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900R PD 갈축 by 아빠늑대

키보드, 이번에는 텐키리스나 번쩍번쩍한 놈이 아니라 기계식 본연에 충실하다고 (이번 선택이) 할 수 있는 FC900R 입니다. 최근에는 스위치 특허 만료로 중국에서 각종 복제 스위치들을 사용한 저가의 물건들이 꽤 나옵니다,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렴하다는 것은 사실 기계 그 자체보다 마감에서 더 드러납니다.

똑같은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마트 물건과 다이소 물건을 비교하면 다이소 물건의 마감이 떨어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워낙 차이가 나니 가성비로 누르는거죠. (물론 언제나 모든건 100%가 아닙니다) 키보드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키캡이나 소소한 마감들을 보면 기존의 명성있는 물건들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역시 선택이죠, 그 어떤 선택도 나쁜건 없습니다. 아! 물론 고가의 기계식 가격에 저가의 만듦을 가진 놈을 샀다면야 나쁘다고 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요. 여튼간에 레오폴드 FC900R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예전에는 중저가 브렌드로 인식되던 물건이 최근에는 고급 물건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는게 묘하기는 하네요.

여튼간에 갈축입니다. 똑같은 갈축이라도... 아니 같은 스위치의 물건이라도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른 키감을 보여주기 때문에 역시 비싼 키보드는 일단 타건이 가능한 곳을 찾아서 눌러보고 결정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전 이미 FC660M 그리고 FC660C 로 레오폴드의 키감을 알고 있기에 그냥 인터넷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구입하는데 타건없이 그냥 구입한다면 정말 실망할 수 있습니다. 차라리 그럴때는 청축이 좋죠, 어쨌거나 딸각하는 소리와 느낌은 뭔가 다른걸 구매했다는 느낌이라도 주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른 축들은 필히 타건이 필수!! 그리고 제가 이번에 FC900R을 산 이유는 투톤의 키캡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키캡이 10주년 기념으로 나왔던 물건과 비슷한데 그때 출시하자마자 다 팔려서 품절이 났거든요. 그리고 전 저 색감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고요. 최근 저 투톤 키캡의 중고가가 10만원 넘는 것도 본 적 있습니다. 그럴바에는 아예 FC900R이나 750R을 사서 그 키캡을 다른데 끼워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가장 편한건 660M 처럼 극도로 작은 키보드 종류인데 (그것도 갈축입니다) 최근 업무용으로 키패드도 자주 쓰다보니 900R 같은 것도 있는게 좋겠더라고요. 여러모로 겸사겸사... 하지만 역시 지름신의 강림이 가장 큰 이유겠네요.


덧글

  • 자유로운 2018/10/02 23:16 #

    모든 논리적 이유도 지름신 강림 앞에선 의미 없더군요.
  • 아빠늑대 2018/10/03 12:36 #

    지름신은 논리를 지름에 대한 논리로 바꾸십니다
  • 기롯 2018/10/03 09:30 #

    윗분말에 공감...어떤 논리도 지름신 앞에선 무의미...
  • 아빠늑대 2018/10/03 12:36 #

    이겨낼 수가 없어요. 크흑~!!
  • 페이토 2018/10/03 11:31 #

    레오폴드는 원래 고급브랜드였습니다! (5년차 660m 갈축 유저가...)
  • 아빠늑대 2018/10/03 12:45 #

    30만원 넘는 기계식이 존재하는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꼼라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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