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선시대하면 얹은 머리 모양 하나만을 생각하고 기껏 봐야 궁중에서 사용되는 높은 머리모양이 다일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사실 불과 10년전에는 여인의 머리모양은 죄다 쪽진머리 하나로 통일되게 생각하기도 했고요. 그러나 여성이 이뻐지려는 욕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어서 유교적 마인드가 팽배한 조선시대에도 다양한 머리모양과 다양한 복식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머리 모양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여기 나오는 머리모양 사진은 헤어디자이너 손미경씨의 작품들입니다.
1. 가체머리 (얹은머리)

흔히 사극에서 많이 보던 머리죠, 가체는 가발 입니다. 풍성한 머리모양을 내기위해 가발을 위로 덧씌워 올린 머리로 머리 좌우로 각종 장신구를 부착했었습니다. 부자 양반댁에서는 좀 더 많은 가체를 사용하여 풍성하게 꾸몄고 가체값이 없는 일반 사가에서는 본인의 머리를 둘러 올린 머리모양을 많이 했었습니다. 야사로 어느 새색시가 시집갈때 처음으로 얹은머리를 했는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목이 부러져 죽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2.어유미 (어여머리)

조선시대에 예장할 때 머리에 얹은 다리로 된 커다란 머리를 말합니다, 머리에 어염족두리(솜족두리)를 쓰고 그 위에 다리로 된 커다란 머리를 얹어 옥판(玉板)과 화잠(花簪)으로 장식하였습니다.
3. 첩지머리

조선시대의 예장할 때의 머리모양으로, 첩지(疊地)라 함은 왕비는 도금(鍍金)으로 봉(鳳) 모양을, 내명부(內命婦) ·외명부는 도금 ·은(銀) 또는 흑각(黑角)으로 개구리 모양을 만들어 좌우에 긴 머리털을 단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가리마 가운데에 중심을 맞추어 대고 느릿느릿 양쪽으로 땋아 뒤에서 머리와 한데 묶어 쪽을 찐 것입니다. 복잡한 설명이지만 머리 모양을 보시면 궁중에서 저 머리 상태를 한 사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첩지의 장식은 화관이나 족두리 같은 것을 쓸 때 이를 고정시키는 구실을 하기도 하고, 신분의 구분을 위해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궁중에서는 평시에도 첩지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궁중법도에 따라 어느 때 갑자기 족두리나 화관을 쓰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4. 거두미 (떠구지머리)

조선시대 궁중에서 의식 때 하던 머리모양으로, 어여머리 위에 ‘떠구지’라는 나무로 만든 큰머리를 얹어놓은 것입니다.
정조는 선조(先朝)에서 매듭짓지 못한 체계금지를 위하여, 등극하자마자 우선 궁중에서부터 이를 금하고 다리 대신 나무를 사용하게 하였는데, 이 나무로 된 대용물이 떠구지였습니다. (저 목제장식이 있기 전에는 사람 생머리로 저만큼의 모양을 만들고 있었으니 오죽 비쌌겠습니까)
5. 고계

얹은 머리의 일종입니다. 얹은머리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북사(北史)》의 <백제조(百濟條)>에서는 출가녀(出嫁女)는 머리를 2갈래로 나누어 이것을 머리 위에 반(盤)한다 하였고 <신라조(新羅條)>에서는 변(폴)하여 머리에 둘렀다 하고 있어 이 머리모양은 기혼녀의 일반 머리모양이었음을 알 수있습니다.
이 얹은 머리에 또다시 장식을 올린 형태를 고계라고 불렀는데 정조가 작정하고 금지할 만큼 이것에 대한 사치가 심했다고 합니다. 저 위에 얹은 머리모양과 장식을 만들기 위해 싸면 쌀 두섬 비싸면 집 한체값이 왔다갔다 했다고 하네요.
6. 굴계

굴계는 머리를 좌우로 빗어올려 틀은 다음 위로 올린 머리의 형태입니다. 주로 고려시대 부터 조선초중기까지 행해졌던 머리의 형태 입니다. 굴씨성을 가진 여자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한국성씨에 굴씨가 있는가 모르겠네요. 중국쪽인지...
7. 추마계

