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소리를 지르라고? 얼마든지! by 아빠늑대

"소리 지르기만 해봐, 내가 가슴으로 틀어막아 주겠어"


진위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위는 건강을 위협한다! by 아빠늑대

언제나 기성 세대는 젊은 세대의 행동에 대해 걱정과 우려를 표명하며 그들의 행동을 제한하려 했습니다. 그 명분은 게임이 되기도 했고, 영상 매체가 되기도 했고, 만화 같은 것들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게 정말 그런 행동을 불러들이느냐는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 세대에 인기있는 무엇이면 족했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총기 난사범의 90%는 게임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고 하는 타이틀을 본 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튼간에 그런데 중세가 끝나고 인본주의적 세상이 오려고 하던 때, 진보의 이름으로 조금 재미난 규제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위 금지"죠. 그냥 경험칙에 의거한게 아니라 당대의 진보적 과학이 그걸 막으로 했습니다. 자... 시대를 돌려 17세기로 가 봅시다. 네델란드의 자하리아스 얀센은 현미경을 발견했고 그로 부터 60년 뒤에는 난포를 발견합니다. 이때문에 난자만으로 아기가 만들어진다는 난자론이 대두했지만 그것은 불과 15년 뒤 역시 네델란드의 안톤이라는 사람이 정자를 발견하면서 무너졌습니다.

그는 본래 포목상이었는데 옷감의 품질을 관찰하기 위한 현미경에 빠져서 이것저것 보다가 자신의 정액까지 관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액 안에 무언가 꿈틀대는 놈들이 엄청나게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죠. 그는 그것에 극미동물이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이런 발견하에 학자들은 난자론과 정자론을 두고 격렬하게 논쟁을 붙었죠. 둘이 합쳐진다는 생각보다는 난자에 아기가 들어가 있냐, 정자에 들어가 있냐는 논쟁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자론이 조금 더 우위에 있었는데, 이로 인해 연구자들은 정자에 집착하게 되면서 다른 동물들도 정액에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정자 속에 남자와 여자가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가도 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오자 학자들은 심각한 문제에 빠졌습니다. 과연 정액속의 이 꿈틀이들의 정체는 무엇이며 이 많은 정자들이 생물의 씨앗이라면 하나하나가 모두 생물이지 않는가? 라는 문제까지 갑니다.

그러다가 조금 더 극단적으로 "아! 띠바~ 정액속에 인류가 몽땅 다 들어가 있으면 어떻하지?" 라는 상태까지 가 버립니다. 모든 인간이 부랄을 통해 이동하고 있고, 그것의 원류는 아담이고, 그때부터 계속 이어져 오는데 갑자기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부랄이 망가지고 정액이 나오지 않고, 꿈틀이들이 사라지게 된다면 인류는 멸망하는게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정액이 사라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인류의 멸망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면서 "한방울의 정액도 아까운 것이니 낭비할 수 없다" 라는 과학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칼벵파 신교도의 교리와 섞이게 되면서 더욱 더 폭발적인 상황으로 변해가기 시작하지요. 안그래도 엄숙주의에 쾌락을 악한 것으로 보는 그들이 딸딸이에 대한 과학적인 규제 이유까지 가지게 되었으니 앞으로의 상황은 불을 보듯 뻔한거였죠.

그런 상황에서 1710년에 자칭 닥터 베커스라는 사람이 <오나니아>라는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에는 생식을 위한 섹스 이외에 다른 모든 행위는 살인이자 '자가 오염'이며 혐오르스러운 죄라는 주장을 폈고, 자신의 책을 팔면서 '이 위험한 딸딸이를 막기 위한' 12실링하는 자위 방지 가루도 함께 판매했습니다. 12실링이 어느정도 가치가 되는지 조금 아리까리 한데 1800년대 가치로는 대략 1실링이 5천원 정도라고 하니 12실링이면 꽤나 비싼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적(?) 이라며 불티나게 팔렸고, 이 과학적 주장의 근거는 '성경'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홀딱 넘어가 버렸죠.

