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구의 유용함 by 아빠늑대

일전의 사고로 지금까지 신체적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보호장구가 없던 허벅지 부위만 손바닥 크기로 허벅지를 빙 둘러가며 피멍이 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 사고 보상이 들어왔는데 헬멧을 제외하고도 백여만원 가까운 금액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에어백 조끼만해도 50만원 가량의 가격이니 다른것들까지 합치면 쉽게 나올 금액이기도 하지요.

당시 제가 입었던 보호장구는 풀페이스 헬멧에 에어백 조끼와 팔꿈치 보호대, 무릎 보호대, 숏 부츠를 착용했습니다. 평소에는 보호 패드가 있는 라이딩 바지를 입는데 살이쪄서 불편해 그냥 보호대만 착용했지요. 하지만 그 방심이 허벅지의 피멍을 불러왔던 겁니다. 충격을 받은 부위는 왼쪽 전체인데 딱 그 부분만 손상을 입은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보호장구인 헬멧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헬멧을 쓰지 않는다면 작은 사고에도 치명적입니다. 실제로 가벼운 사고라도 목 근육이 버텨주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심지어 제자리에서 쓰러져도 공을 튀기는 것 마냥 머리가 땅바닥에 처박힙니다. (실제로 경험했습니다) 그러니 헬멧을 안쓴다는 것은 아주 바보거나 혹은 자살을 시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인증 받지 못한 싸구려 헬멧은 그냥 바가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바이크에 돈을 더 투자할 지언정, 바이크 값에서 보호장구 값을 빼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결코 싼 가격이 아닌데다가 일회용인 경우가 많아서 백만원짜리 일회용품을 산다는 것에 저항감이 없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이 저축성 보험이 아닌 것 처럼, 보호장구 또한 만약을 위한 버팀목입니다. 만약 제가 저날 헬멧 이외에 다른 보호장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덤프 트럭의 충격에서 얼마나 보호가 되었을까요?

적어도 제 허벅지의 피멍이 허벅지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에도 생겼다 봐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심하면 다른 손상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어차피 만약이지만 그래도 아무 손상도 없을 확률은 얼마나 될지요. 에어백 제조 회사의 사례 영상을 보면 새벽시간에 정차해 있는데 졸음 운전으로 들이받아 버리는 승합차 영상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안전장구의 착용 덕분에 별다른 신체 손상없이 망가진 차량과 안전장구 비용만 보상받으셨죠.

바이크 인구가 늘기 위해서는 대중의 인식이 달라지는 것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그것에는 안전운행이나 준법운행도 있겠지만 사고가 나도 생각한 것처럼 "다 죽는다"는 인식이 사라지는 것도 중요하다 봅니다.

공익제보에 대해 읽어볼 만한 인터뷰 by 아빠늑대

[뉴스링크] 군납비리로 해군과 맞짱 뜬 김수영 전 소령의 인터뷰 입니다. 읽어볼만한 기사라고 생각해서 링크 붙입니다. 아주 긴 인터뷰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공익제보가 어떻게 시작되는가,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이후에 어떤 삶을 살게 되는가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공익제보자는 배신자와 동일한 취급을 받고 핍박 당하기 때문에 이후의 삶이 망가지기 마련이지만 김수영 전 소령은 아주 잘 된 케이스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런 잘 된(?) 경우가 별로 없지요. 아무리 이슈가 되었더라도 대중의 머리속에서 잊혀지면 그걸로 끝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이후의 삶을 영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사람의 제보 의도가 설사 범죄자가 다른 범죄자를 엮어넣기 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이런 사람들 때문에 공공의 이익이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면 그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선의와 신의를 가진 이런 분들의 행위라면 말할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


쿼터급의 전성시대? by 아빠늑대

요 근래에 들어, 국내에도 다양한 쿼터급 바이크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실 바이커들 사이에서 이전까지만 해도 쿼터는 밟고 스쳐가는 코스거나 혹은 쓸데없는 돈낭비 없이 바로 리터급으로 건너뛰라는 설명에나 간간히 등장하던 바이크들이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포지션이 참 애매하거든요.