쪽머리의 일종으로 주로 고려시대에 행해졌고 조선에서는 초기에 약간 사용된 듯 합니다. 일반적인 기혼녀의 머리모양 중 하나인데요 쪽머리와 같이 머리를 땋아서 묶은 것이 아니고 그대로 틀어묶은 것으로, 명칭으로 보아 쪽을 머리 뒤에 붙인 것이 아니라 늘여서 어깨까지 처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들려 올라와 있습니다) 이 형태는 중국에서 들어와 고려시대에 유행한 형태인데 처음에는 사가에서 유행하다가 점점 기녀들의 머리모양으로 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유생들이 단정치 못하다고 많이 싫어 했다고 하네요.
8. 바둑판

말 그대로 바둑판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체나 여타 머리모양의 기초단계로서 행해지기도 했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된 흔한(?)형태의 머리입니다.
9. 벌생

쪽머리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한쪽만을 쪽져 올립니다만 벌생은 양쪽을 쪽져서 풍성한 모양새를 연출합니다. 주로 조선시대 회화에 많이 등장하는 머리 모양세 입니다.
10. 조천계

송나라때 유행한 머리 스타일 입니다. 가체를 이용해 머리를 높인 형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때 복식정비를 하면서 들어온 머리 형태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풀머리 ,코머리, 종종머리, 대수, 조짐머리, 화관머리, 새앙머리 등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시집가지 않은 어린 여성들의 따은머리등도 마찬가지고요. 위의 머리모양은 어디까지나 기본형이고 그 기본형에서 파생된 각종 머리 모양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머리 모양들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혹은 만화등에서도 이런 머리모양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없으면 몰라도 있는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겠지요?
오늘은 머리 모양만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요 여기 나오는 머리모양 사진은 헤어디자이너 손미경씨의 작품들입니다.
1. 가체머리 (얹은머리)

흔히 사극에서 많이 보던 머리죠, 가체는 가발 입니다. 풍성한 머리모양을 내기위해 가발을 위로 덧씌워 올린 머리로 머리 좌우로 각종 장신구를 부착했었습니다. 부자 양반댁에서는 좀 더 많은 가체를 사용하여 풍성하게 꾸몄고 가체값이 없는 일반 사가에서는 본인의 머리를 둘러 올린 머리모양을 많이 했었습니다. 야사로 어느 새색시가 시집갈때 처음으로 얹은머리를 했는데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목이 부러져 죽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2.어유미 (어여머리)

조선시대에 예장할 때 머리에 얹은 다리로 된 커다란 머리를 말합니다, 머리에 어염족두리(솜족두리)를 쓰고 그 위에 다리로 된 커다란 머리를 얹어 옥판(玉板)과 화잠(花簪)으로 장식하였습니다.
3. 첩지머리

조선시대의 예장할 때의 머리모양으로, 첩지(疊地)라 함은 왕비는 도금(鍍金)으로 봉(鳳) 모양을, 내명부(內命婦) ·외명부는 도금 ·은(銀) 또는 흑각(黑角)으로 개구리 모양을 만들어 좌우에 긴 머리털을 단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가리마 가운데에 중심을 맞추어 대고 느릿느릿 양쪽으로 땋아 뒤에서 머리와 한데 묶어 쪽을 찐 것입니다. 복잡한 설명이지만 머리 모양을 보시면 궁중에서 저 머리 상태를 한 사람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첩지의 장식은 화관이나 족두리 같은 것을 쓸 때 이를 고정시키는 구실을 하기도 하고, 신분의 구분을 위해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궁중에서는 평시에도 첩지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궁중법도에 따라 어느 때 갑자기 족두리나 화관을 쓰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습니다.
4. 거두미 (떠구지머리)

