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고 왔습니다, 케러비안 by 아빠늑대

울산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경주시내로 가는거나 울산으로 가는거나 큰 차이가 없는데다가 경주 극장의 열악함 때문에 차라리 약간 시간을 더 들이고 울산까지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이것저것 고를것도 없더군요 상영작이 케러비안 이외에는 생각을 안하던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말이죠... 전 티켓을 구매하면서 그냥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4DX네요? 그리고 이게 거의 2만원돈이네요? 어이쿠! ... ... 환불할까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음 타임까지 기다리는 것도 못할 짓이고 생애 한번쯤은 4DX로 구경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봤죠.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재미있었다는 아니었습니다. 보는데 지루해 죽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 괜찮았지만 중간에 졸림이 오는걸로 봐서 대단한것은 아니었다는거죠. 저 개인적인 감각에 따라 영화를 평하는데 정말 재미있는건 졸림이 올 틈이 없고, 적당히 재미있는건 보다가 재미없는 신에서 살짝 옵니다. 그리고 아주 개판인 영화는 그냥 잡니다...;;;

아무튼간에 4DX라고 물도 튀고, 의자도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고, 3D 안경도 쓰고 하는데...

너무 과하게 움직입니다. 이건 뭐 수시 때때로 움직이니 그냥 불편했습니다. 물 튀는것도 얼굴에 살짝 던져주는 정도인데 이게 바닷물이 튀는 장면과 과연 무슨 연관을 지어야 할지, 그리고 캐릭터가 칼에 찔리거나 바닥에 떨어지거나 할때 등 뒤에 안마기처럼 툭 치는 느낌이 오는데 이것도 내가 캐릭터가 된게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3D 안경... 솔직히 신기했습니다. 사물이 뽈록 튀어나와 보이고, 영상이 원근이 있더군요.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사물이 죄다 장난감처럼 보입디다. 뭐랄까... 블랙펄이 병에 들어가 있을 때 모양이 밖으로 나왔을때도 마찬가지로 느껴지고, 배 위에 사람들도 죄다 미니어쳐 느낌. 아...그렇습니다. 죄다 디오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바람은 그냥 불어주니 시원한 정도였고... 경험이니 손해볼건 없지만 저로서는 다음에는 그 비싼값을 내고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돈 아까워서 미치겠다며 데굴데굴 구를 정도는 아닙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케러비안의 해적은 어디까지 나올 수 있을까? 라고 말이죠. 사실 이 영화는 잭 스페로우 선장이 다고 나머지는 맛있는 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월은 어쩔 수 없잖아요? 조니댑이 이모탈도 아닌데. ... 허긴 뭐, CG기술도 장난 아니고, 톰 아저씨 같은 인물도 있으니 금방 어찌될건 아니지만...

아참! 그리고 바르보사 캡틴 말입니다... 이 아저씨는 딸만 낳는 재주가 있는가 봅니다. 크크크크.

덧글

  • 자유로운 2017/05/27 22:10 #

    4D는 걸판 4D 극장판이 최고라고 하더군요.
  • 아빠늑대 2017/05/28 10:12 #

    전차 정도라면 느낌이 확 오려나요, 하지만 배는 그정도는 아니더군요.
  • 호랭총각 2017/05/28 14:28 #

    4D는 걸판 극장판이 최고였다고 들었습니다.ㅎㅎ
  • 아빠늑대 2017/05/28 17:16 #

    포 쏘고 하면 꽤 괜찮을 것 같은데 ... 정작 겪어보지 않았으니... 그러고 보니 해전떄 배에서 포쏘는게 그다지 임팩트있게 다가오지 않았네요. 타이밍이 별로였는지...
  • 냥이 2017/05/28 18:09 #

    캐러비안 해적도 이걸로 마지막 일껍니다. (전편에 바르바로사 선장이 사략면장 가지고 나왔으니...이후로 해적이 퇴치되거든요.)

    바르바로사 선장이 후대로 딸만 나온다면...어딘가에 문제가 있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 아빠늑대 2017/05/29 10:56 #

    재미있는 컨덴츠였는데 말입니다... 허긴 뭐, 헐리우드가 돈 벌려면 더 재미있는것들도 만들어 내겠죠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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