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신부이야기 9 by 아빠늑대

신부이야기 9권이 일본에서 나온 뒤, 한국어 판이 언제 나올까 노심초사 하는 상황에서 드디어 어제 부로 신부이야기 9 권이 풀렸습니다. 아... 정말 번역자가 메갈이라 더 이상 번역본이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들리는 상황에서 안절부절 했습니다. 이걸 일판으로 모아야 하나... 싶어서 말이죠.

여튼 나왔으니 OK~

궁궐 총기오발 사건 by 아빠늑대

때는 영조 4년 3월 16일. 창덕군 단봉문 앞에서 단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애시당초 궁 내에서는 총성이 들릴 이유도 없거니와, 총성이나 냉병기의 다툼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그대로 '역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니 전 궁이 즉시 긴장 상태에 들어가고 원인을 파악하게 됩니다. 사실 이때 조선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해서, 경종의 죽음에 영조가 관련되어 있다는 소문이 흉흉하게 퍼져 있었고, 이인좌 등이 불순한 의도를 품고 있다는 정보가 궁으로 전해지는 상황이었으니 이때 들리는 총소리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일 궁궐의 보안을 담당한 훈련도감은 즉시 출동해 총성을 낸 범인을 체포했고 그는 좌부 좌사 중초군 이진삼이라는 사람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궁에서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일까요? 전혀 아니었습니다. 이진삼 스스로도 이 상황에 대해 난감해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훈련도감에서 상황을 조사해 본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빨간원이 단봉문, 작습니다>

전날 궁내 경비를 담당한 숙위군을 교대하기 위해 본래 금위군이 들어왔어야 했는데 상황상 대신 훈련도감 소속의 포수들이 그 자리를 지키기로 했던겁니다. 그리고 그 중에 이진삼이라는 사람이 들어가 있었던거죠. 그런데 그가 보초 교대하는 시간이 마침 그 시간대에 궁궐에 업무를 보러 오는 사람들과 납품업자들 등등이 몰려들었고,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을 막느라 오자마자 열일하던 중 이진삼의 총구에서 발포음이 발생하게 된거죠.

그런데 지금도 총기를 다룰때는 안전에 레버를 돌려두고 오발이 나지 않도록 하는데 조선시대는 그런게 없어서 발사가 되었던걸까요? 아닙니다. 이진삼도 사실 출발할 때는 준비를 철저히 했습니다. 당연히 실전과 같은 장소이기 때문에 군막에서 나올때 부터 실탄을 장전해 둡니다. 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총구를 종이로 막아 혹시 모를 불똥이 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두죠. 전면 총구에만 불똥이 튀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화약을 올려두고 화승을 접촉해야 발사가 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딱 근무교대 시간이 딴 사람들 근무교대 시간과 겹치고, 왕실 업자들이 출입하게 되면서 그 좁은 단봉문에 병목현상이 생겼던 겁니다. 기존 근무자가 있던 상황이라면 일단 사람들을 진입부터 막고 있겠지만 근무 교대 시간이라 어수선한 틈을 타서 더 늦어지기 전에 자기일을 보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던거죠. 그리고 교대 근무자들은 난데없이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열일을 했던거고요.

문제는 그렇게 열일하는 와중에 사람들에 치이면서 총구가 거꾸러졌고 몸으로 사람을 막다보니 여러번의 충격에 총구를 막고 있던 안전 종이가 빠져버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우연하게도 사람들이 오가며 들고 있던 횃불의 불똥이 또 마참 우연하게도 그 총구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화약이 폭발했던 것이었죠. 우연과 우연이 겹치고, 또 우연히 조정 분위기도 흉흉한 상황이었으니 이진삼은 죽었다 싶었을 겁니다.

실제로 궁궐에서 총소리를 낸 경우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고, 훈련도감에서 진상조사를 한 뒤 보고를 할 때도 이진삼은 사형에 처하고, 관리 감독을 맡은 이홍장이라는 사람은 곤장에 처하고, 이렇게 보고를 하는 자신도 죄가 있으니 벌을 받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 영조는 "법대로 하면 사형이기는 한데 작정하고 한 일도 아니고, 실수로 안전 조치를 빼먹은 것도 아니니 사형은 좀 너무하다 봐줘라"라고 하셨고 이진삼은 목이 떨어져나갈 위기 (실제로 목이 잘릴)에서 곤장 50대로 감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을 하는 이홍장은 30대의 곤장을 피할 수는 없었죠. 뭐... 어쩌면 30대가 아니라 50대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알 수는 없겠죠.

그럼 이걸로 끝났을까요?


후훗... 군대가 어디 그렇습니까? 그날 보고에 따르면 병조 낭청이 <궐내 각처의 입직 군사를 야순검(夜巡檢)하겠습니다~~> 라고 보고를 올리지요...후후후후후훗. 순검... 맨날 하는 순검... 후후훗. 그날 쪼인트 까인 사람들 많~~ 았을 겁니다.