이 책의 제목은 성경의 '오난의 죄'에서 타이틀을 딴건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딴 이야기로 다루기로 하고, 여튼 그 책이 나온 다음에는 1758년 스위스의 의사 티소가 <자위 때문에 생기는 질병에 관한 에세이> 라는 책을 냅니다. 이 책에는 스위스 시계 제조공 L.D. 라는 젊은이가 열일곱부터 자위를 했는데 하루 세번까지 했다더라... 그래서 나중에 내가 그의 집에 가 봤는데 그는 비쩍 마르고 창백해져 송장처럼 죽어가더라... 그러면서도 딸딸이는 멈추지 않더라. 그리고 결국 그로 인해 죽더라... 라는 경험을 적어 놓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유럽 전 지역에서는 딸딸이 퇴출 운동이 벌어집니다. 칼벵파 신교뿐만 아니라 카톨릭에서도 나섰고, 심지어 의사, 위생학자, 윤리학자들이 모두 자신의 이론을 들이밀며 딸딸이 퇴출에 나섭니다. 다만 남자의 딸딸이는 건강에 해로운 행위이고 미래의 문제지만 여자의 오나니는 조금 다른 맥락이었는데, 남자와 동등해 지려는 여자들이 오나니를 통해 클리토리스를 키우고 그것을 통해 외형적으로 남성기와 같거나 더 크게 만들려는 음험한 시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과학적(?) 방법론이던 것이 종교가 가세하면서, '상상' 까지도 죄악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교회에서 섹스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을 말이지요. 이것은 고결한 삶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에 상상으로도 딸딸이를 치거나 섹스를 하는 생각을 한다면 그 죄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서면 죽는다 - 이런 형태의 물건임>


여튼간에... 종교는 종교고... 과학적인 이유로 자위가 금지되는 것이라면 치료법 또한 존재해야 앞뒤게 맞겠죠? 의사들은 각종 방법론을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음행적인 생각을 했거나 혹은 자위를 한 사실을 털어 놓으면 녹나무에서 채위한 장뇌와 수련을 침대에 두고, 자신의 성기에 거머리를 붙여 성기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다가 19세기가 오면 조금 더 과학적(?) 방법들을 쓰기 시작하는데 라퐁 박사가 만든 안티 오나니즘 코르셋을 착용시켜서 발기를 막고, 성기에 손을 댈 수 없도록 하는 장비를 쓰거나, 밤이 되면 상자속에 성기를 넣고 열쇠로 잠가 버리거나, 영국의 밀턴 박사가 발명한 유명한(?) 발기하면 자지가 침에 찔리는 무시무시한 장치 (이건 야간용, 주간용은 비발기 상태의 형태를 본떠 그 안에서 발기할 수 없게만 한 물건) 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단체 기숙사에서는 침대 위에 나무 칸막이로 상반신과 하반신을 가르는 나무 장치를 이용해 한꺼번에 누구도 손이 자지에 닿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시간이 지나면서 자위를 막기 위해 외과적 수술이나 전기 충격 요법을 쓰기도 했는데 이건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신경을 죽여서 아예 불구로 만들어 버렸으니까요.

하지만 자위 방지는 20세기까지 와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닥터 랄르망은 유럽 사회에 "자위는 사회집단을 좀먹고, 부부 관계를 약하게 만들며,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족을 무너뜨린다" 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하며 자위를 금지하자는 주장을 폈습니다. 1910년쯤 되면 프로이트를 위시한 초기 정신분석학자들은 자위는 그저 원초적 욕구일 뿐, 다른건 없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만 의외로 자위의 유해성은 1950년대까지도 쭉 이어집니다.

이런 엉터리 생각이 사라지게 되는 것은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입니다. 겨우겨우 종교적 엄숙주의가 약해지고 인간의 성이 조금 더 인간 본성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죠. 사실 생각해 보면 다른 많은 불합리들은 시간의 흐름과 과학적 방법론들에 의해 사라졌지만 성에 관한 것들은 의외로 쉽게 변화하지 못했죠, 그 특성이 은밀함에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자위의 경우는 아예 상대적 약자라 할 수 있는 소년들의 것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물론 자위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사라진건 아닙니다. 엄연히 자위방지 도구는 연령이 낮아졌지만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풉!!>


PS: 그런데 가끔 정말 제한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건은 터지더군요, 브라질에서 하루에 수십번 자위 하다가 죽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들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그쯤되면 자위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병의 문제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훗.


혼돈의 동물농장 by 아빠늑대

사실 브레맨 음악대임. 연주 끝나고 쉬고 있음.

걱정마 by 아빠늑대

노동시간을 줄이고, 강제로 최저임금을 올리면 나라가 망한다고 말합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이대로 가면 사람들은 일하다 지쳐 죽을 것이고, 아이를 낳지 않고 살아 노인들만 남아 결국 망할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망하나, 저렇게 망하나 망하는건 마찬가지인데 무슨 걱정입니까? 우리 모두 다 함께 망해봅시다.


마의 옥천 허브 by 아빠늑대

14일에 주문한 물건이 옥천에 들어가서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15일에 주문한 물건도 옥천 스톱이로군요. 흥미진진 합니다 과연 일본에서 주문해 페댁스로 오고 있는 물건이 먼저 올지, 아니면 옥천에 들어간 물건이 먼저 빠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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