조선시대 궁중에서 의식 때 하던 머리모양으로, 어여머리 위에 ‘떠구지’라는 나무로 만든 큰머리를 얹어놓은 것입니다.
정조는 선조(先朝)에서 매듭짓지 못한 체계금지를 위하여, 등극하자마자 우선 궁중에서부터 이를 금하고 다리 대신 나무를 사용하게 하였는데, 이 나무로 된 대용물이 떠구지였습니다. (저 목제장식이 있기 전에는 사람 생머리로 저만큼의 모양을 만들고 있었으니 오죽 비쌌겠습니까)
5. 고계

얹은 머리의 일종입니다. 얹은머리는 역사가 상당히 오래 되었는데 고구려의 고분벽화나 《북사(北史)》의 <백제조(百濟條)>에서는 출가녀(出嫁女)는 머리를 2갈래로 나누어 이것을 머리 위에 반(盤)한다 하였고 <신라조(新羅條)>에서는 변(폴)하여 머리에 둘렀다 하고 있어 이 머리모양은 기혼녀의 일반 머리모양이었음을 알 수있습니다.
이 얹은 머리에 또다시 장식을 올린 형태를 고계라고 불렀는데 정조가 작정하고 금지할 만큼 이것에 대한 사치가 심했다고 합니다. 저 위에 얹은 머리모양과 장식을 만들기 위해 싸면 쌀 두섬 비싸면 집 한체값이 왔다갔다 했다고 하네요.
6. 굴계

굴계는 머리를 좌우로 빗어올려 틀은 다음 위로 올린 머리의 형태입니다. 주로 고려시대 부터 조선초중기까지 행해졌던 머리의 형태 입니다. 굴씨성을 가진 여자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한국성씨에 굴씨가 있는가 모르겠네요. 중국쪽인지...
7. 추마계

쪽머리의 일종으로 주로 고려시대에 행해졌고 조선에서는 초기에 약간 사용된 듯 합니다. 일반적인 기혼녀의 머리모양 중 하나인데요 쪽머리와 같이 머리를 땋아서 묶은 것이 아니고 그대로 틀어묶은 것으로, 명칭으로 보아 쪽을 머리 뒤에 붙인 것이 아니라 늘여서 어깨까지 처지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들려 올라와 있습니다) 이 형태는 중국에서 들어와 고려시대에 유행한 형태인데 처음에는 사가에서 유행하다가 점점 기녀들의 머리모양으로 갔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유생들이 단정치 못하다고 많이 싫어 했다고 하네요.
8. 바둑판

말 그대로 바둑판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체나 여타 머리모양의 기초단계로서 행해지기도 했고 일상생활에서도 사용된 흔한(?)형태의 머리입니다.
9. 벌생

쪽머리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 한쪽만을 쪽져 올립니다만 벌생은 양쪽을 쪽져서 풍성한 모양새를 연출합니다. 주로 조선시대 회화에 많이 등장하는 머리 모양세 입니다.
10. 조천계

송나라때 유행한 머리 스타일 입니다. 가체를 이용해 머리를 높인 형태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때 복식정비를 하면서 들어온 머리 형태로 추정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풀머리 ,코머리, 종종머리, 대수, 조짐머리, 화관머리, 새앙머리 등등 엄청나게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시집가지 않은 어린 여성들의 따은머리등도 마찬가지고요. 위의 머리모양은 어디까지나 기본형이고 그 기본형에서 파생된 각종 머리 모양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머리 모양들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혹은 만화등에서도 이런 머리모양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없으면 몰라도 있는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겠지요?