새 헬멧 - 쇼에이 호넷 ADV by 아빠늑대

이번에 일본에서 온 새 헬멧입니다. 고가 헬멧인데 국내 판매품은 제가 주문한 색상이 7월에나 들어온다고 하고, 가격도 꽤나 비싸서 일본에 직구를 한 제품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굳이 직구할 필요없이 국내에서 주문해도 무방합니다, 한해에 한번 쇼에이 피팅 서비스라는 걸 해 주는데 자기 머리에 맞춤으로 헬멧으로 조절해 줍니다. 이게 생각보다 꽤 큰 장점인지라 두상이 희한하면 국내 정발품을 사는것도 권장될만 합니다. 가격은 직구와 비교해 10만원 정도 차이 나더군요.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헬멧은 DOT 인증 정도 받았다면 그 뒤로는 안전보다는 모양과 서비스 그리고 편의사항에 따라 가격이 올라갑니다. 그러니 딱히 이런저런 취향이 아니라면 적당히 자신의 머리에 맞는 인증받은 헬멧이면 충분하죠. 그런데 제가 이걸 구매한 이유는 순전히 헬멧 바이저 때문입니다. 듀얼 스타일의 헬멧은 SOL의 SS-1을 써 봤었는데 바이저는 헷빛을 가려주고 제 취향에도 부합해 주더군요. 하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서 제 목에 너무 부담이 갔습니다.
SOL의 SS-1을 제외하면 듀얼 헬멧은 기본적으로 고가층을 이루고 있어서 선뜻 손대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제 머리에도 맞는지 의문이었고 말이죠. 항상 헬멧은, 그 어떤 헬멧이건간에 써보는게 가장 좋은 선택 방법인데 지방에서는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그리고 물건의 종류도 많지 않고 말이죠. 하지만 쇼에이는 일본 회사니 적어도 서양 두상에 맞추지는 않곘지라는 생각에 일종의 모험을 한 겁니다.

그리고 이주가 지난 다음에 받은 박스에는 예의 헬멧과 이미지에 보시는 핀락렌즈와 실리콘 오일과 친가드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요즘에는 핀락 없으면 쓰고 다니기 힘드네요, 특히나 저처럼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안경만 해도 김서림에 지치는데 바이저까지 그러면 정말 울고싶습니다. 지금이야 여름이니 상관없지만 조금 추워지거나 여름이라도 장마철 비와서 온도차가 심해지거나 하면... 어휴...
의외로 설명서는 다국어로 되어있고 한글로도 되어 있는데 이 헬멧이 첫 헬멧이 아니라면 헬멧 설명서는 크게 소용이 없겠죠? 아마? 그리고 호넷 ADV 관련 설명서는 종이 한장으로 되어 있을만큼 간단하고 그림만 봐도 이해가 가는 상태이기에 국내 정발판이 어떤지 알수는 없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전 버전에 비해 외형은 상당히 얌전해 졌습니다. 지금 국내 쇼에이 정식판매점에 가면 이전 버전이 세일중인데 전 듀얼 헬멧들이 통기성을 위해 앞 부분을 스포츠 스타일로 무섭게(?)한 그런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호넷 ADV를 선택했지요. 다만 아래 이미지서 보다시피 챙 부분은 전 버전보다 더 화려(?)한데 그 부분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뭐 이전버전 보다 공기역학적으로 우수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그럴거리 믿어야죠. 그리고 바로 보이는 부분도 아니고.
어차피 제원 같은건 그냥 정식 홈페이지에서 광고 살피는게 가장 낫고, 여기서 할 말은 실제 사용해 보니 어떻더라...라는 것이겠지요. 솔직히 통기성은 (제가 사용한 헬멧들 중에 비교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고) MT ATOM 시스템 헬멧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전 머리쪽으로 시원하게 바람 느낌이 들어가기를 원했는데 그건 안되네요.
아마 앞 주둥이 부분도 옛날 스타일을 그대로 이었다면 훨씬 더 많은 바람이 들어왔겠죠? 하지만 이쪽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그다지 문제될게 없네요. 사실 여기 보다는 항상 머리 부위가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그리고 쇼에이 헬멧은 두상이 동양인 두상에 맞습니다, 동양인 두상이라도 다양해서 다 똑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제 머리는 서양 스타일의 헬멧들 예를들면 카베르그 헬멧 같은건 동양핏이라고 광고해도 맞지를 않더군요. 나중에 심심하면 제 두상 MRI 사진을 올려보면 어떨까도 싶어요 저도 깜짝놀랬습니다... 세상에... 옆짱구에 뒷통수가 납짝해서 거의 삼각형으로 보이더군요.
이걸 쓰고 달려보니 바람에 의해 목이 꺽이는 일은 드무네요. 일단 제가 고속으로 달리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기본적으로 100km 정도를 기준으로 이야기 해 보자면 에전에 SS-1 쓸때는 달리다가 숄더체크를 할 때면 목이 확 꺽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 이건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챙이 달린 만큼 아무렇지도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게 달리고서도 이정도라면 큰 문제는 아니겠다 싶었습니다.

