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잘 다녀오십시요 by 아빠늑대

예전보다는 짧아서 그다지 큰 휴식기를 가지기는 어렵겠네요. 보통 내려가서 이틀 정도 고생하고 나머지 며칠을 쉬는 날로 정하면 되었는데 말입니다. 여튼, 그래도 명절은 명절인 만큼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뭘 얻어냈지? by 아빠늑대

남북이 평화롭게 지낸다. 참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걸 우리가 얻어낸 것입니까? 아닙니다. 그냥 북한의 변덕, 혹은 핵무장 이후 고립되어가는 돌파구로 호구 남한을 들여다 본 것입니다, 거기 어디에 평화가 있죠? 만약 우리가 회담을 요청하고, 북한이 응답했다면 다릅니다. 만약 북한이 핵개발을 하는 도중 우리의 성과로 북한의 반응을 이끌었다면 다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김정은이 신년사 발표하고 그쪽에서 먼저 수화기를 든거에요. 그것도 세계 국가들의 압박이 첨예해 지는 상황에서 말입니다. 이건 평화가 아니라 그냥 빵셔틀 찾는거에요. 이렇게 해서 물꼬를 튼다고요? 저쪽에서 수화기 내리면 막을 방법 있습니까? 없어요. 그냥 마냥 또 김황제의 옥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평화요? 일진 빵셔틀 해주면 아픈건 없어요. 그런데 그게 평화입니까?

물론 연락온거 무시하자는게 아닙니다. 뭘 얻어낼건지 분명히 하라는거고, 그것을 얻기위해 어디까지 뭘 어떻게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라는거죠. 물론 뒤에서 무슨 실무적인 판단들이 오고가고 있는지 모릅니다만 격투기 선수가 선수를 빼앗긴 것은 그다지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방법이 별로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정권의 누군가가 신의 외교술을 가진것도 아니잖아요.

세계의 압박에 동참하는건 무슨 소용이 있냐고요? 적어도 군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은 줄 수 있겠죠. 호구 빵셔틀 보다는요.


조선의 황제? by 아빠늑대

조선 전기의 사대는 실리적 외교였으나 후기에 가면 종교적 현상으로까지 변화한다... 는 상황. 아아, 도대체 우리 조상님들은 얼마나 줏대가 없었으면 그랬을까... 싶지만 임진왜란때 명... 이 아니라 명나라 황제 만력제가 도와준걸 생각하면 사람 도리상 떠받들지 않을 수가 없었으니...

이 만력제는 명나라 4대 암군으로 불릴 만큼 일 못하고, 멍청한 황제였으나 명나라 황제들의 제위기간을 따져보면 총 48년으로 황제들 중 가장 긴 시간동안 명나라를 통치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30년을 "나 황제 일 안할꺼임!" 을 선언한 암군으로 초반 10년은 10세의 어린 나이에 즉위해 명의 문관 장거정의 섭정 상황을 지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한건 7년. 그런데 임진왜란이 7년!! 두둥!!

30년 동안 얼마나 일을 안했으면 만력 34년에 임명된 재상 이정기는 임명되고 조정이 들어와 보니 관직 31개 중 24개가 공석이었고, 주요 행정기관들은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관인조차 비치되어 있지 않았고, 만력제의 재위 기간에는 사형이 없었는데, 만민이 평화로워서가 아니라 명나라는 황제가 승인을 해야 사형이 이뤄지는데 황제가 일을 안하니 사형이 한건도 안 이뤄졌습니다.

결국 빡친 재상이 5년간 152건의 사직서를 올렸지만 가타부타 답도 없이 그냥 씹어버리죠. 안그래도 빡치는 상황인데 이렇게까지 되다보니 재상도 "썅! 허락도 안받을 꺼다!" 라며 그냥 낙향해 버리고 4년 뒤에 집에서 사망. ... 차라리 황제가 병이 들거나 또라이라면 폐위를 하거나 가둬두고 뭘 어쩌겠는데 이 사람은 그런것도 아니었다는 거.

자... 이런 만력제가 조선의 위기에는 열과 성을 다 보여주었습니다.


임진왜란때 선조는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 "어떻게든 병력 좀 보내주세요 ㅠ.ㅠ" 라고 외쳤죠. 그리고 만력제는 신하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무려 3일만에!! 파병 결정을 내립니다. 사실 만력제때 명나라의 재정이나 국가 사정이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었고, 만력제도 사치벽이 있어서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었지만 조선의 위기에 정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조선은 병량만 대면 되는 아주 꿀빠는 지원을 받게 되었고, 조선에 갈 병력 5천 이외에 (선발대), 선조에게 위로금조로 은화 2만냥까지 내립니다. 그리고 정유재란이 되면 아예 20만 대군을 편성하여 조선에 보내죠. 심지어 조선까지 가는데 들어갈 비용까지 자신의 내탕금을 털어서 은화 500만냥 정도를 기부(!!!) 했고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조선의 백성이 왜적의 침공으로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역시 자신의 내탕금에서 은화 100만냥을 꺼내, 산둥 지방의 쌀 백만석을 사다가 조선에 보내는데 100만석 정도면 요즘으로 치면 9만톤 정도니, 이건 수송에만도 대작전이 필요한 거대한 지원 사업이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당시 조선 쌀 생산량의 1/10 정도까지 되었다니 실로 엄청난 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조선의 황제폐하가 아니죠! 임란이 끝나고 나서도 조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놓지 않으니 피폐한 조선의 회복을 위해 역시 자신의 내탕금 은화 200만냥을 꺼내서 조선에 보내주죠. ... 그런데 수백만냥 이야기를 하니 이 금액이 사실 명나라 입장에서는 별로 크지 않은 금액이 아닐까? 생각될 수 있지만 당시 명나라의 1년 정부 예산은 600만냥!!.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만력제의 조선사랑에 야사에서는 만력제의 꿈에 관우가 나타나서 만력제가 유비요, 선조가 장비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겠고, 당대 명나라 사람들이 고려황제라는 말을 쓰기도 했던 것이겠지만 실상이 어쨌건간에 그의 도움이 조선의 국난 극복에 엄청난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요. 이러니 조선에서는 만동묘를 만들어 그의 사후 꾸준~히 제삿밥을 얻어먹게 했던거죠.

만약 만력제가 그의 통치 기간 대부분에서처럼 그냥 팅자팅자 아무것도 신경 안쓰고 놀고 있었더라면 조선은 커녕 우리 민족 자체가 이미 사라지고 없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이러니 조선 사람이 아무리 냉혈한이라고 해도 인지상정이 있는데 안 모실 수 있나요. 크크크.


정략결혼 by 아빠늑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리딩~

루테인이 효과를 볼까 모르겠네요 by 아빠늑대

노안이 와서 눈에 좋다는 뭘 먹고 싶어요. (아... 이전에 중년 남자가 운동은 안하고 좋다는 음식 먹는걸 욕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루테인 알약이 눈에 좋다는데 이미 노안이 와 버린 상황에서 과연 돈 값을 하려나 모르겠어요. 1~2년은 먹어야 효과가 있다는데 말이지요. 흠~ 아직 눈이 좋으신 분, 챙겨두세요. 적응이 되면 모르겠지만 노안이 갑작스럽게 닥치니 하루종일 자다 일어난 것 처럼 눈앞이 뿌여져서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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