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정준하 by 아빠늑대

그의 인격이나 행실은 논외로 두고, 그가 악플러의 고소를 취하한 것은 악수였다. 이제 정준하는 두고두고 먹잇감이 될 것이다. 악플러가 악플을 다는 것이 이성적이거나 논리에 기반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정준하가 외형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상이 아닌 다음에야 고소를 취하한다고 여론이 바뀌지 않는다. 안타깝다.

깜짝이야. 아니길 by 아빠늑대

[뉴스링크] 오보이길 바란다. 배우로만 나온 사람은 역할 때문에 사람으로 안 느껴지지만 예능에 나왔던 사람은 더 가까운 느낌이 드는지라 이런 소식이 오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PS: 아이고 진짜네...

돈이 행복을 부를 수는 없지만 by 아빠늑대

많은 것을 해결할 수는 있고, 인간 고민의 대부분은 해결 가능한 선에서 발생하죠. 한무제는 자신의 제위 기간 중 상당한 시간을 흉노족과 싸우는데 보냅니다. 그렇게 많이 싸웠으니 양측 모두 많은 수의 포로를 가지고 있었겠죠? 그래서 한무제는 중랑장 소무 라는 인물을 시켜 포로교환을 하는데 소무가 그만 실수로 흉노 포로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이에 소무는 책임을 지고 자결을 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고 흉노에게 되려 포로가 되어 버립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무제는 이광리를 주장으로 삼고 대대적으로 흉노 토벌을 지시하는데 여기서 기도위 이릉이 자신이 해결하겠다며 나섭니다. 문제는 이광리는 무제의 애첩 이부인의 오빠고, 무제는 은근히 이광리에게 전공을 세워 띄워주려 했는데 이릉은 눈치도 더럽게 없었던거죠. 무제는 이광리 밑에서 좀 싸워봐라~ 라고 했지만 그것도 안듣고 보병 5천을 별도로 받아 별군으로 움직이려 했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섞이면서 발생하는데 이광리에 대한 한무제의 생각. 이릉 집안과 한무제의 관계, 이릉과 소무의 관계,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들이 뒤섞여 이광리의 주력군이 패한 것 보다, 나름 전과는 올렸지만 중과부적 당한 이릉이 더 문제가 됩니다. 심지어 이릉은 흉노에 항복까지 해 버렸으니 문제가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러니 한무제는 열받아서 더 설쳤는데, 눈치... 없는 사마천이 나섭니다. "이릉은 인격적으로도 훌륭하고, 효자고, 그리고 이번 전투서도 적은 병력으로 분전해서 싸웠으니 벌이 아니라 상을 줘야 합니다"라고 말이죠. 감정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빡친 한무제는 사마천을 죽여버리라고 명합니다.

자... 여기서 문제가 됩니다.

사마천은 사형을 언도 받았는데 당시 국법은 사형을 면하려면 뽕알을 까던가, 벌금 50만전을 내던가 였습니다. 보통 선비라면 목을 내밀 지언정 뽕알을 내밀면 안됩니다. 체면 때문에요... 사실 대부분의 남자 종류라면 누구도 목을 낼 지언정 뽕알을 내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심지어 시정잡배라 할지라도 말이죠.

하지만 사마천은 사기를 집필해야 하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었고, 어떻게든 죽는 것 보다는 사는 것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사마천의 집안이 아~주 부자거나, 사마천이 비리 공무원이라 축재해둔 제산이 있었더라면 뽕알을 뽑지 않아도 괜찮았을 것입니다. 당시 시대상은 관리라면 어느정도 비리를 저지르고 꽤 많은 재산을 축재하는 것이 드물지는 않았어요. 그 쓰임에 대해서는 비난 받기도 했지만 돈을 모으는 것 자체로는 비난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았죠. 물론 대놓고 하다가 걸리면 안되는거였지만요.

그러나 눈치없는 대쪽 사마천이 비리를 저지를 깜냥이 되었겠나요.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어 (사기 만드는 것) 죽을 수는 없으니 결국 뽕알을 뽑고 맙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거~하게 <사기>라는 명저를 남깁니다만 그의 인생은 사람들로 부터 손가락질과 비웃음을 당하고 직접적인 상처로 인한 고통과, 마음의 붕괴라는 고통 속에서 평생을 살다가게 되죠.

만약 사마천이 돈이 있었더라면? 아마 그 고통의 반은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크크크



PS: 이 이야기를 왜 갑자기 했느냐면 매주 한장씩 사는 로또가 이번에도 숫자 하나 맞고 끝나버려서 입니다. OTL

PS2: 그럼 이광리는 한무제의 이쁨을 받으며 잘 살았을까요? 권력이란 그렇지 못한지라 후일 한무제 후사 때문에 일이 불리해지자 흉노 치라고 준 군사를 끌고 흉노에 투항해 버리고는 선우의 사위가 됩니다만 나중에 선대 선우의 병이 있었을 때 <산제물>로 바쳐지게 됩니다.

PS3: 사마천이 뽕알을 바쳐가며 두둔했던 이릉 또한 선우의 꼬드김에 흉노로 넘어가 버리고 흉노 왕의 딸과 결혼해서 이서왕의 칭호까지 받으며 잘 살다가 B,C74년에 병으로 죽습니다.

PS4: 그럼 이 문제의 발단이 된 실수왕 소무는? 포로 신세지만 그래도 나름 정절(?)을 지켜 양치면서 살고 있다가 한무제의 사후에 소무의 생존 사실이 한나라에 알려지면서 석방이 되어 한나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여든까지 살다가 죽습니다. 당시로서는 굉장히 오래 산거죠.


시원하냐? 시원해? 응? by 아빠늑대

이 쉥키! 시원하냐? 시원해? 응? 지나가는데 엇다대고!!

행복해보여 by 아빠늑대

이 가족, 보기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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