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를 샀습니다 by 아빠늑대

주말에만 외각으로 나가고, 출퇴근에는 필요치 않은지라 갈때마다 티켓 뽑아서 가면 그만인데 왜 사나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하이패스 구간들이 늘어나서 하이패스가 없으면 불편을 강요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엠피온 SET-575 입니다. 지금 최저가로 3만 7천 5백원 정도 합니다.

구입전 IR이냐 RF냐의 기로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 IR쪽이 작고, 건전지 타입의 물건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RF는 시거잭 연결을 안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선이 주렁주렁한게 싫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디자인이 이쁘냐 아니냐의 정도. IR 방식이 RF 보다 가리는게 많다고 하지만 그래도 되니까 승인해 준게 아니겠나 싶었습니다.

외형은 보다시피 카드 크기 만 합니다. 손바닥 안에 딱 들어오는 크기 정도로 상품 이미지에서 봤을 때와 달리 작다 싶군요. IR 센서 부위는 뒤쪽인데 외부에서 봤을 때 건전지 끼우는 곳 양 옆이 센서 부위입니다. 그 부위는 절대 가리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군요. 이 센서 때문에 처음에 부착 부위를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일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부착 부위는 차량 전면유리 중앙 하단, 아래쪽 10cm 정도 윗 부분에 붙이는걸 추천하더군요. 처음에는 그 부위에 붙여 봤는데 자꾸만 눈에 거슬리더라고요. 이게 무슨 시야를 가리고 자시고 하는건 아닌데 어쩐지 바뚤어진 느낌을 주고, 자꾸만 마음에 들지 않는 눈이 가게 되어서 위치를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IR 타입이라도 마음에 드는 곳에들 붙이시더군요. 센서가 노출되어 있다면 어느 정도는 문제없이 인식하는 모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좌측이나 우측은 간간히 인식 안되었다는 사람들이 나왔고, 전면유리 상단에 푸른 빛이 도는 부분에도 장착은 한 사람이 있는데 된다는 것과 안된다는 것이 나뉘었습니다.

그래서 전 그 부분 바로 아래쪽으로 달았습니다. 아래 이미지로 보시는 부위인데 룸미러 바로 옆에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고, 그 바로 옆에 블랙박스가 달려 있어서 이미 뭔가 있는 느낌을 주는지라 딱히 거슬림이 없더군요. 좀 예민한데가 있어서 약간이라도 비뚤어지면 안절부절 하는데 이번에도 양면 테이프를 따로 사서 두번이나 교체해 붙였습니다. 성격 참... 별로입니다, 이런거.

임시로 선불 하이패스 카드를 사다가 소액 충전한 다음 대구<->경주 구간을 운행해 봤습니다. 권장위치에서 벗어난지라 조금 걱정했지만 별 문제없이 인식 되더군요. 총 4번 나갔다 들어왔다 했는데 모두 정상 인식했습니다. 저 위치도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타회사 하이패스의 경우 아예 저 푸른 라인쪽에 가져다 붙였는데도 문제 없다는 분도 있지만 그런 모험까지는 못하겠더군요. 잘 되다가 한 번 안되도 짜증나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다만 저렇게 앞유리에 장착하는 방식... 안에서는 모르겠는데 밖에서 볼 때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양면 테이프가 보입니다. 깔끔하게 네모나게 딱 붙으면 다행인데 저처럼 어디는 꽉 붙고, 어디는 아니고 하면 얼룩져 보입니다. 그 부분에 무슨 장식이라도 넣어서 그런것에 눈이 안가도록 물건이 나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여튼간에 하이패스를 장착하고 도로를 운행해 보니 확실히 편하기는 편합니다. 티켓 안뽑아서 곤란할 일도 없고 말이죠. 일전에 울산대교 지나가는데 하이패스 아니면 현금이라더군요. 600원... 솔직히 현금 600원을 넣고 다닐 일이 요즘에 얼마나 있겠나요. 천원짜리도 드문데. 지방도나 도시우회도로의 경우 동전 현금을 요구하는데가 많은데 하이패스가 있으니 그런 것들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다만!! 이것도 전자제품인데 이제 7~8월 한여름 무더위에 과연 얼마나 잘 버틸까 걱정이 드는군요. 어떤분 하이패스 카드를 보니 열을 받아서 껍질이 다 벗겨지더군요. IR 센서 같은것도 태양빛을 직접적으로 받으면 좋을 것 같지는 않은데 말입니다. 제조사에서 어련히 알아서 안했겠나 하는 생각도 하다가, 요즘에는 일부러 수명을 줄이는데 이것도 그런 것처럼 만들어서 한두해 지나면 새 하이패스 기기로 바꾸도록 만드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더워지면 아예 빼서 다시방에 넣고 다녀야 하겠습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18/06/13 23:15 #

    하이패스 중에는 태양전지로 되는 녀석도 있는데 그런 것도 은근 괜찮더군요. 부모님 차에 달아서 쓰는데 아직은 문제가 없습니다.
  • 아빠늑대 2018/06/14 18:14 #

    태양충전식은 비싸더라고요. 저거 3만 얼마인데 가장 싼 충전식도 보니 6만원 가량? 그정도 하더라고요.
  • 자유로운 2018/06/14 18:39 #

    세일 할 때 2만얼마인가 3만원에 구입했습니다. 타이밍 잘 맞추면 간혹 싸게 나오더라구요.
  • 아빠늑대 2018/06/14 19:38 #

    이런건 필요할 때 사기에 지금 안나오면 의미가 없지요.
  • 냥이 2018/06/13 23:57 #

    차량 옵션중에 하이패스 기능이 달린 룸미러도 있더군요. 켜졌는지 꺼졌는지 확인하는게 불편하지만요.
  • 아빠늑대 2018/06/14 18:15 #

    룸미러 하이패스는 정말 비싸더군요 20만원? 그정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처음 차량을 받기전에 옵션으로 설치하면 되는데 그건 또 이런저런 옵션과 뭉쳐져서 싼 가격도 아니고... 전 나중에 그것만 될 줄 알았어요.
  • 침묵제독 2018/06/14 09:58 #

    저도 처음 차살때 아버지꼐서 단말기 주신다는거 필요없다고 생각해서 안받고, 계속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습니다...요즘은 2차선까지도 하니패스는 기본(어떤곳은 3차선까지)이라 톨게이트나오면 미리미리 2~3차선으로 차선 변경해야하는 불편이 잇더군요...현금내는 건...지폐넣을 포켓을 사서 문에 붙여 여행이나 장거리 운행하게되면 2~3만원 넣어둡니다(영수증하고 다 모아두면 나중에 가계부 정산하기도 편하고...)
  • 아빠늑대 2018/06/14 18:16 #

    어지간하면 내고 다녔는데 얼마전 ... 어디였더라? 민자 들어가는 곳을 지나가는데 아예 "전용" 마크를 달고 있더군요. 물론 나중에 돈을 입금해 주면 됩니다만 은근 거슬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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