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 by 아빠늑대

16:10 짜리 바탕화면 몇 개 올립니다. 인터넷에서 주운건데 괜찮다 싶어서요. 고해상도니까 적절하게 쓰실 수 있을 겁니다.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원색이 좋아집니다. 어디선가 나이가 들면 원색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릴때는 무채색 계통을 좋아하고. 물론 근거는 없습니다. 그리고 클릭하면 커집니다.



그리고 2017년 잡담글은 이번 주 금요일에 삭제가 들어갑니다. 옛날 지워진 역사글은 다시 복구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시간도 시간이거니와 멀쩡하게 유지되는 것들이 잘 안보여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시간 될때마다 하나씩 복구해 보려고 합니다만 사실 그것에 들이는 시간보다 새로 글을 만드는게 낫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2018년 첫 역사글은 "적군파"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료 수집중인데 현대 사건이라 그런지 자료는 많습니다만 많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생기네요. 관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게 많아서 말입니다. 따라서 그냥 저는 제 취행대로 골라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시리즈가 될 듯 해요, 내용이 꽤 되네요. 하지만 최대한 줄이고 재미있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START by 아빠늑대


START 2018


함무라비 법전의 맥주 by 아빠늑대

함무라비 법전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만 적힌게 아니라 맥주에 관한 것도 적혀 있습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맥주 배급은 노동자 2L , 하급 관리가 3L , 고위 관리 및 성직자 5L 를 매일 지급한다. 이보다 많은 맥주를 마실 경우 외상값은 가을에 수확하는 것으로 값는다. (참고로 이집트는 일반 노동자는 1L)

2. 맥주 값을 곡물(보리)로 받지 않고, 은화를 받거나 질 떨어지는 맥주를 비싸게 판매한 술집 여주인은 강물에 던져버린다.

3. 수도원에 기거하지 않는 성직자가 맥주집을 내거나 출입을 하면 화형에 처한다.

4. 맥주에 물을 탄 술집 주인은 그 맥주를 몽땅 다 마셔야 한다.

당시 맥주는 단순히 기호품이 아니라 식료품이었습니다. 곡물로 만들다 보니 영양가가 높아서 식사 대용으로도 쓰였던거죠. 그리고 맥주는 약품으로도 사용되었는데 대략 600가지 처방에 사용되었고, 그 맥주의 종류도 무척이나 다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효용성이 높다보니 당연하게도 화폐 대용으로도 쓰여졌는데 이집트 기준으로 노예에게 주는 최저임금을 맥주 2통으로 했다는 기록도 있다는군요.

이집트는 기록이 많다보니 맥주에 대한 것들도 꽤나 남아 있는 모양인데, 이집트 벽화에는 술 퍼마시고 오바이트 하는 장며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쾌하게 마시고, 호쾌하게 게워내는 걸 자랑스러워 하기도 했다네요. 그리고 피라미드 건설 때 노동자들은 1L 의 맥주를 받는게 아니라 고급 관리와 같은 5L의 고급 맥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일이 힘드니까 대접이 달랐던거죠.

이미 많은 자료들에서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이 채찍질 하는 노예가 동원되었다는 편견이 많이 깨지기는 했지만 맥주 배급에서도 그런게 보여집니다. 평소에는 하급품 맥주 1L 만 받았지만, 피라미드 건설에 나가면 고급 맥주를 5L 가까이 받을 수 있고, 매일 양파 등의 신선 채소와 병가 및 연가도 쓸 수 있는 급여 쏠쏠한 공공업무라는 것이지요.

참고로 지금의 맥주와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나 한국의 맥주와는 아~주 다른 물건입니다.


