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by 아빠늑대

일본에 주문한 헬멧이 드디어 한국에 들어왔다는군요. 그리고 "비싼 물건이니 세금을 내세요"라는 메세지도 같이 오네요. 미국은 200달러 미만, 그 외는 150달러 미만은 무관세고 나머지는 다 세금이 붙는데 제건 이번에 6만7천 어쩌고저쩌고가 붙었네요. 생각한 것 보다는 조금 나왔습니다 7만원 넘는걸 생각했거든요.

자, 이렇게 다 하면 국내에서 사는 것 보다 십 몇만원이 쌉니다, 세금 다 해서 말이죠. 국내에서 사면 최저가가 59만원, 헌데 원산지에서 사면 물건가 40만원에 (배송비 포함) 세금 6만 몇천원이 붙습니다. 즉 많이 해서 47만원이죠. 물론 무조건 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AS 비용이라는걸 생각해야죠. 즉 그 십수만원 정도가 국내 기업 유지시키고, AS망 구축하는 비용이라는 것일 겝니다.

그런데 전자제품이라면 AS를 생각 안할 수가 없습니다만 헬멧이 그런 부분이 있을까 싶습니다. 물론 밴트 커버라거나 바이저라거나 하는 부품들이 있지만 이건 AS 안받고 물건을 따로 주문하면 됩니다. 그리고 고가의 물건이란 어느정도 내구성이 보장된다고 기대하기 마련이니 쉽게 AS 받을만한 상황이 생긴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선택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십수만원은 직구를 손대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해외 직구를 하면서 생각하는 것은 해외에서는 물건의 가격이 디테일하게 나눠진 경우가 많습니다. 헬멧만 해도 똑같은 물건인데 L 사이즈와 XL 사이즈의 가격이 다릅니다. 커서 더 비싸지는게 아니라 소요량이 많은건 싸지고 적은건 비싸진다고 보여집니다. S가 더 비싼 경우도 있으니까요. 물론 구입할 때 가격이 어느정도 일정한게 편하기는 합니다만 어쩐지 더 싼 가격이 책정될 수 있는데 편의라는 이름으로 비싸게 퉁쳐지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제 관세도 지불했고, 페덱스로 물건이 제 집 문앞에 놓여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주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심각하게 못 견딜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해외 배송비 3만원은 아깝지 않은데 국내배송비 2500원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걸 반성하게도 됩니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던져주는데, 전 입으로는 노동가치를 말하면서 정작 스스로의 심리에는 그런게 약하게 박혀있는게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17/06/01 11:19 #

    자기돈 나가는건 누구나 다 눈물 나는 법입니다.
  • 아빠늑대 2017/06/01 22:09 #

    돈 나가는거야 어쩔 수 있겠습니까만
    그 돈이 누구에게 나가느냐에 따라 심리가 많이 달라지네요
  • 호랭총각 2017/06/01 12:36 #

    아무래도 그렇죠...복지 좋은 거 납득해도 막상 세금 많이 내는 건 싫은 게 사람 마음이죠...
  • 아빠늑대 2017/06/01 22:09 #

    이런 심리를 깨는건 쉬운일이 아니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