덧글
조천계는 굉장히 화려한데 고려라면 또 몰라도 조선이라면 일반 사네부들이 썼을 건 아니었다 뵙니다. 아마 왕비가 의식 때 사용했을까요.
그래도 서양에서는 철심을 박기도 하면서 배모양을 만들고 해서 무게만 4kg가 넘기도 했다던데 우리나라는 아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먼산)
저렇게 했다는건 전혀 모르고 있었내요
특히 굴계는 현대의 그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gaya님/ 조선 초기,중기때는 사가의 스타일이라기 보다 기생의 스타일로 굳어져 버렸지요. 유행의 흐름이 그렇게 되었다고 할까요? (의복에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사극에서 선녀들 모습으로 나와 춤추는 때의 머리모양으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조천계는 일반인들은 사용하기 힘들었고 고려시대에는 귀족가의 부인들은 저런 머리를 했다고 합니다.
실버헤어님/ 엄청나게 많지요, 스타일이... ('')a
사바욘님/ 삼국시대로 내려가면 더 다양한 머리 모양이 있어요, 그때 자료들을 보면 꼭 현대의 머리스타일과 비슷해요. 요즘에는 기껏해야 붙인머리 정도잖아요, 삼국시대도 고려~조선처럼 엄청 올리는 스타일 보다 자기 원 머리를 이용한 스타일이 많아요. 보면 정말 재미 있습니다. ^^
이오공감 타고 왔어요~
Lium/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왕과 비' 하나 뿐인데, 그 드라마가 맞나요?
여자연예인들이 사극에서 가채 한번 올리고 나면 정수리 부분이 다 빠지고, 그렇게 아프다던데 십분 이해가 갑니다. 켁;;; 현대에 태어난 걸 감사해요-_-;
저 가채를 얹고다니면 무거우니까 고개를 숙이면(고개를 들 수도 있지만, 목의 부담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만 보이지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살짝.
가채를 올리거나 화려하게 꾸미는 것보다는, 저는 첩지머리나 벌생, 바둑판같은 머리가 예뻐보이네요.:3
어릴 때 유럽 상류층들의 머리를 보고, 서양 사람들은 일찍 머리가 쇠는 줄 알았습니다.
굴계머리와 비슷한거 같기도하고..^^
근데, 저런 머리에 커다란 귀걸이까지 했었으니,
목디스크가 많았을듯. (=^^a)헤헤-
아.. 정말 여성들의 미를 위한 노고는 어디까지인지.. ㅎㅎㅎ
Mushroomy님/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송나라풍을 특히나..
말짜님/ 아름다워 지기 위한 노력.... 장난이 아니죠...^^
메메님/ 뭐 매일 저러고 살지는 않죠, 평상시에는 바둑판이나 첩지로 있다가 긴급(?)순간에 변!신!
marlowe님/ 다리 가 맞습니다, 다리란 여성이 머리에 올리는 가발을 뜻합니다. 당시 가발은 전부 진짜 머리털을 구입해서 만들었기에 가격이 상당했지요, 그래서 대신 나무로 틀을 만들어 쓰라한 것입니다.
Fever님/ 이뻐지려면 뭘 못하겠습니까? ^^
매우 자세하고 유익한 정보군요.
잘 읽었습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
매일 페로페로님의 블로그에 들러 글들을 보고 있는데 참 유익한 것 같네요. 페로페로님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전 그림 연습쟁이인데 그림 그리기 자료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요즘 퓨전 영화니 드라마니 많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복식 이나 머리 모양의 센스(;) 를 보면 우리나라 역사컨텐츠도 잘 이용하면 다른 나라 못지않은 물건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겠구나 싶어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좋은 자료인것 같아서 트랙백 해갑니다/
어디서 보신건가요? 지금도 하고 있는 전시회인가요?
7번의 추마계는 일본의 쫌마게라 불리우는 머리스타일하고도 비슷하고 발음도 좀 비슷한거 같지 않아요?^^;
잘보고갑니다.
메깃도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뇌출혈각하님/ 퍼가세요, 다만 출처를 밝혀 주세요. 그리고 손미경님 작품이란 것도...
프라키아님/ 상당히 많은 것들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것을 너무도 모르고 있어요, 복식만 해도 엄청나게 다양한 형태의 것도 많습니다. 심지어 양반가의 승마복도 있거든요.
지연님/ 지금은 전시가 끝난 것일 겁니다. 꽤 된거거든요. 그리고 좀마게는 남자들 상투 아닌가요? 음... 그러고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이젠 페로페로님이 이오공감 올라가는 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
Eliz님/ 관심만 조금 더 가져보면 상당히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가체 때문에 목부러져 죽었다는 이야기, 후덜덜입니다-_-;;;
좋은 사진자료 감사합니다. 블로그로 좀 가져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