워썬더 미군 P-47 시리즈 by 아빠늑대

워썬더 5주년 세일로 드디어 미국 P-47 시리즈를 다 모아두었습니다. 독일 P-47이 남아 있기는 한데... 도색도 마음에 들기는 한데 개인적으로 독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취향상 얄쌍한 수냉식 기체보다는 공냉식의 둔중하게 생긴 놈들을 좋아하다보니 독일쪽은 손을 별로 안대는데 뭔가 아쉽기는 합니다.
P-47D-25 입니다. 그리고 바로 아래가 P-47D-28 입니다. 둘 다, 아니 모든 P-47 시리즈는 모두 스톡 상태에서는 발암을 유발합니다. (리얼기준... 아케이드도 별 다를 바 없지만서도)그래서 어떻게든 스톡을 벗어나야 합니다. 사실 25와 28의 차이는 비행 성능은 같고, 무장에서 28쪽이 조금 더 다양한 무장을 할 수 있습니다만 솔직히 쓰는게 거기서 거기인지라, 그리고 25쪽이 최고속이 조금 더 빠른지라 (풀업 기준) 주로 P-47D-25를 애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짝이는 것 보다 좀 어두운 색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은갈치 스타일이 좋다는 분들도 있어요. 그건 뭐 취향이니 따질 필요는 없는 부분이지요. 모양과 무장 이외에는 모두 똑같습니다. 8정의 12.8mm 기총은 전 시리즈가 다 똑같고요. 다만 급탄 밸트쪽에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저는 풀업 기준으로 예광탄만 쓰기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다른 기체를 몰때는 무예광탄을 씁니다만 미국쪽 기체는 특히 8정의 12.8mm 는 예광탄으로 뿌려주면 상대방이 크~게 당황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5주년 기념으로 반값으로 나온 P-47M 보스트윅 기체 입니다. 이 기체는 주로 태평양 전선을 무대로 싸우게 되더군요. 만약 이 기체의 비행 성능이 P-47D 와 유사하다면 태평양 전선은 조금 발암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BR이 5.3로 급격하게 올라간데는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일단 BnZ시 기존 기체는 810km 정도를 넘어서면 기체가 굳어 버립니다. 그래서 그대로 땅바닥에 처박는게 일이죠. 고속으로 내려찍는게 주특기인데 이런게 걸리면 주저하는 일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 기체는 에어브레이크가 있습니다. 800넘는 속도에서도 아무런 부담없이 내려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체가 가벼워지고, 엔진 출력은 더 늘어났어요. 그래서 상승력도 15 이상입니다. 보통 P-47D들이 10~12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요격기 포지션으로 오를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순식간에 6000미터 이상으로 올라가 집니다. 에어브레이크와 플랩을 적절하게 쓰면 턴 파이팅 기체와도 한번쯤 싸워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P-47이라는 것을 전제했을 때의 이야기고 이 기체가 난데없이 제로기나 스핏과 같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체가 가벼워져서 그런가 내려찍을 때 흔들림이 있습니다.
그리고 P-47N 타입. 이건 윙팁이 조금 잘려 나가있죠? 그 덕분에 롤링 속도가 더 빠릅니다. 물론 M형처럼 에어브레이크가 있는건 아니지만 안그래도 좋은 롤링이 더 좋아졌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아직 스톡인지라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풀업하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일단 지금으로서는 발암중에 발암입니다. 상승력이 한자리대로 폭격기나 별 반 다를 바 없습니다. 얼른얼른 업글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후일이 기대되는 기체입니다.

그리고... 제가 모는 기체는 모두 핀업걸로 페어리 퀸 마크가 엔진 옆에 붙어 있습니다. (안보이는 기체는 잠시 떼어둬서 그렇습니다) 다른 핀업걸 보다 이게 좋아서 말이죠.