풍절음은 의외로 적더군요. 사실 전 풍절음이 적다는 헬멧은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 전 다 풍절음이 있다고 느껴요. 풍절음이 적다고 소문난 Z-7 헬멧 같은 것들도 쓰니까 다 들리더만요. 다만 소리가 고음이냐 저음이냐, 잡소리가 많으냐 적으냐에 따라 개인이 버틸수 있는 범위내에서 적다고 하는거지, 전 풍절음이 없는 헬멧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예 안써본건 슈베르트 헬멧인가 그런데 그건 어떨지.. 아무튼간에 호넷 ADV는 저음 위주의 풍절음이라 듣기가 괴롭지는 않더군요. 더더구나 듀얼 스타일인데 말입니다. 물론 전 이걸 써도 귀를 막고 다닐겁니다만.

여튼 아직까지는 만족스럽습니다. 나중에 내구성이나 여타 다른 부분에서 무슨 문제가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뭐...어쨌거나...


영화보고 왔습니다, 케러비안 by 아빠늑대

울산까지 가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경주시내로 가는거나 울산으로 가는거나 큰 차이가 없는데다가 경주 극장의 열악함 때문에 차라리 약간 시간을 더 들이고 울산까지 가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이것저것 고를것도 없더군요 상영작이 케러비안 이외에는 생각을 안하던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말이죠... 전 티켓을 구매하면서 그냥 가장 가까운 시간대의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4DX네요? 그리고 이게 거의 2만원돈이네요? 어이쿠! ... ... 환불할까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다음 타임까지 기다리는 것도 못할 짓이고 생애 한번쯤은 4DX로 구경하는 것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봤죠.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엄청나게 재미있었다는 아니었습니다. 보는데 지루해 죽겠다는 생각이 없었으니 괜찮았지만 중간에 졸림이 오는걸로 봐서 대단한것은 아니었다는거죠. 저 개인적인 감각에 따라 영화를 평하는데 정말 재미있는건 졸림이 올 틈이 없고, 적당히 재미있는건 보다가 재미없는 신에서 살짝 옵니다. 그리고 아주 개판인 영화는 그냥 잡니다...;;;

아무튼간에 4DX라고 물도 튀고, 의자도 움직이고, 바람도 나오고, 3D 안경도 쓰고 하는데...

너무 과하게 움직입니다. 이건 뭐 수시 때때로 움직이니 그냥 불편했습니다. 물 튀는것도 얼굴에 살짝 던져주는 정도인데 이게 바닷물이 튀는 장면과 과연 무슨 연관을 지어야 할지, 그리고 캐릭터가 칼에 찔리거나 바닥에 떨어지거나 할때 등 뒤에 안마기처럼 툭 치는 느낌이 오는데 이것도 내가 캐릭터가 된게 아닌 다음에야...

그리고 3D 안경... 솔직히 신기했습니다. 사물이 뽈록 튀어나와 보이고, 영상이 원근이 있더군요. 하지만 신기함도 잠시... 사물이 죄다 장난감처럼 보입디다. 뭐랄까... 블랙펄이 병에 들어가 있을 때 모양이 밖으로 나왔을때도 마찬가지로 느껴지고, 배 위에 사람들도 죄다 미니어쳐 느낌. 아...그렇습니다. 죄다 디오라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바람은 그냥 불어주니 시원한 정도였고... 경험이니 손해볼건 없지만 저로서는 다음에는 그 비싼값을 내고 그렇게 보고 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뭐, 돈 아까워서 미치겠다며 데굴데굴 구를 정도는 아닙니다.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케러비안의 해적은 어디까지 나올 수 있을까? 라고 말이죠. 사실 이 영화는 잭 스페로우 선장이 다고 나머지는 맛있는 양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세월은 어쩔 수 없잖아요? 조니댑이 이모탈도 아닌데. ... 허긴 뭐, CG기술도 장난 아니고, 톰 아저씨 같은 인물도 있으니 금방 어찌될건 아니지만...

아참! 그리고 바르보사 캡틴 말입니다... 이 아저씨는 딸만 낳는 재주가 있는가 봅니다. 크크크크.

관리 안하나? by 아빠늑대

밸리에 스팸이 가득하더군요. 관리 안하고 있는지. 이글루스는 주말에 당직이 없나보군요. 뭐, 이제는 뭘해도 SO SO 신경이 잘 안쓰여집니다. 아무튼간에 그건 그렇고 구매대행 사이트를 통해 헬멧을 하나 주문했는데 아직도 안오는군요. 일본 구매대행이라 빠를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차라리 직구가 더 빠르군요, 예전에 라쿠텐이나 아마존으로 직구했을 때 이것보다 훨씬 빨랐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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