삭제

    아주 잘 읽고 갑니다.

    아울러 로마시대와 흑사병 창궐했던 유럽에 관한 글 역시 잘 익고 갑니다.
  • 아빠늑대 2013/09/15 01:16 #

    감사합니다, 덧글이 힘이 됩니다.
  • KittyHawk 2013/09/18 14:50 #

    로마시대의 위생은 대학 시절 전공이던 교양이던 반드시 접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그걸 언급해준 모 교수님 언급으론 적어도 로마시대에선 의학기술 자체가 현대와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적어도 위생에 대한 관념은 철저했기 때문에 나름 벌충할 수 있었지만 로마 붕괴 이후 다시 위생에 대한 관념이 자리잡기 전까진 그야말로 대책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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