돈이 행복을 부를 수는 없지만 by 아빠늑대

많은 것을 해결할 수는 있고, 인간 고민의 대부분은 해결 가능한 선에서 발생하죠. 한무제는 자신의 제위 기간 중 상당한 시간을 흉노족과 싸우는데 보냅니다. 그렇게 많이 싸웠으니 양측 모두 많은 수의 포로를 가지고 있었겠죠? 그래서 한무제는 중랑장 소무 라는 인물을 시켜 포로교환을 하는데 소무가 그만 실수로 흉노 포로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이에 소무는 책임을 지고 자결을 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흉노에게 되려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무제는 이광리를 주장으로 삼고 대대적으로 흉노 토벌을 지시하는데 여기서 기도위 이릉이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나섭니다. 문제는 이광리는 무제의 애첩 이부인의 오빠고, 무제는 은근히 이광리에게 전공을 세워 띄워주려 했는데 이릉은 눈치도 더럽게 없었던거죠. 무제는 이광리 밑에서 좀 싸워봐라~ 라고 했지만 그것도 안듣고 보병 5천을 별도로 받아 별군으로 움직이려 했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섞이면서 발생하는데 이광리에 대한 한무제의 생각. 이릉 집안과 한무제의 관계, 이릉과 소무의 관계,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들이 뒤섞여 이광리의 주력군이 패한 것 보다, 나름 전과는 올렸지만 중과부적 당한 이릉이 더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 이릉은 흉노에 항복까지 해 버렸으니 문제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러니 한무제는 열받아서 더 설쳤는데, 눈치... 없는 사마천이 나섭니다. "이릉은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효자고, 그리고 이번 전투서도 적은 병력으로 분전해서 싸웠으니 벌이 아니라 상을 줘야 합니다"라고 말이죠. 감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빡친 한무제는 사마천을 죽여버리라고 명합니다.

자... 여기서 문제가 됩니다.

사마천은 사형을 언도 받았는데 당시 국법은 사형을 면하려면 뽕알을 까던가, 벌금 50만전을 내던가 였습니다. 보통 선비라면 목을 내밀 지언정 뽕알을 내밀면 안됩니다. 체면 때문에요... 사실 대부분의 남자 종류라면 누구도 목을 낼 지언정 뽕알을 내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심지어 시정잡배라 할지라도 말이죠.

하지만 사마천은 사기를 집필해야 하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었고, 어떻게든 죽는 것 보다는 사는 것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사마천의 집안이 아~주 부자거나, 사마천이 비리 공무원이라 축재해둔 제산이 있었더라면 뽕알을 뽑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입니다. 당시 시대상은 관리라면 어느정도 비리를 저지르고 꽤 많은 재산을 축재하는 것이 드물지는 않았어요. 그 쓰임에 대해서는 비난 받기도 했지만 돈을 모으는 것 자체로는 비난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죠. 물론 대놓고 하다가 걸리면 안되는거였지만요.

그러나 눈치없는 대쪽 사마천이 비리를 저지를 깜냥이 되었겠나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어 (사기 만드는 것) 죽을 수는 없으니 결국 뽕알을 뽑고 맙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거~하게 <사기>라는 명저를 남깁니다만 그의 인생은 사람들로 부터 손가락질과 비웃음을 당하고 직접적인 상처로 인한 고통과, 마음의 붕괴라는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다가게 되죠.

만약 사마천이 돈이 있었더라면? 아마 그 고통의 반은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크크크



PS: 이 이야기를 왜 갑자기 했느냐면 매주 한장씩 사는 로또가 이번에도 숫자 하나 맞고 끝나버려서 입니다. OTL

PS2: 그럼 이광리는 한무제의 이쁨을 받으며 잘 살았을까요? 권력이란 그렇지 못한지라 후일 한무제 후사 때문에 일이 불리해지자 흉노 치라고 준 군사를 끌고 흉노에 투항해 버리고는 선우의 사위가 됩니다만 나중에 선대 선우의 병이 있었을 때 <산제물>로 바쳐지게 됩니다.

PS3: 사마천이 뽕알을 바쳐가며 두둔했던 이릉 또한 선우의 꼬드김에 흉노로 넘어가 버리고 흉노 왕의 딸과 결혼해서 이서왕의 칭호까지 받으며 잘 살다가 B,C74년에 병으로 죽습니다.

PS4: 그럼 이 문제의 발단이 된 실수왕 소무는? 포로 신세지만 그래도 나름 정절(?)을 지켜 양치면서 살고 있다가 한무제의 사후에 소무의 생존 사실이 한나라에 알려지면서 석방이 되어 한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여든까지 살다가 죽습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오래 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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