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냉면 by 아빠늑대

진주가서 먹었냐고요? 아닙니다. 울산서 먹었습니다. 예전에 바이크 타고 돌아다닐 때, 진주서 냉면을 먹은 적이 있었습니다. 건물 한동이 전부 다 냉면집. 그것도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냉면집이었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표를 받아서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전 육전이 들어간 냉면은 그때 처음 먹어봤어요.

사실 냉면이란 참 슴슴한 음식으로 국물맛은 물맛 같은 느낌도 납니다. 어지간히 혀를 예민하게 하지 않으면 오리지널 냉면의 맛은 참 별 맛 없는 음식이에요. 덕분에 외국인들이 싫어하는 한국 음식중에 하나에 꼽히는거죠. 제 입맛이 특별히 예민한건 아닙니다만 면류를 너무 좋아하고, MSG 국물 맛 부터, 이런 슴슴한 국물 맛 까지 안가리고 좋아하는지라 저에게 맛 없는 면요리는 없다시피 합니다.

모든건 저마다의 맛을 지니고 있어요.

하지만 진주 육전냉면이 먹고 싶다고 진주까지 가는건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쉽게 갈만한 범위에 냉면집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입니다. 울산의 '박군자 진주냉면'이 진주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체인점이라면 최소한의 음식 퀄리티는 보장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다닌 곳입니다, 그리고 딱히 큰 실망이 없었고요. (보통 음식점 이야기를 할 때는 세번 이상 간곳만 적습니다. 갈때마다 맛이 다른 집들이 분명 있어요)

면요리는 면과 국물의 조화 입니다. 냉면은 냉면 나름의, 칼국수는 칼국수 나름의 맛이 있지요. 그래서 평양면도 맛있고, 함흥면도 맛있습니다. 보통의 냉면에는 수육이 들어갑니다, 단백질 덩어리인 그 수육을 전 아래로 깔고 면을 다 먹은 다음 즐기는 편이죠. 계란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이는 냉면의 계란은 먼저 먹어서 위를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반쪽짜리 삶은 계란으로 위가 편안해질 만큼의 양도 아니고, 냉면이 위를 갂아내릴 음식도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아스피린은 잘도 먹더만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먹으면 그만이지, 무슨 국수에 테이블 매너를 끌어들입니까? 후루룩 먹는거 일본에서는 매너고, 한국이나 유럽서는 비매너입니다. 테이블 매너는 앞에 사람이 불쾌하지 않게 하면 됩니다. 니가 불쾌하다고 멀쩡한 사람을 비매너로 만드는게 아니라요, 후루룩 거리면서 국물 딴 사람에게 튀는 것 보다 조용히 먹는게 좋습니다. 어휴~ 열내 봤네요.

여튼간에...!!

육전냉면은 수육을 먹을 때와는 다르게 면과 함께 먹습니다. 계란 지단이 발라진 육전을 면에 살짝 싸서 먹으면 그 맛이 또 일품이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값 때문에 배를 빼먹는 냉면집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여기는 아직 배를 썰어 넣어 줍니다. 냉면의 시원함을 배가 시키는건 이런 배 만한게 또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냉면의 국물 자체는 슴슴하지만 이렇게 같이 먹어주는 것들이 각자의 맛을 내고 그게 또 조화를 이루니 좋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자칫 자극적인 맛이 필요할때가 오는데 그때는 무 절임을 같이 잡고 먹으면 되는거죠. 찬으로 나온 절임무는 조금 더 자극적인 맛입니다. 짜고 달고 셔요. 다른 냉면집에서는 슴슴한 맛을 좀 보강해 주기 위해 이 무절임을 많이 넣어 먹기도 했는데 여기서는 그릇에 담겨진 정도만으로 충분하더군요. 취향따라 더 넣든지 말든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간장은... 만두를 시켜서 나왔어요 ㅎ

하지만 다 먹지는 못하고 나머지는 포장해서 나왔네요. 4개 뿐인데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고 있었더니만 위가 좀 줄었나봐요. 만두는 그냥 만두입니다. 만두 잘하는 곳은 요즘 너무 많아요. 그리고 비비고 왕만두가 너무 잘나와서 어지간한 만두집들이 위기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ㅋ~ 농담입니다.

여튼간에 이 집은 울산 남구에 있습니다. (주소는 안말합니다, 아마 검색하면 나올거에요. 다 적으면 광고 같아서) 예전에는 경주서 울산까지 내려가서 북구를 지나 중앙로를 지나 남구까지 가야 했는데 요즘에는 포항가는 고속도로가 뚤리면서 더 빨리 도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경주 사는 사람으로서는 참 좋으네요.


PS: 경주에도 육전냉면집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네요. 괜찮다고 하니 찾아가 봐야겠어요.


안창호함 by 아빠늑대

한창 논란이 있더니만 3000톤급 잠수함의 초도함이 나왔군요. 좋습니다, 좋아요. 대형 디젤의 건조 능력과 운용력이 생기면 그 뒤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겠죠. 감개무량 합니다.


아이폰 by 아빠늑대

아이폰 XR의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쓸 생각이 안듭니다. 아이폰이 나빠서가 아니라 아이튠즈 때문에요. 그나마 전에 4,5,6 쓸때는 아이튠즈 대신 쓸 (아이툴즈 라든가) 것이 있었는데 그게 광고에 유료화 되거나 하는 것으로 변해서 못 쓰겠어서 그 뒤로는 아이폰을 쓰겠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사법 권위 by 아빠늑대

[뉴스링크]

"대법원장, 판사는 누구 하나 저거(처벌) 하는 것 없고, (검찰이) 영장 청구해서 판사 조사하려고 해도 영장전담 판사가 ‘빠꾸’(기각)시킨다"며 "죄없는 나같이 늙은 사람들만 오갈 데 없이 밥값, 약값도 못내고 산다"

사실 전과 14범이 이런소리 할 처지는 아니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사법 권위는 사법부 스스로가 바닥으로 떨어뜨려 놓은 것은 분명하지 싶습니다. 양승태 전횡 이후 이런소리가 나올것이라는 예상은 충분히 되었지만 막상 그게 뉴스에 나오니 거 참... 이라는 감탄사 이외에는 달리 할 말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두통 by 아빠늑대

두통이 간간히 잘 생기는 편인데 그때마다 '아스피린'을 애용했어요, 그런데 일년 이상 아스피린이 나오질 않는군요. 타이레놀을 쓰고는 있지만 그래도 전 아스피린이 좋습니다. 왜 그런지 딱 정해놓은 것은 아닌데 예전부터 아스피린을 선호했어요. 빨리 아스피린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그것도 보통 약통에 담긴거 말고, 서양처럼 통에 든 걸로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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