일반적으로 한국의 바이크 시장은 125cc에 주력하고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장 2종 소형의 면허를 취득하기도 무척 힘들고, 취득을 위한 학원들도 많이 없고, 바이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는데 부터 브레이크가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접근이 수월하고, 각종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훌륭한 125cc 급들이 주력이지요.

하지만 레저로 바이크를 타다보면 125cc의 미묘한 출력 부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2종 소형을 취득하고 바이크를 기웃거리기 시작하는데 리터는 사실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과연 내가 이 무거운 놈을 제대로 몰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라이더에 따라서는 누구나 적응 가능하니 바로 리터급으로 가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시도는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무리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튼 레저용 바이크를 구입하는데 최소 천 몇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당연하게도 취득세 및 기타 부대비용 그리고 막대한 유지비 (바이크는 실제로 차보다 더 많은 유지비가 들기도 합니다)를 알게 되면 일단 좀 낮은걸 바라보게 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예전처럼 바이크 인구가 적을 때는 어차피 탈 사람만 탄다는 식인지라 별로 눈에 띄지 않았는데 점점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적절한 타협점을 바라보기 시작했던거죠.

그래서 BMW에서는 G310시리즈들을 국내에 발표했고, KTM은 DUKE 390 종류를, 야마하는 MT-03이나 R3 같은 바이크들을 판매했지요. 물론 혼다의 경우 조금 애매합니다 해외에는 쿼터급 바이크들을 출시하기는 했는데 국내에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거든요. 사실 늘어난다 해도 전체 바이크 매니아의 숫자는 뻔한데 판매하는 바이크의 종류를 늘이는 것은 회사로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죠. 그러나 결국 혼다도 CB300R 같은 바이크를 출시하면서 이 쿼터급 바이크 시장이 결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환경에서는 쿼터급이 참 좋은 포지션입니다. 일단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과할 수 없는 세계 몇 없는 바이크 후진국인 만큼, 하프급이나 리터급의 대형 바이크들 (사실 쿼터급도 대형에 속하지만)의 빛이 바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할리처럼 대륙을 가로질러 달리는걸 생각하는 바이크를 서울 시내의 트래픽에 가둬두면 바이크의 매력 보다는 스트레스가 더 많은게 사실 아니겠습니까?

극악의 속도 경쟁을 하거나, cc와 상관없이 그냥 그 바이크가 좋아서 타는 경우가 아니라면 쿼터급은 단거리부터 장거리 투어까지 적절하게 포지션을 잡아줄 수 있지요. 125cc 급이 투어에서 지치는 면이 있다면 (못 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110cc로도 전국을 가로질러 봤습니다, 어떤 분들은 50cc로도 전국일주를 했지요) 쿼터급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 줍니다. 물론 엔진이 더 크면 더 편해지겠지만 말이지요.

사실 개인적으로 리터급 바이크들의 엔진음 ("마후라 빵꾸"낸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메리칸 리터급들을 보유하고 싶은 마음도 넘치게 있지요. 하지만 역시 제 수준에서 유지 가능하고, 특별히 속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면 쿼터급이 가장 뛰어난 선택이 아닌가 합니다.

대놓고 전쟁선포 by 아빠늑대

공시족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점점 망가지는 폰 by 아빠늑대

갤럭시 S7을 쓰고 있는데 케이스를 씌우지 않습니다. 케이스는 금방 질리는데다가 폰이 만들어질 때, 디자인된 것들을 몽땅 다 덮어버리면 비싼 폰을 산 이유가 뭐가 있겠나 해서 말입니다. 하지만 덕분에 금방 흠이 생깁니다. 벌써 몇 번을 떨어뜨렸는지... 오늘 아침에는 욕실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우측 상단 부위가 접착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희안하게도 금가거나 깨지지는 않았는데 떨어져 버리네요. 이렇게 되면 이제 방수방진에 대해서는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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