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서신하나 보내봤습니다 by 아빠늑대

시기가 시기인만큼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말이지요, 내용은 이륜차에 대한 문제들입니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이륜차 후진국입니다. 수사가 아니라 말 그대로 후진국입니다. 이륜차 생산 기술은 중국에 딸리거나 비등한 정도고 유럽 일본의 기술과는 비교도 되지 않습니다. 대만 기술도 못 따라갑니다. 당연히 시장 자체도 좁으니 관련 산업들도 바닥을 기고 있고, 대부분 해외에서 보따리상이 업어오는 정도입니다.

이륜차에 대한 오해도 커서 일반인들은 이륜차는 스쳐도 사망하는 줄 압니다. 물론 네발보다 위험합니다. 그런데 그 위험도는 네발 차량에 안전벨트 안매고 운전하면 일어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륜차는 최근 안전장구가 네발차량들처럼 발전하고 있기에 이쪽도 상당히 커질만한 시장이지만 한국은 규제가 다 막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IT쪽도 규제가 말아먹는, 혹은 선사업자가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일도 꽤 많더군요)

이런저런 상황으로 인해 이륜차는 점차 소외되고 멸시받다보니 이제는 맑은 물은 빠져버리고 양아치들만 잔뜩 남아버려 좋지 않은 인식을 더욱 좋지않게 만듭니다. 다 그런건 아니라지만 속칭 고삐리들이 헬멧도 안쓰고, 배달 바이크로 좌우로 쑈하는 장면이 일반인들의 바이크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고 못합니다.

하지만 법규는 이륜차를 모르는 사람들이 책상위에서 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을 확 풍깁니다. 이륜차는 저속이니 안전을 위해 대형 트럭들과 같은 라인을 움직이라는 법을 정하는게 우리나라입니다. 저속도 아니고, 대형차량이 지나간 도로가 어떤지는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더더구나 대형 차량 뒤에서는 도로 앞도, 신호등도 안보입니다. 하지만 이걸 '안전'이라는 명분으로 규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지금.

사회적 인식이나, 현실적인 문제로 당장 고속도로를 통행하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불합리한 법규나 이상한 전용도로 문제라도 해결해 달라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전용도로도 웃기는게 달리다보면 나들목도 없는데 갑자기 전용도로가 되어 있습니다, 법규를 무시하고 달리거나 혹은 거기서 서서 경찰을 불러서 전용도로가 끝나고 다시 국도가 되는 시점까지 에스코트 받아야 합니다. 경찰도 귀찮아서 그냥 가라고하는 구역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입니다.


솔직히 말해 이게 국민 다수의 염원도 아니고, 소수자에 대한 보호도 아니고, 생활에 밀접한 것도 아니고 하루에 이런 청원이 몇개나 들어올지 짐작도 안가는 상황이니 만큼 정말 이거 하나로 뭐가 확 달라질꺼라 생각은 안합니다만 그래도 안하는것 보다는 뭐라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해서 보내 봤습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17/05/28 10:43 #

    양아치만 제대로 잡는대신 안전장구 제대로 착용하고 안전운전하시는 이륜차 운전자분들이 좀 편히 타고 다니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칠건 확실히 고쳐주면 좋겠네요.
  • 아빠늑대 2017/05/28 17:16 #

    솔직히 정말 단속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안전장구, 무면허, 무등록... 너무 흔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륜차 차별과는 별도로 이야기 해야 하는 부분이니 넘어가고 일단, 이륜차도 차인만큼 차처럼 규제하고 차처럼 대접했으면 좋겠습니다.
  • 호랭총각 2017/05/28 14:33 #

    저는 아빠늑대님께서 바람직한 일을 하셨다고 생각하는게, 이런 일은 해당 영역에서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경험한 당사자로서 계속 문제제기를 해줘야 사람들이 인식하고 비로소 바뀔 수 있죠.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계속 문제제기를 하시는 게 오토바이 문화와 법규를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 아빠늑대 2017/05/28 17:15 #

    일단 원동기장치 자전거와 이륜차가 똑같이 취급받는것도 웃기는 일이고, 정작 면허는 2종을 따로 구분하면서도 ... 아니 자동차 면허를 따고 125cc 이하를 모는것도 이상한 일이고... 아무튼간에 우리나라 체계가 세계적인 추세에 비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데 사람이 적다보니 너무 알로 취급하는 것 같습니다.
  • 바이칼 2017/05/28 16:02 #

    4발달린 물건이고 2발 달린 물건이고 그놈의 "후까시"잡는 "양아치 새끼"들이 제대로 된 라이더 문화를 망치고 있죠. 특히 고삐리들 못지않게 빅 바이크 타고 떼빙 하는 놈들이나 할리 타고 굉음 내는 고자새끼들도 좀 때려잡아야 뭐가 제대로 될듯합니다. 다만 문제는 저런 개새끼들 때문에 안전하게 타는 사람들마저 도매금 취급 당하는 억울한 상황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도 빅 스쿠터나 3륜형 스파이더 같은건 관심이 꽤나 가는 물건인데 저런 것들하고 같은 취급 받을까 걱정이 되는 지경이라서요.
    사실 오토바이도 그냥 차로 치고 차선 하나 얌전히 잡고 가면 별로 위험하다는 생각은 잘 안 드는데 말입니다. 4발짜리 운전자들도 교통 흐름 잘 맞춰가는 바이크 라이더들한테 괜히 뻘짓거리 하는 놈들은 좀 꼴볼견이죠.
  • 아빠늑대 2017/05/28 17:12 #

    어차피 썩을놈이 몰면 네발이든 두발이든 썩을 물건이 됩니다. 전에 잘가던 오토바이를 "알짱거린다"는 이유로 1차선에서 3차선으로 가던 바이크를 들이받아 버리는 놈들처럼 말이죠. 그거 말고도 깜빡이도 없이 과속에 칼치기 하는 네발도 흔히 보죠, 하지만 두발은 외형상 차이가 있으니 눈에 띌 뿐이고요.

    어쨌거나 그런 문제는 단속이라는 다른 측면의 것이고, 이륜차 자체에 대한 차별적 처분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애시당초 안전을 위해 안전하지 않은 도로를 달리라는게 말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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